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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달랐다' 서울지하철, 파업 3일만에 노사 합의 성공앞서 지난 27일 총파업에 돌입했던 서울지하철 양대 공사 노조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노사합의 사항을 발표하고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번 집단교섭 최종합의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노사 합의로 결정한다는 원칙을 명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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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하지 않는다 ▲ 지방공기업의 자율성 확대 및 중앙정부 공공기관과의 처우 격차 해소를 위하여 노력한다 ▲ 상기항목의 이행을 위해 서울시,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등 총 4개항이 합의안에 담겼다.
이처럼 단 3일 만에 서울시 지방공기업 노조들이 요구사항을 얻어내고 파업을 마무리하면서 정부가 강행하던 성과연봉제 도입도 추진력을 잃게 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서울시 지방공기업 노사 합의 및 파업 철회에 대해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정부의 '불법파업' 주장, 사측의 직권면직 탄압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라며 "중앙 정부가 강요하는 성과퇴출제와 고용노동부의 2대 지침과 상반되는 것으로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환영했다.
한편 지하철 파업은 종료됐지만, 내일까지는 인력과 열차 운행 일정 등 재조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또 1, 3, 4호선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연계해 운행하고 있어 철도노조 등의 파업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파업 이전과 마찬가지로 증편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