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중반 유부녀입니다..다들 외로우신가요?
도우미 시댁 친정도움 없이 오롯이 남편과 둘이 해내고 있습니다.
내코가 어딨는지..정신없이 사는데도 너무 외로워요. 사무치게 외로워요. 어떤날은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지겹고요.
다들 그런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신랑은 늦고 애들다 재우고 맥주한캔했더니 눈물이 줄줄 나네요. 절로 외롭다 힘들다 소리가나요. 정신과를 가봐야하는지...
1. ㄴㄴㄴㄴ
'16.9.29 11:02 PM (27.1.xxx.155)사십중반도 외로워요..
남편이고 애들이고 새벽에나가 한밤중에 들어오고.
하루종일 입에 거미줄 치고..
낮술도 해요..ㅜㅠ2. 당연 외롭죠
'16.9.29 11:03 PM (220.89.xxx.204)아니에요. 외롭죠^^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내 마음은 외로운걸요.
오히려 내손이 일일히 가야 하는 그 바쁜 환경이 더 외로운거에요. 지치잖아요.
아이들은 엄마의 외로움을 먹고 자란다는데, 그래서 엄마의 자리는 너무 힘들고 마음아파요.
그 마음이 제게도 전해져서 가슴이 아프네요. ..3. 전
'16.9.29 11:04 PM (124.49.xxx.61)저도40중..
일하니 안외로운데 피곤하고시간이빨리가요4. 원글
'16.9.29 11:05 PM (49.174.xxx.90)인생선배시네요...댓글감사합니다.
아...서글퍼라...인생이 원래 이런건가요?ㅠ.ㅠ
아프고 아픈 밤이네요.5. 삼십대중반
'16.9.29 11:06 PM (121.179.xxx.152) - 삭제된댓글외로워요 평생외로움을견디는게 삶인거같아요
그나마 직업이있고 아이들이있으니
취미하나만드는건 어때요
물론아이들이아직은어려서 당장은힘들겠지만요6. 전
'16.9.29 11:07 PM (125.182.xxx.27)아이없어서 아이낳으면 안외롭고 인생가장행복한시기라던데ᆢ전 자유가있어 사람만나고해서 외로운건크게못느껴요 혼자를잘즐기기도하고
7. 9번째
'16.9.29 11:08 PM (211.36.xxx.108)결혼 기념일 입니다ㆍ뭐‥ 별건가?? 하면서 혼자 소파에 누워 있네요ㆍ3년전 남편 외도 이후 애들 앞에서 친한척만하고 남처럼 살아요ㆍ얼마전에 대낮에 운전하고 가다 폭풍 눈물이 나더라고요ㆍ젊은 내인생 너무 아깝고 안쓰러워서요ㆍ그러다 사랑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이도 편하고 즐겁게 살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ㆍ그냥 사랑 애정 이런거 생각안하고 그냥 편하게 살기로 했어요ㆍ그럴 수 있을 것 같고요ㆍ
8. 40중
'16.9.29 11:14 PM (219.240.xxx.107)애들이 있어 전혀 외롭지않아요
9. 원글이
'16.9.29 11:15 PM (49.174.xxx.90)9번째님...감정이입되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올해가 9주년 결혼기념일입니다.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상상해보지만....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애들보면서 또 힘내야죠...10. ..?
'16.9.29 11:17 PM (116.33.xxx.68)좀만 참으세요 넘힘들어 감성적이되신것같아요
11. 음..
'16.9.29 11:2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제가 보건데
지금 원글님은 돈벌고 애들키우고 하느라 자기자신은 없는거죠.
나 자신을 생각할 시간이 없다보니까
공허~해 진거죠.
힘들지만 짬짬이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내 자신에게 선물도 주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살아야해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 먹고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내가 입고싶은거 입고
이런식으로 나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해요.
너무 애들, 직장, 남편, 시댁 이런데 신경쓰다보니
내가 나를 방치해버린거죠.
방치된 나를 얼른 내자신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지 공허감이 없어져요.
마음가짐을
항상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이 행복하고 내 가족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고 사회가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해진다~
즉 나비효과가 나타나는거죠.
내 행복은 나라의 행복인거죠.12. 원글이
'16.9.29 11:38 PM (49.174.xxx.90)82쿡을 끊지못하는 이유...
따뜻한 마음어린 댓글감사합니다.
내일 점심때는 제가 그동안 먹고싶어했던 떡볶이나 사먹어야겠어요..
또 이렇게 힐링되서 하루를 보내네요. 언니들 감사합니다♥13. 미니미나
'16.9.30 12:03 AM (39.115.xxx.230)저도 삼십 딱 중반 아기 육아중인데요
위에 댓글 처럼 시댁이다 애들이다 뭐다 전부 나 아닌 주변 챙기느라 정작 내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특히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 종속이니
남편도 시댁 식구들도 온전히 내 편 안같고...
애들은 이쁘지만 그만큼 나만의 시간이 없고...
그렇다고 훨훨 뿌리치고 하루라도 맘편히 놀려고 해도
안따라주고ㅠ
그냥 일상에서 늘 내가 먼저 내 몸 건강 우선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특히 시댁 ㅠㅠㅠ챙기고 챙겨봐야 돌아오는 말 없습디다ㅜㅜ 바라기만 더 바라고 그만큼 나는 며느리 도리에 종속..14. 힘내세요!!
'16.9.30 12:20 AM (219.255.xxx.212)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지금 제일 힘든 때거든요
아이들은 자아가 생기며 고집과 요구가 많아지고
사무실에서도 일 제일 많을 직급이고
남편도 마찬가지로 일이 많아 육아와 가사에 도움이 안되죠
엄마 혼자 책임감으로 직장과 가사와 육아를
모두 감당해야 할 때라 나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못할 때..
좀 더 힘내고 버티세요
아이들은 자라고
직장에서 직급은 올라가고 급여도 올라갑니다
남편도 마찬가지라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부부간 사이도 지금보다 훨씬 좋아져요
제가 다 겪어온 시간이라 잘 압니다
나중에 웃으며 되돌아 볼 거예요
응원합니다!!15. 눈사람
'16.9.30 12:30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그렇게가족에게 올인하며 바쁘게 살다가
이제 50중반
내 자신은 없네요.
외롭고 쓸쓸하고 비참하고
내 영원한 작을 이제사 찾앗어요.
바로 내 자신
내가 20여년동안 돌보지 않은 내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주기로 햇어요.
나는 나를 절대 외롭게도 슬프게도 하지않아요.
오늘도 거울 속의 나에게 너가 최고로 예쁘다고 말해줫네요.16. ...
'16.9.30 7:21 AM (112.150.xxx.64)남편반차내라하고 하루쯤 친구나 직장동료와 술한잔하고오니 스트레스도풀리고 활력소가되네요
아무래도남편보다는 엄마가 더 힘들고..남편은 툭?하믄 스트레스풀고오고...내년에 초등가믄 우리 더힘들거같아여..17. 반짝반짝30
'16.9.30 11:00 AM (39.7.xxx.42) - 삭제된댓글눈물나요ㅜㅜ
애들있어서 물론 행복하지만...근데 외로워요
남편은 바빠서 얼굴도 못보고. 애들이랑 다같이 밥먹은게언젠지..이럴라고 돈버는거 아닌데 말이죠. 결혼전에 제가 꿈꾸던 가정의 모습은 그저 단란하고 다같이 저녁식탁에 앉아서 조잘거리며 밥먹는건데. 휴..
남편하고 시댁은 한묶음이고 저랑 애들은 있어도그만 없어도그만인 존재들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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