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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폭력에 시달렸던 10대의 나.

두려움 조회수 : 3,661
작성일 : 2016-09-29 14:22:47

어린시절에 부모님께 많이 맞고 자랐다는 글 읽고 저도 몇자 적습니다.


정말 무지하게 맞았어요.

보온도시락통으로 머리 맞고

후라이팬으로도 머리 맞고

밥 먹다가 쓸데없는 소리 했다고 숟가락으로도 머리 중앙을 맞았어요.

빗자루가 부러지게 맞는건 자주 있는 일이었고,

파리채,쇠옷걸이 등등 손에 잡히는 모든 걸로 맞아본거 같아요.

물론 손으로 뺨도 많이 맞았고 무자비하게 맞았어요.


잊고 싶은데 잊혀지질 않아요.

갑자기 손 올리면 때리는 줄 알고 움찔하던 내 모습.

혼나지 않으려고 어떻게 하면 기분을 맞출까 애쓰던 꼬맹이의 모습.

유치원 전후 부터 시작해 중3까지 그렇게 살았던거 같아요.(6,7세~16세쯤)


그렇게 저를 학대 한 사람은 열살 많은 언니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연세가 많으시고 항상 일하러 나가셨기 때문에

항상 언니와 단둘이 집에 있었어요.

엄마한테 얘기도 해보고 무섭다고 애원도 해봤지만

언제나 네가 말썽 부리고 말을 안들어서 맞는거다  라는 결론으로 끝.

불안함과 두려움, 공포의 나날들.


18살 고2때 언니가 결혼하면서 그렇게 미친듯이 맞는건 잠잠해졌어요.

하지만 그 아이는 지금 자존감 바닥에 피해의식에 절어 살며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20대 중반에 알게 된  사실이

그 언니가 사실은 친언니가 아니였더군요.

옛날말로 업둥이? 라고 하나요..?


언니도 모르고 살았더라고요.

그걸 알게 된 후로 내 인생이 허무하고 초라하고 서럽고.

악연이란 이런건가 싶기도 합니다.

제 상처와 과거를 어떻게 치유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어린시절 그런 학대와 폭력을 받지 않았더라면

전 조금은 성숙하고 자존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 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학대와 폭력으로 울부짓는 아이들이 있을텐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IP : 175.211.xxx.10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6.9.29 2:29 PM (112.148.xxx.72)

    부모님이 나쁘네요,
    왜 힘들다는 자식한테 도움을 안주셨는지,
    언니가 업둥이 맞나요?
    그러면 부모님 눈이 뒤집어져야 할것 같은데요,
    언니가 그렇다쳐도,원글님이 부모님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면 어느정도 화복되었을거 같은데,
    부모님이 이상해요

  • 2. 아마
    '16.9.29 2:30 PM (59.22.xxx.140)

    데려와 키우면서 그 언니도 님 부모에게 학대 당했는지 모르겠네요,.
    그 스트레스를 님에 풀고..
    맞벌이 해야 하니 돌봐줄 아이가 필요해서 데리고 왔거나..
    님도 가엾고 그 언니도 참 가여워요.
    어쩌다 부모 잃고 그렇게 살았을지..

  • 3. ..
    '16.9.29 2:33 PM (112.151.xxx.22)

    저는 심하게 맞지는 않았지만
    항상 술취한 부모님과 방치상태로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초등학교 전학만 6번인가 했구요.(이사는 수도없이 많이;;)
    항상 불안했고 집 열쇠가 없어서 엄마를 기다리면서
    기도했던게 기억나요. 제발 말 잘들을테니 오늘 꼭 엄마 오게 해달라고
    술 안마시게 해달라고.

    아버지도 마찬가지구요. 한달에 이틀만 일가고 28일은 술에 쩔어있었어요.
    매일 싸우고 술취해서 길에서 쓰러져있고 제가 매일 끌고 오구요.
    학교 준비물이나 물감 이런거 가져보는게 소원이었어요.
    어떤 준비물을 가져오라면 제가 제일 원했던건 애들이 챙겨오는거랑 비슷한거 가져가고 싶은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배도 너무 고팠구요. 냉장고는 텅텅 어쩌다가 술 안취한날에는 한솥 끓여놓고 질리도록 먹게하구요.

    저는 그 여파로 지금도 일품식단으로 자주 먹어요. 한두끼에서 끝나는..
    매일 지저분한 집에 울고 불고 했던 기억들.

    20대때는 오히려 잘 기억이 안났는데
    요새는 꿈에도 나오고 자꾸 가슴이 사무쳐요.
    근데 정작 지금은 자신들이 그랬던걸 기억을 못해요.
    해줄만큼 해줬다고 하는데..

    이런얘기 누구에게 하겠어요. 혼자 묻고 사니 마음이 점점 병들어가는 것 같아요.

  • 4. ...
    '16.9.29 2:34 PM (125.188.xxx.225)

    언니도 맞았을거다라는건 가정이죠
    원글님은 사실적시구요,.
    이런글에 언니도 가엽다는 말은
    피해자인 원글님께는 넘나 가혹한 말이죠.,
    댓글이 참 ...그렇네요

  • 5. 친자식도
    '16.9.29 2:41 PM (112.173.xxx.198)

    일 하느라 제대로 돌보지를 못한것 같은데 업동인 어땠을지 대충 감이 와서요.
    과연 어른들이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데 동생을 저랬을리가 없죠.
    큰애들은 부모에게 스트레스 받는거 만만한 동생한테 풀죠.
    남편 스트레스 자식에게 푸는 여자들처럼..

  • 6. ...
    '16.9.29 2:49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그러게 헬조선에서 왜 애들은 낳아 가지구
    으이구.........................

  • 7. ㅇㅇ
    '16.9.29 2:49 PM (122.128.xxx.16)

    업둥이 저년 아빠 바람펴서 델고온거아니에요?알아보세요

  • 8. 부모도 언니도
    '16.9.29 2:50 PM (223.62.xxx.38) - 삭제된댓글

    너무 나쁘네요.
    어디가서 말 못하는거 이해합니다.
    내 가족이니 친척한테 말해도 흠만 되더군요.
    물론 어른다운 어른이면 더 챙겨주고 살펴주겠지만
    그런 사람이 드물어요.
    그런 분들이 있으면 아동학대 사건도 줄어들텐데..
    이런저런 일 겪고.. 요즘 느끼는건..
    제 장점에막 집중하려구요.
    저런 가족들 사이에서 인간답고 선하게 자란 제가
    고맙습니다.
    원글님~상담도 받아보시고 야외활동이나 산책도 많이 하시면서 에너지 충전부터 하셔야 해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 9. 부모도 언니도
    '16.9.29 2:51 PM (223.62.xxx.38)

    너무 나쁘네요.
    어디가서 말 못하는거 이해합니다.
    내 가족이니 친척한테 말해도 흠만 되더군요.
    물론 어른다운 어른이면 더 챙겨주고 살펴주겠지만
    그런 사람이 드물어요.
    그런 분들이 있으면 아동학대 사건도 줄어들텐데..
    이런저런 일 겪고.. 요즘 느끼는건..
    제 장점에만 집중하려구요.
    저런 가족들 사이에서 인간답고 선하게 자란 제가
    고맙습니다.
    원글님~상담도 받아보시고 야외활동이나 산책도 많이 하시면서 에너지 충전부터 하셔야 해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 10. ...
    '16.9.29 2:55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내 가족이니 친척한테 말해도 흠만 되더군요.222222222222222222222222

  • 11. 어린이집 보다
    '16.9.29 2:59 PM (223.62.xxx.69)

    시급한게 가정내 아동학대죠.
    90프로 이상이 친부모나 가족구성원 사이에서
    벌어진다고 함.
    다들 쉬쉬하거나 남의집 일이라고 모른척..
    미개한 나라 맞습니다.

  • 12. ...
    '16.9.29 3:05 P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저도 피해자인데 예전 생각안할려고 노력해요 ‥
    과거에 사로 잡혀 스스로 괴롭히지 마셨음해요 힘내세요

  • 13. ㅇㅇ
    '16.9.29 3:11 PM (116.93.xxx.245) - 삭제된댓글

    원래 이유없이 약자한테 폭력쓰는 쓰레기같은 인간있어요.
    전 오빠한테 다섯살때부터 스무살 초반까지 맞고자랐어요.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아무도 보호해줄사람도 없었고
    하루라도 안맞는날이 없었네요.
    윗댓글대로라면 오빠도 맞았어야하는데 전혀요.
    귀하게 자랐고 별별 사소한 트집으로 무지막지하게
    절 때렸어요.
    커서 생각해보니 오빠가 열등감이 많고 피해의식심한
    분노조절장애자란 생각이 듭니다.
    오빠는 어릴땐 저를 때렸고 결혼해서 자기 아내를 때리더군요. 정말 쓰레기같은 인간같아요.
    어릴땐 폭력으로 괴롭히더니 나이드니 돈 보증같은걸로
    괴롭히네요.
    어릴때 오빠가 절 실컷때리고나가면 전 거울을 보고 제 뺨을
    수없이 때리고 끝없는 자기혐오에 빠지고 제 인격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성격이 비관적이고 우울하고 불안감이 큰 사람이 됐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이미 되돌릴수없는 과거인데
    자꾸 곱씹고 있음 더더욱 수렁에 빠지게되요.
    폭력에는 이유가 없는것같아요.님 언니가 쓰레기같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다시는 날 괴롭힐수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갈수밖에요

  • 14. ...
    '16.9.29 3:22 PM (210.91.xxx.6)

    결혼해서는 자기 자식을 때렸을 겁니다.
    그런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은 늙어서 자기가 약자가 됐을 때
    100배로 돌려받아야 해요.

  • 15. 이해
    '16.9.29 3:46 PM (58.149.xxx.182)

    원글님, 괜찮아요. 이제 학대도 폭력도 끝났어요.

    혼자 걸어왔을 어두운 터널이 너무 길고 무서웠겠어요.

    근데 이제 터널은 끝났네요. 다시 그런 터널은 나타나지 않을거에요.

    자꾸 과거를 떠올리면서 서러워하는 것은 내 안에 나도 모르게

    이미 지나온 끔찍한 터널을 다시 짓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원글님이 내 안에 새로 짓는

    터널은 기억의 왜곡과 서러움의 무게가 더해져서 더욱 어둡고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미 지나온 터널 보다 더 무섭고 깊은 터널 안으로 원글님을 집어 넣고 있는거에요.



    그 언니라는 인간과 아직 연락이 닿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그렇다면 왜 어린 나를 그렇게

    때리고 구박했는지 반드시 죄를 물으세요. 정말 너는 잔인한 인간이었고, 꼭 그 죄를

    받게 될거라고 저주를 퍼부으세요. 혹시 그 언니라는 인간과 아직까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여

    있는건 아니길 바랍니다. 속에 응어리진 걸 퍼부으신 후 관계를 끊어버리세요. 만약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면 편지든, 이메일이든, 페이스북이든 뭘로든 상대가 알도록 메시지를

    날리세요. 그리고 원글님의 부모에게도 얼마나 힘들었고, 아팠고, 서러웠는지 털어놓으세요.

    그때 사는게 힘들어서 나는 기억도 안나고, 모른다 발뺌을 하더라도 당신들은 부모도 아니었다고.

    정말 잔인하고 무책임하고 남보다 못한 나쁜 인간들이었다고 쏟아내세요. 사과를 하거든 받으시구요.

    그 다음은 그냥 형식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부모의 존재는 내 인생에 별 의미없는 사람들로 저 아래 순위로

    확 내려버리세요. 만약 부모라는 사람들이 잘못에 대한 인정도 없고, 미안해하지도 않고, 사과도 안한다면

    버리세요. 그런 인간들은 부모도 아닙니다. 버리셔도 됩니다. 죄의 뉘우침이 없는 뻔뻔한 부모를 볼때마다

    원글님 안에서 그 어두운 터널이 다시 만들어질거에요. 어쩜 자신의 딸을 저리 방치했을까. 저런 인간들이

    내 부모라니 하면서 욕지기가 나올거에요. 세상에는 살인자도 있고, 사기꾼도 있고, 인신매매범도 있고, 온갖

    파렴치한 인간도 많고 인간 쓰레기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들도 애 낳고 부모가 됩니다. 그냥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이 운 나쁘게 원글님의 부모였던거에요. 폭력에 노출된 자식을 외면하고 지켜주지 못한 부모는

    인간 쓰레기거나 지능이 낮아서 사리분별이 안되는 모지리거나 둘 중 하나에요. 부모라고 찾아갈 필요도

    효도할 필요도 없어요. 찾아갈 때마다 분노가 솟아올라서 원글님을 해칠거에요. 버리세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듯 어린 시절 아이를 학대하고, 폭력에 노출시키고, 너덜너덜 찢겨가는데도 방관한 인간들

    은 인간 쓰레기에요. 그런 쓰레기는 부모라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합니다. 마음의 쓰레기통에 부모를 버리고

    원글님의 인생에서 아웃시켜 버리세요. 그리고, 새 인생을 사셔야 합니다. 과거를 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

    기간에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만들어서 거기에 매진하는거에요. 한달에 얼마를 저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서

    알차게 돈을 모으는 방법도 매우 좋구요. 한달에 몇 키로를 감량하겠다는 다이어트도 매우 훌륭한 도전 과제

    입니다. 매일 도서관에 가서 한달에 몇권의 책을 읽겠다는 내면의 양식을 쌓는 목표도 매우 훌륭한 도전입니

    다. 주말에 근교 산 하나씩을 정복하는 것도 좋구요. 현재 일을 하고 있다면 내 일에 더욱 집중하시고, 일이

    없다면 할 일을 만드세요. 동네 빵집 아르바이트도 괜찮아요. 그렇게 목표를 만들어서 하나 하나 클리어

    하다보면 미래가 그려집니다. 터널을 벗어난 내 밝은 미래가 기적같이 그려져요. 500만원을 저축하고 나면

    천만원에 도전하게 되구요. 그 다음은 3천만원 모으고 싶어질거에요. 목돈이 생기면 내 가게 하나 차리고

    싶어지고, 내 아파트도 사고 싶어져요. 살을 빼면 거기에 맞는 옷을 사고 싶어지고, 한 사이즈 더 내려가고

    싶어서 더 강도 높은 운동 계획도 세우게 됩니다. 과거는 점점 잊혀질거에요. 과거에 사로잡혀서 내 미래까

    지 어둡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목표가 생기면 하루 하루가 정신없어서 과거 따위는 희미해지는 순간이 정말

    옵니다. 기적같지만 그런 순간이 반드시 와요.

    그 인간들은 부모도 언니도 가족도 아닙니다. 깡패 영화에 나오는 인간 쓰레기 중에 하나였어요.

    원글님은 그 어려움 속에서 기적처럼 생존한 소중하고 아름다운 꽃 같은 사람입니다. 나를 보듬어줄

    사람은 내 자신이에요.

    내 자신만이 그 시절의 아픔을 고스란히 알고 있으니까요. 어린 시절의 나를 대신해서 인간 쓰레기들에게

    한껏 퍼부어주세요.

    그 때 못했던 복수를 시원하게 해주시고, 그 아이를 대신해서 쓰레기통에 그들을 버리세요.

    그리고 이제 아프고 서러워서 울고 있는 그 아이를 그만 보내주세요. 그 아이를 보내주고 강한 어른으로

    성장한 나를 맞이하세요.

    부모와 업둥이 언니는 비록 쓰레기였지만 원글님은 아니잖아요. 원글님은 가슴이 따뜻하고 정의가 뭔지

    아는 성숙한 어른이니 얼마나 다행입니다. 아파하지 마세요. 서러워하지 마세요. 터널은 이미 지나왔고,

    다시는 나오지 않을거에요.

    빛으로 빛 속으로 걸어가세요. 그리고 훗날 원글님 같은 상처를 지닌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도 빛으로

    인도해주세요.

    이미 지나온 터널을 스스로 만들면서 괴로워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벗어나도록 도와주세요.

    부모랍시고 쓰레기들과 연락하고 그들을 돌보며 되살아나는 과거의 상처에 괴로워하는 것보다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도와주는게 더 가치있는 일입니다. 원글님의 인생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기원해요.

    이미 끝난 과거에 사로 잡히지 마세요. 마음 먹기에 따라 인생은 달라집니다. 목표를 하나씩 만들어서 꼭

    그 목표에 매달려 보세요. 바리스타 교육 받아서 자격증 받기 이런 것도 좋아요.

    훗날 이 게시판에 희망의 글을 남겨주시길 기대할게요. 원글님의 달라진 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

  • 16. 증말
    '16.9.29 5:30 PM (1.236.xxx.30)

    이런글에 본인이 대단한 통찰이라도 있는양
    언니도 가엾다는 댓글 제3자인 저도 너무 불쾌한데
    원글님은 오죽 하실지...
    그냥 원글에 나와있는 사실에만 위로하고 격려하면 안돼나요?
    잘난척 공감능력 없는 댓글 정말 짜증남

  • 17. ..
    '16.9.29 5:34 P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학대하는 가해자가 된 순간부터 불쌍하고 뭐고 없는거죠
    원글님 건강히 행복하게 사세요
    과거에서 벗어나시길 기도드립니다

  • 18. ...
    '16.9.29 7:00 PM (211.59.xxx.176)

    동정도 가려가며해요
    때린년이 왜 불쌍?

  • 19. 하디오
    '16.9.29 8:22 PM (1.246.xxx.67)

    라디오에서 들었어요
    그런경우 폭력을 가하는 아이는 다른스트레스가 있는거라고. 분명 때린사람이 잘못했고 나쁜거에요.
    어떤 엄마가 상담을 왔는데 큰애가 작은애를 너무 때린다고,교수가 부부사이는 어떠냐하니 아빠가 바람을 피우고 부부가 자주 싸우고 엄마가 아빠한테 맞고 그걸 큰아이가 많이보고,,그 스트레스라고 했는데 그래서 저도 제 위에 형제를 그랬구나 했어요. 저도 그랬는데 그때 저희 부모님이 딱 그상황였고 그게 가장 심했던시절 제게 가해진 폭력도 가장 심했어요.
    저는 어려서 부모님의 상황에 위에 형제만큼 자세히 알지도,심각하게 느끼지도 못했었고.
    그 라디오사연에 상담한 교수가 큰아이의 스트레스를 해서시켜주라고 조언했고 그엄마가 굉장히 많이우셨다는 얘기를 했어요. 저도 어린시절 떠올리며 그래서 그랬구나,,,
    그렇다고 용서하라는건 아니고. 원글님이 알지못하는 다른 무언가 그사람도 아주 괴로운,감당하기 힘든 어떤 상황이 있었을거라 ,,,

  • 20. 그 언니를
    '16.12.16 2:38 PM (206.174.xxx.39)

    찾아가 차분히 얼마나 고통받았는지 이야기 하시고 사과를 받으세요.
    아마도 그 언니도 자신이 그것이 나쁜 짓이란 걸 모르고 했을 겁니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용서를 구할 거예요. 그렇지 않다해도 님이 마음에 맺힌
    울분을 쏟아놓고 온다면 한결 마음이 편해질 것입니다.
    님 말처럼 악연인가 봐요. 계획적인 게 아니라면 참 잘못된 만남인거죠.
    내가 그 사람에게 갚아야할 무언가가 있었나 보다라고 생각하시고
    이젠 벗어나기를 바래요. 그것은 지난 날의 나였고 지난 날의 나에 얽매여
    자금 현재까지 망칠 수는 없잖아요. 어차피 과거는 돌릴 수 없어요.
    이제라도 행복하시면 돼요. 지금 현재만을 바꿀 생각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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