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퍼주는 손 큰 아줌마

밥퍼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16-09-30 11:21:16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문상객들에게 밥을 나누어 주는 아줌마 이야기 입니다.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763493&s_no=763493&p...

https://www.facebook.com/yeongae.o?fref=ts
IP : 14.1.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퍼
    '16.9.30 11:21 AM (14.1.xxx.73)

    https://www.facebook.com/yeongae.o?fref=ts

  • 2. 밥퍼
    '16.9.30 11:22 AM (14.1.xxx.73)

    불길하다
    난 지금 제대로 말하면 코가 꿴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마음 여리게 착한사람 절대 아니다.
    희망포차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돈 없다고 괄시 하는 걸 보면서 욱하는 마음으로 시작한게 희망포차 다.
    나한테 빵빵하게 돈 이 있었다면 왕창 돈으로 후원했을지도 모른다.
    돈 그까이꺼 내가 벌어주지머.
    그게 시작이었다.
    포차아줌마!
    힐링포차..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활동 함께 하던 친구들과 언니들의 벌금 몸빵 노역을 대신 살아주지 못해 안달하는 작은 딸내미의 처절한 눈물에 성질급한 내가 "그라문 내가 할께," 그렇게 나선 것이다.
    생명포차..
    누나밖에 할 사람이 없어요.
    이 한마디에 칭찬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일저지르는 내 얇은 귀가 또 사고를 친 것이다.
    노숙..
    뉴스를 통해 백남기어르신의 소식을 들었다.
    정부에는 분노했고 어르신께는 애도했다.
    sns에서 시신탈취를 막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모이자는 절규들이 넘쳐날때 난 맘 속으로 많이들 가야 할텐데, 많이 모여야 할텐데....
    거기까지다.
    해질무렵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의 그는 다급했다.
    "누나 밥차가 필요해요."
    몇백명의 사람들이 경찰에 고립되어 밥을 굶고 있어요.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누나 포차 트럭 좀....
    그리고 난 지금 노숙을 하고있다.
    또....
    모기에 뜯겨가며 시멘트 바닥에 박스떼기 깔고서
    오늘은 육개장을 끓였다.
    햇반으로 감당이 어려워 대형 압력밥솥 도 구입(엄밀히 협찬) 했다.
    사람들은 고맙다 며 연신 인사를 해온다.
    민망하다.
    후원 물품이 계속 밀려온다.
    과일 라면 햇반 쌀 등등등 장르도 다양하다.
    첫날 트럭을 끌고 올땐 컵라면에 물만 끓이면 된다 였는데,
    결국 오늘도 노숙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건 내 의지가 아닌것이다.

  • 3. 잉...
    '16.9.30 11:31 AM (211.201.xxx.244)

    눈물맺혔어요. 감동스러워서...
    그 정의감 행동력 생명력...

  • 4. 쓸개코
    '16.9.30 1:33 PM (121.163.xxx.64)

    어제 봤어요. 그런희생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어서 더 고귀하게 생각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171 원래 교회예배볼때 악쓰고 울고 흐느끼고 그래요? 23 .. 2016/09/30 3,424
602170 첫차사고 그냥 차안에 앉아있는데 왜이리 좋나요 30 ㅋㅋ 2016/09/30 4,049
602169 영어교재요 3 영어 2016/09/30 565
602168 세월호899일) 내일이 900일 입니다! 광화문에서 만나요! 9 bluebe.. 2016/09/30 331
602167 이정현 단식 응원하러 갈까봐요 9 2016/09/30 1,716
602166 (초보 질문)분양 받아서 전매할 경우에는 양도세만 내면 되는 거.. 2 부동산 2016/09/30 795
602165 사골국이 하얗다가 맑아졌어요 왜그러죠? 3 2016/09/30 2,006
602164 쇼핑백들 버리시나요 9 쇼핑백 2016/09/30 3,508
602163 (단독)롯데, "사드부지 롯데골프장 사전협의 없었다&q.. 2 롯데골프장 2016/09/30 1,010
602162 나이드니 잘 들리지도 않아요 10 청력 2016/09/30 1,919
602161 현미귀리밥 처음 해먹었는데 맛나요 4 zzzz 2016/09/30 2,483
602160 군에 가도 변화가 없네요 7 임기말 2016/09/30 1,324
602159 98년도 수능은 선지원이었나요? 6 mm 2016/09/30 852
602158 얼마전 핸드폰 없는 초딩 남자 아이 이야기..그 다음 이야기.... 10 돈 워리 비.. 2016/09/30 1,538
602157 3달있음 또 한살 먹네요? 2 00 2016/09/30 448
602156 연예인 강남 은 왜 요즘 안나오나요 14 2016/09/30 6,105
602155 서울대 의대생 102명이 백남기씨 사망진단서에 대해, 26 지성인 2016/09/30 6,548
602154 남이 나를 좋아하는 행동을 잘 파악하는 것도 재주일까요? /// 2016/09/30 1,330
602153 학원 그만둘때 2 ??? 2016/09/30 1,042
602152 결혼전에 짧게연애하고 하나 길게 연애하고 하나 뭐가 다른가요??.. 5 111111.. 2016/09/30 2,248
602151 사드 배치 하면 한국 앞날 불구덩이 중국신화통신.. 2016/09/30 446
602150 새끼말티즈가 첫산책후 입냄새가 넘 심해졌어요ㅜㅜ 8 000 2016/09/30 1,941
602149 수시 상향으로 써서 합격하셨나요? 9 자녀 2016/09/30 3,957
602148 혹시 잠실에 잠신중다니는 학부모 계시면 도움좀주세요 1 군고구마 2016/09/30 969
602147 yes2424나 이사의 달인 신사의 이사 이용해보신분 있나요?.. 4 ... 2016/09/30 3,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