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 학교 상담 다녀왔어요.

심플리라이프 조회수 : 3,189
작성일 : 2016-09-30 02:00:26
초2 상담 다녀왔습니다.

아직 저학년이라 그런지 선생님이 좋은 말씀만 해주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 아이가 학기 중 외국에서 살다 귀국해서 한글 실력이 정말 형편없었거든요. 글을 못 읽었어요.

아이가 정말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가르치면 너무 잘 따라온다고
이해도와 집중도도 좋고 뭐든지 열심히 한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제가 혹시 가정에서 신경쓰거나 고쳐야할 부분 있으면 말씀해달라고...노력해보겠다고 했더니 없다고 다 잘하는 아이라고 해주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죄송해요... 팔불출엄마 여기서밖에 자랑할 곳 없네요.

그런데 담임쌤이 종이를 한 장 주셨어요.

아이가 적은 설문지 같은건데

내가 싫어하는 것?
공부가 너무 많을 때
내가 좋아하는 것 3가지
만들기, 놀기, 조금 공부하기

이렇게 적었더라구요.
제가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킨걸까요ㅠ
사실 객관적으로 많지는 않아요.
구몬수학 4장 구몬국어 4장
영어학원 숙제(폴리 다녀서 숙제가 적지는 않아요)
학교숙제(이것도 적진 않아요..예를 들어 일주일 한번 받아쓰기 보면 하루 두문장씩 우리아이는 일주일 내내 외웁니다. 아직 한글이 완벽하지 않아서요, 그 외에 수학 익힘책, 일주일 한번 일기 한번 독후감입니다)
이렇게 시켜요.
그런데 제가 직장맘이라 아이가 학원뺑뺑이돌다 오면 5시 혹은 6시반이고 와서 자기도 좀 이것저것하고 놀다 밥먹고 씻고 이제 숙제하러 앉으면 더 놀고싶어하죠...ㅠ
이해 못 하는건 아닙니다.

남편은 애가 그냥 쓸 말 없어 저렇게 쓴거고 본인이 보기에 별로 많이 시키지 않는다 그냥 하던대로 해라 그럽니다.

뭐 줄이려고해도 줄일게없다는...
IP : 219.251.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30 3:04 AM (211.176.xxx.1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적었고 선생님께서 그걸 보여주셨네요. 안타깝게도 부모에겐 가서 닿질 않네요. 적지 않다는 것 말씀하시면서도 줄일 게 없다... 남의 자식 교육에 훈수 드는 짓 안하지만 안타까워 적습니다. 저도 2학년 아이 키우고 있는데 따님이 "조금 공부하기"라고 적은 부분이 짠..합니다. 공부ㅜ안하고 놀고 싶다도 아니고 조금 공부하기.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아이인데 왜 벌써 그리 지치게 하십니까. 그 나이엔 그냥 무조건 놀고만 싶고 공부 왜 해야하나 이해 못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문제집 매일 한 두 장씩 풀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시기이지 실력 향상 위해 강행군할 시기가 아닙니다.

  • 2. 면벽
    '16.9.30 3:10 AM (211.176.xxx.1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적었고 선생님께서 그걸 보여주셨네요. 안타깝게도 부모에겐 가서 닿질 않네요. 적지 않다는 것 말씀하시면서도 줄일 게 없다... 남의 자식 교육에 훈수 드는 짓 안하지만 안타까워 적습니다. 저도 2학년 아이 키우고 있는데 따님이 "조금 공부하기"라고 적은 부분이 짠..합니다. 공부ㅜ안하고 놀고 싶다도 아니고 조금 공부하기.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아이인데 왜 벌써 그리 지치게 하십니까. 그 나이엔 그냥 무조건 놀고만 싶고 공부 왜 해야하나 이해 못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문제집 매일 한 두 장씩 풀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시기이지 실력 향상 위해 강행군할 시기가 아닙니다.

  • 3. 면벽
    '16.9.30 3:11 AM (211.176.xxx.13)

    아이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적었고 선생님께서 그걸 보여주셨네요. 안타깝게도 부모에겐 가서 닿질 않네요. 적지 않다는 것 말씀하시면서도 줄일 게 없다... 남의 자식 교육에 훈수 두는 짓 안하지만 안타까워 적습니다. 저도 2학년 아이 키우고 있는데 따님이 "조금 공부하기"라고 적은 부분이 짠..합니다. 공부 안하고 놀고만 싶다..도 아니고 조금 공부하기...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아이인데 왜 벌써 그리 지치게 하십니까. 그 나이엔 그냥 무조건 놀고만 싶고 공부 왜 해야하나 이해 못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문제집 매일 한 두 장씩 풀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시기이지 실력 향상 위해 강행군할 시기가 아닙니다.

  • 4. ㅎㅎ
    '16.9.30 4:16 AM (112.148.xxx.72)

    4장많아요,,
    초3아들 한쪽도 성질내요,,
    아이나름인데 지금은 잘따라가도 아이도 속으로 많다고 생각하면 점점 삐딱해져요,,
    아직어리고 잘따라가니 조금 줄여주세요,

  • 5. 지난주
    '16.9.30 4:41 AM (182.215.xxx.17)

    조선미 교수님 강의들었는데
    집에서 날마다 5첩반상 차려 먹일 수 있겠냐
    직장맘이 주말에 일주일치 반찬 해놓고 또
    틈틈히 반찬만드는거 쉬우냐고 질문하시던데

  • 6. 저희도
    '16.9.30 6:55 AM (121.140.xxx.92) - 삭제된댓글

    외국에서 이번 여름에 들어온 2학년 남자애인데요, 이것저것 다 시키고 싶은 부모님 욕심은 충분 이해해요. 저도 진짜 애가 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여러가지 있는데 무리더라구요. 학교 숙제 좀 하고 방과후 교실 하나 하고 태권도만 갔다오는데도 밖에서 놀 시간이 별로 없어요.
    전 애들 잡기 싫어서 강남도 피하고 그냥 교육열 그리 높지 않은 동네로 왔는데도 여기라구 별다르지 않더라구요. 학교는 외국에선 매일 3시에 끝나서 오히려 한국이 수업시간은 더 적은데, 자잘자잘한 숙제들, 학원들이 있다보니 넘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이건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것 같아요. 현실이 이러하니 좀 힘들어도 애를 푸쉬하는 부모도 있고, 그냥 욕심 버리고 애들에게 좀 여유를 주는 부모도 있고...
    개인적으로 볼 때 원글님 아이가 하는 공부양이 많다고 생각하고 저희애는 저렇게 안 시키지만, 현실적으로 주변에 저만큼하는 2학년 애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선택과 그 결과에 따른 책임은 부모가 지는거죠.

  • 7. ...
    '16.9.30 7:16 AM (183.98.xxx.95)

    이정도는 하지 않나요..
    이렇게 말하지만 엄마들..초등때 매일 공부해야할게 있었나요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네 다릅니다 그래서 영어학원 다니고 있잖아요..그러니
    학습지 두 개 많아보입니다
    매일 꾸준히 하면 좋다..누가 모르나요..근데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교육철학에 따라 키워야겠지만
    저학년 시절에 셈이 너무 느리지 않다면 연산학습지는 별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 8. 습관
    '16.9.30 7:34 AM (125.180.xxx.201)

    구몬 4장. 너무 많아요.
    하루 공부량 많다고 효과 좋은거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하도록 하세요.
    국어3장, 수학2장 정도가 어떨까 합니다.

  • 9.
    '16.9.30 8:24 AM (220.89.xxx.182)

    구몬 4장 많네요^^
    받아쓰기도 중요하지만 여유있게 책 읽게 해주세요.
    매일 받아쓰기 시험을 준비한다면 심적으로 부담감이 클 거 같아요.

  • 10. 학원을 돌지말고
    '16.9.30 9:04 AM (211.201.xxx.244)

    초등아이들 영어하느라 세월 다 보내네요.
    그러고 나면 남는 건 영어실력,
    잃은 건 여유, 놀이경험, 부모와의 즐거운 시간.

    선택은 부모의 몫입니다.

  • 11. dd
    '16.9.30 9:45 AM (218.48.xxx.147)

    초2아들 태권도 하나 다니고 하루 문제집 세쪽풀기 일기쓰기하는데 이것도 하기싫어 난리에요 태권도 갔다와서 깜깜해질때까지 밖에서 놀고 집에와서 저녁먹고 어영부영 하다봄 잘시간되는데 시키기도 힘드네요 잘때 아쉬운표정으로 오늘하루 많이 못놀았대요 그렇게놀고 못놀았다니? 너 공부는 언제할래하면 학교에서 공부했는데 태권도갔다오고 집에와서 또 공부해야냐고하네요

  • 12. ..
    '16.9.30 10:27 AM (112.152.xxx.96)

    폴리 자체가 숙제 많아요...애..잡을정도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941 앞머리만 자르러 미용실 가시나요? 4 머리 2016/11/14 1,936
616940 추미애식 정치란 거 6 ㄴㄴ 2016/11/14 589
616939 내일 추미애 당대표가 만난 박대통령의 대답 ggg 2016/11/14 441
616938 포항 수준 5 2016/11/14 1,041
616937 [종합]청담고 전현직 교장 ˝정유라 학사관리 소홀 인정˝ 2 세우실 2016/11/14 1,550
616936 황교활 대통령 원하시나요? 9 향후 2016/11/14 1,453
616935 춘천 에서 1박을해야하는데 교통이 좋은곳은 어딘가요 2 2016/11/14 576
616934 신경치료 하는데 금,지르코니아 가격이 70만원??-너무 비싸요 5 궁금해요1 2016/11/14 2,950
616933 추미애.. 역시 추다르크! 24 1234 2016/11/14 4,519
616932 부전공한 것을 전공했다고 할 수 있나요? 6 참나 2016/11/14 1,149
616931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스트라스부르 한인 집회 3 light7.. 2016/11/14 409
616930 하루아침에 갑자기 그만둔경우..급여는요? 13 중도퇴사 2016/11/14 2,162
616929 김용익 민주연구원장' 추미애 하야요구하러' 6 새눌당사라져.. 2016/11/14 952
616928 37살 고혈압인가요?혈압약관련 4 곰배령 2016/11/14 1,917
616927 아.....추미애........ 49 분노 2016/11/14 6,970
616926 인문논술,학원말고는 답이 없을까요? 고3 2016/11/14 378
616925 연인에 대한 부모님의 반대를 어떻게 설득하죠? 24 뉴뉴 2016/11/14 4,542
616924 빌클린턴, "영국 노동당 제레미 코빈은 미친사람&quo.. 4 저질막말 2016/11/14 922
616923 아쉬운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지, 왜? 5 추미애 2016/11/14 672
616922 이명박.박근혜 찍으셨던분들이 정말 원망스럽네요 20 2016/11/14 1,327
616921 새우장 어때요? 7 코스트코 2016/11/14 1,732
616920 안동사과와 청송사과,맛이 다른가요? 6 부사 2016/11/14 1,550
616919 알바 색출의 달인, 핑크싫어님 3 어디 계세요.. 2016/11/14 620
616918 (펌)비폭력 저항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모리양 2016/11/14 368
616917 '최순실 등 국정농단 의혹사건' 특검법 여야 합의안 전문 3 세우실 2016/11/14 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