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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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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이 인상적인 소설들

독서의계절 조회수 : 4,281
작성일 : 2016-09-29 16:34:38
책읽기 좋은 날씨네요 ~~ ㅎㅎ

첫문장이 인상적이면 소설이 오래남더라구요

젊은 느티나무의 첫문장 -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냄새가 난다

마션의 첫문장 - 아무래도 좆됐다 (I'm pretty much Fucked)

슬픔이여 안녕 - 권태와 감미로움이 내 머리에서 줄곧 떠나지 않는 이 알 수 없는 감정에, 슬픔이라는 아름답고 무게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나는 주저하고 있다


첫문장이 인상적인 소설 또 뭐가 있을까요 ??
IP : 220.85.xxx.22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29 4:37 PM (223.33.xxx.58) - 삭제된댓글

    소설은 아니지만
    스캇펙의 아직도 가야할길
    Life is difficult. 원서에 이렇게 적혀있는데
    한국어판에는 삶은 고해다. 라고 번역했더라고요.
    삶은 어렵다가 더 훨 나은데.

  • 2. 첫 문장
    '16.9.29 4:40 PM (39.118.xxx.180)

    안나 카레나나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 3. 망이엄마
    '16.9.29 4:40 PM (39.7.xxx.21)

    이 분야 갑은 박제된 천재를 아시오...같네요ㅋㅋ

  • 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6.9.29 4:42 PM (49.1.xxx.123)

    스칼렛 오하라는 예쁘지는 않았다.

    제가 본 소설 첫문장 중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문장이어서 잊을 수가 없어요

  • 5. ..
    '16.9.29 4:43 PM (116.39.xxx.133)

    며칠 전 82에서 소개 받은 소설인데 첫 문장부터 섹스신이 ㅎ 그 뒤로는 전혀 안나오지만 첫 문장이 강렬할 필요가 있죠.

  • 6. dd
    '16.9.29 4:46 PM (107.3.xxx.60)

    설국-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각자 느끼는거야 다르겠지만 어찌됐던 첫문장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소설이 아닐지.

  • 7. dd
    '16.9.29 4:47 PM (107.3.xxx.60)

    카프카의 변신의 첫 문장도...

  • 8. 오랜만에
    '16.9.29 5:01 PM (223.62.xxx.241)

    이런글 너무 좋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젊은 느티나무'
    또 댓글에 나온 '설국' 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9. 마션
    '16.9.29 5:02 PM (112.186.xxx.96)

    첫문장부터 빵터졌다는...^^

  • 10. 첫댓글님찌찌뽕
    '16.9.29 5:07 PM (121.151.xxx.26)

    ㅓ도 안나카레리나

    마지막문장은 무기여잘있거라
    단순한데도 눈앞에 영화처럼 그려지는 문장이었어요.

  • 11. 다잊었지만
    '16.9.29 5:07 PM (175.117.xxx.235)

    나보코프 롤리타

  • 12. 백경
    '16.9.29 5:19 PM (62.145.xxx.166)

    Call me Ishmael

  • 13. . .
    '16.9.29 5:44 PM (175.212.xxx.155)

    저도 설국.

  • 14. 우유
    '16.9.29 5:56 PM (220.118.xxx.190) - 삭제된댓글

    좋다고 하시면서 써 주시지

  • 15. ...
    '16.9.29 6:02 PM (121.157.xxx.195)

    저도 제목보자마자 젊은 느티나무생각했는데..

  • 16. ...
    '16.9.29 6:06 PM (222.235.xxx.28)

    첫문장 갑은 설국이죠

  • 17. ...
    '16.9.29 6:16 PM (39.7.xxx.119) - 삭제된댓글

    저는 롤리타
    그리고 일리아스

  • 18. ...
    '16.9.29 6:17 PM (39.7.xxx.119) - 삭제된댓글

    저는
    롤리타
    일리아스(소설은 아니지만)
    말테의 수기

  • 19. 00
    '16.9.29 7:53 PM (211.228.xxx.75)

    저도 설국생각했어요. 얼마전에 소설의 인상깊은 첫문장으로알라딘에서 텀블러 만들었는데 그중에도 설국 문장이 갑이더라고요

  • 20. ㅎㅎ
    '16.9.29 7:53 PM (211.63.xxx.12)

    저도 안나 까레리나요
    저한테 가장 인상적이라기보다는,
    소설의 첫 문장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할까... 그렇죠...

  • 21. 저는요
    '16.9.29 7:54 PM (128.134.xxx.83)

    역시 가장 띵-하고 왔던 건 카프카 변신의 첫 문장 "어느 날 아침, 잠자던 그레고르는 뒤숭숭한 꿈자리에서 개어나자 자신이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건 바뀌지 않고 바뀔 수 없을 것 같고요~~

    요 몇년 새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오에 겐자부로 만엔원년의 풋볼의 첫 문장이요 "채 밝지 않은 새벽의 어둠 속에서 눈뜨며 고통스런 꿈의 여운이 남아 있는 의식을 더듬어 뜨거운 ‘기대’의 감각을 찾아 헤맨다."

  • 22. 사랑해아가야
    '16.9.29 7:54 PM (121.190.xxx.226) - 삭제된댓글

    저도 젊은 느티나무요...

  • 23. minaminuna
    '16.9.29 8:00 PM (39.115.xxx.230)

    전 위대한 개츠비요

    126626506__413114b
    – 첫문장: “내가 어리고 마음이 여렸던 시절 아버지가 나에게 충고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나는 그 말씀을 줄곧 마음속에 되뇌이며 살아왔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이 점을 먼저 생각하거라.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그런 유리한 처지에 있지는 못했다는걸 말이야.”

    – 끝문장: “개츠비는 그 초록 불빛을, 해마다 우리 앞에 물러가고 있는, 진탕 마시고 떠드는 주신제 같은 미래를 믿고 있었다. 그러고 나면 미래는 우리를 피해갔는데, 그러나 그건 문제가 안 된다. 내일 우리는 더 빨리 뛸 것이고, 우리의 팔을 더 멀리 뻗칠 것이다 – 어느 맑은 아침에.
    그리하여 우리는 흐름을 거스르며 노를 젓고 끊임없이 과거로 밀려가는 것이다.

  • 24. 생각나는게
    '16.9.29 8:0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부끄럼 많은 생애를 살았습니다 ...인간실격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두 도시 이야기
    나는 우물 바닥에 시체로 누워있다...내이름은 빨강
    재산깨나 있는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오만과 편견

  • 25. 생각나는게
    '16.9.29 8:07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아... 저도 끝문장 으로는 베스트가 위대한 개츠비예요
    스콧피츠제랄드 묘비에도 새겨있는.

  • 26. ..
    '16.9.29 8:21 PM (27.117.xxx.153)

    저도 젊은 느티나무요.
    비누냄새...음

  • 27. 나비잠
    '16.9.29 8:44 PM (114.207.xxx.82)

    김훈의 칼의 노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 28. ...
    '16.9.29 9:03 PM (118.211.xxx.8)

    위에 다른 님도 쓰셨네요.
    어렸을 때 읽은 거라선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해요. 두껍기도 두껍고, 무려 세로 활자였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는 그리 예쁜 편은 아니었다."

  • 29. ᆢᆢᆢ
    '16.9.29 9:13 PM (122.43.xxx.11)

    저도 비누가 생각나는거보면
    젊은느티나무가 ㅎ

  • 30. 대머리 여가수
    '16.9.29 9:15 PM (175.193.xxx.68) - 삭제된댓글

    윗 댓글에도 있는

    오르한 파묵 - 내 이름은 빨강이요.

    사람들이 왜 오르한 파묵을 회자하는지 알았어요^^

    이제까지 읽은 소설들과 차원이 다른 독특한 소설이었어요.

  • 31. 저도 비누와설국
    '16.9.29 9:16 PM (126.235.xxx.6)

    젊은느티나무와 설국입니다.

  • 32. 표절시비가 있긴 하지만
    '16.9.29 9:20 PM (110.70.xxx.166)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 33. 안나까레리나님
    '16.9.29 9:30 PM (211.36.xxx.1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안나까레리나의 그 첫문장의 의미가 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번역을 이상하게 한건지 저는 도무지 의미가 전달이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고만고만이랑 나름나름이랑...
    번역의 문제인지 제 이해력의 문제인지...-.-

  • 34. dmm...
    '16.9.29 9:36 PM (218.51.xxx.78)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비슷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모습으로 불행하다.
    ...입니다. 저 문장은, 말하자면.
    (저 위에 쓰신 문장이 번역문을 통째로 옮겨 놓은 거라면 좋은 번역은 아닌 것 같군요)

    즉, 자상한 남편, 행복한 아내, 까르르 웃는 아이,
    어느 행복한 가정을 들여다 봐도 이런 모습이 비슷하게 발견된다면
    불행한 가정을 들여다보면 주사, 폭력, 우울증... 단순한 성격차이, 돈 부족 등등
    불행의 이유가 너무나도 다양하며 제각각이라는 뜻인 거지요.

  • 35. ..
    '16.9.29 9:38 PM (211.36.xxx.12) - 삭제된댓글

    Dmm님 짱!

  • 36. 재밌네요
    '16.9.29 10:0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잠을 이루지 못한지 열 이레째다
    원조라면 이게 원조죠
    잠이라는 소설 전반에 걸쳐 안나 카레니나가 등장해요
    유명한 첫문장도 더불어..
    레미마탱 홀짝이며 밤새 안자고 안나 카레니나를 읽는 아줌마.
    고슴도치의 우아함에서도 수위아줌마와 부자 입주자가 안나카레니나의 저 문장 하나로 서로를 알아보고 친구가 되죠

  • 37. 재밌네요
    '16.9.29 10:07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안나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돌리 키티네를 보면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런 아버지가 든든하게 우뚝서서 가족을 지켜봐준다면 어느 가정이라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38. ....
    '16.9.29 11:10 PM (182.217.xxx.68)

    이런글 너무 좋네요
    못 읽어본건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지우지 마세요^^

  • 39. the go betweens
    '16.9.29 11:31 PM (211.108.xxx.105)

    The past is like foreign countries. They do things differently there.

    약간 삐급 소설인데 잊혀지지않는 시작문장
    이에요.

  • 40. ㅇㅇ
    '16.9.29 11:42 PM (219.255.xxx.109)

    두도시 이야기
    안나카레리나

  • 41. ㅇㅇㅇ
    '16.9.29 11:43 PM (211.33.xxx.237)

    아무래도 좃됏다에서 피식~

  • 42. ....
    '16.9.29 11:43 PM (218.51.xxx.78) - 삭제된댓글

    그런데 카레리나라고 알고 계신 분이 많은가 봐요.
    카레'니'나예요~^^

  • 43. ...
    '16.9.29 11:47 PM (218.51.xxx.78)

    그런데 카레리나라고 알고 계신 분이 많은가 봐요.
    '카레닌'의 아내, 카레'니'나예요~^^

  • 44. 그죠
    '16.9.29 11:58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직접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을텐데...
    제목만 알고 있다면 헷갈릴 수 있죠
    카레닌의 부인이라서 카레니나 니까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개 이름이 카레닌.
    토마스를 찾아올 때 테레사가 입장권처럼 가슴에 품고 온 책이 안나 카레니나였죠
    너무나도 많이 언급되고 회자되니 진정 고전이네요

  • 45. 저도
    '16.9.30 3:04 AM (61.72.xxx.128)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가 생각났어요.
    고1 때 국어 교생선생님이 소개해준 소설이었거든요.

  • 46. 허허허
    '16.9.30 4:32 AM (37.160.xxx.137)

    저는 성경..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창세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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