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아들 어째야 할까요?

내가 미쵸.. 조회수 : 3,022
작성일 : 2016-09-29 13:10:12

중1 큰아들땜시 요즘 매일매일 맘이 너무 안좋아요.

중1 들어가서 사준 스맛폰,, 사용시간 정해도 매번 안지키고 이것땜에 많이 싸우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관련 학원한번 안다녀도 공부잘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엄청 읽어대고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때문에 엄마랑 매일매일 트러블입니다. 완전 환장하겠어요..

도서관책은 전혀 안읽어서 몇일째 연체되고.ㅠㅠ

완전 게임, 스마트폰에 집착증상을 보입니다. 5학년 동생은 스마트폰 사용시간 다 쓰면 관심을 안갖는데 온신경이 핸드폰에 가 있는게 보입니다. 거실 tv장식장위에 폰 올려놓는데 물먹으로 가면서 폰보고 오면서 보고 엄마가 방에 들어가 있음 여지없이 폰사용중이구요..ㅠ

엊그제 스마트폰으로 19금쪽 이상한거 검색해서 기함하곤 부랴부랴 남편에게 성교육 시키라고 한적도 있었어요.

근데 어제 아이 핸드폰을 보니 텍스트 파일을 엄청 많이 다운받은걸 보고 뭔고해서 들여다 보니 좋은 내용은 아닌 이상한 내용들의 소설(소설이라고도 못하는) 약간 야하기도 한 이런류의 것들을 진짜 엄청나게 다운받아놓은거 있죠..

그리고 더 놀란건 이미지 파일로 다운받은 걸 보니 완전 야한 만화,, 완전 노골적으로 성행위하고 그 행위가 완전 적나라하게 묘사된 그런 만화를 다운받아놓았네요..ㅠㅠ

애들 아빠가 옆에 있어서 보여주니 완전 놀라면서 당장 스마트폰을 뺏어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생각을 해보자고 했어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지..

이러니 도서관 양서들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었겠죠.

그동안 아이 게임은 핸드폰 없을땐(초등때) 주말에 컴퓨터로 토욜 한시간씩 하고 스마트폰 갖은후론 하루 한시간씩정도 하게 해줬어요.

그런데도 매번 시간어기고 그러다 혼내다 보면 너무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힘들어서 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다 최종적으로 저녁 9시까지 맘대로 사용하고 내년 2월엔 2g로 바꾸기로 합의한지가 일주일도 안됐어요.

이렇게 한 이유는 그동안 차단프로그램을 깔아서 정해진 시간만 했었고 그러다 차단앱 무력화방법을 알아서 맘대로 사용, 그리고 혼나고 다른 차단프로그램 깔아서 제한, 등등 너무 아이에게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 간섭하고 제한하고 하는통에 더 집착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 어느정도 자율에 맡기며 원없이 하고 내년 2월달엔 깨끗이 스맛폰 포기하고 2g폰으로 변경키로 한거에요.

그런 시점에서 저런 이상한 것들을 보고 있으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엊그제 다른 분이 중등아이가 완전 이상한 동영상을 봐서 핸드폰 을 던지며 울고불고 했다는 얘기에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들 주셔서 저도 읽어보고 어느정도 각오(대비??)를 해서인지 막 뭐라 할게 아니고 좋게 타일러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아이 폰은 비번 걸려있는데 비번은 알고 있어 한번 봐본거라 직접적으로 봤어노라고 얘기도 못하는 상황입니다..ㅠㅠ 선배맘님들의 현명한 조언이 절실합니다. 

IP : 152.149.xxx.2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집마다
    '16.9.29 1:14 PM (223.17.xxx.89)

    애들 게임 스마트폰땜에...

    이 세대 아이들의 세상은 도대체 어찌 될까요?

    아버지들이 다 이뤄놓은 세상을 유지라도 해 줄 수 있을련지

  • 2. 찔레꽃
    '16.9.29 1:25 PM (152.149.xxx.233)

    완전 동감합니다. 우리세대는 그나마 20대 후반이나 30대에 스마트폰을 보게 되었는데 그런데도 어른인 우리도 스마트폰에 중독되었음을 느낍니다. 아이들 없음 tv보다 핸드폰을 더 많이 보고 저도 솔직히 책도 스마트폰으로 보고... 그런데 아직 영글지 않은 저 어린아이들이 벌써부터 스마트폰에 뇌를 좀먹는것 같아 다음세대가 진짜로 걱정이에요..
    매일마다 스마트폰에 빠져사는 시간 2~4시간정도를 다른 유용한 자기개발이나 운동등을 할수 있는데 얼마나 낭비인지 ㅠㅠ

  • 3. .....
    '16.9.29 1:25 PM (221.164.xxx.72)

    애만 닥달하지 말고, 먼저 모범을 보여서 부모의 권위부터 세우세요.
    부모의 권위가 선다면 애도 깨닫는 바가 있겠죠.
    애 앉혀놓고 엄마 아빠도 스마트폰 없앨 것이고 너도 없앨 것이다 하세요.
    어른들도 스마트폰 없이도 충분히 생활 가능합니다.

    계속 이 82에 있었다면
    스마트폰 관련 글들 수없이 봤을텐데 사주신 이유가???
    스마트폰 안사주신 분들은 이런 사연보고서도 사주실건지???

  • 4. 쭈르맘
    '16.9.29 1:26 PM (124.199.xxx.244)

    제 아들도 야동을 중1때 학교에서 처음 접했답니다.ㅎㅎ
    스맛폰 가진 애들이 보여주고..
    본인은 스맛폰 없으니
    사이트 알아뒀다가 집에와서 노트북으로 접속해보고...ㅎㅎ

    야동 접하는 것은 처음 저도 놀랬지만..
    성장과정에서 조금 겪어야할 산이구요
    스마트폰 중독은...정말 법으로라도 못쓰게 정했으면 하지만...현실적으로 불가능..
    요즘 아이들 페북이나 카톡이니..등등으로 소통하는데(반 숙제나 조별숙제, 등등)
    역으로는 갈수 없잖아요.ㅠㅠ

    전 노트북에 밴드나 까페, 카톡 다 깔아줬어요..
    노트북은 폰만큼 자유롭게 볼수 없으니
    확실히 횟수는 많이 줍니다..

    물론 게임이나 취미생활도 모두 노트북으로....
    2월달로 미룰 이유가 없다면 지금 셤 기간이나 자연스레 수거하는 것도 방법이죠~

  • 5. re
    '16.9.29 1:28 PM (175.127.xxx.10)

    스마트폰 없던 시절에는 컴퓨터와 비디오가 있었죠. 매체가 바뀐거고, 중독성이 강해진게 문제긴한데 그 나이때엔 그런 야한거 보기 시작하는 나이는 맞는것같아요.

  • 6. .....
    '16.9.29 1:34 PM (221.164.xxx.72)

    스마트폰 사주시는 분들은 소통을 굉장히 강조하시던데,
    스마트폰 없이도 소통 잘하고, 숙제 잘하고, 친구 잘 사귀는 애들도 많습니다.
    꼭 필요하면 컴퓨터에서 얼마든지 밴드던 뭐던 할 수 있고요.
    스마트폰 사주는 순간, 하나를 얻고 열을 잃는다는 각오를 하고 사주어야 할 것입니다.

  • 7. 중2엄마
    '16.9.29 1:35 PM (14.52.xxx.3)

    가족모두 책만 읽고 사는 집으로 독서습관은 잘 들였다 했었는데 저희 아들도 1학년때 사준 스마트폰 때문에 이후 독서 거의 안합니다. ㅠㅠ 작년에 실망감에 아이랑 싸웠던 거 생각하면 끔찍하구요. 오죽하면 해외 출장갔던 남편이 아들과 저의 전쟁소식을 듣고 중도에 들어왔던 일도 있었어요. 친구들과 연락, 팀수업 이런것 때문에 안된다고 하고 잔소리 듣기 싫어서 방문 잠그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올해 아이의 관심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좀 달라지네요. 아이가 천체망원경에 관심을 보이더니 그 비싼 망원경을 사기 위해 용돈을 모으고 용돈 주는 내용중에 하루종일 폰 안 쓰면 하루 5천원씩 주기도 있구요. 제가 맞벌이라 설겆이 해 주면 2천원, 빨래 널기 해주면 1천원.. 그렇게 했더니 정말 하루종일 폰을 안 쓰고 버티는 날이 하루씩 늘어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내일 천체망원경을 사러 갑니다. 이번 시험때도 폰을 많이 줄이는 모습 보였고 성적 욕심도 많이 내고 있구요. 암튼 관심사가 다른데로 가기 전에는 죽었다 생각하고 기다리는 것 외엔 방법 없구요. 휴~ 애들 이렇게 만든 세상이 문제지요..

  • 8. 찔레꽃
    '16.9.29 1:35 PM (152.149.xxx.233)

    저도 스마트폰은 대학교 들어가면 그때기준 최고로 좋은 사양으로 사주겠다고 초등내내 선포했었어요. 그러다 아이와 아빠의 설득에 넘어갔어요.. 아이가 완전 고집스러운 스타일이고 아빠입장도 스마트폰때문에 친구들과 소통이 안되고 그로인해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계속 강조하는 바람에 결국 못이기고 사줬어요.
    진짜 그때의 제 결정에 발등을 찍고 싶지만 아마 한고비 넘겨도 아마 볶여서라도 뒤에 사줬을 거에요..
    스마트폰을 가져봤다는 경험이라도 심어주기 위하 줬다고 뒤에는 2,3학년쯤 공부에 전념해야 할때 회수하려 한거였어요.. 물론 잘 사용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울 아이 성향은 절대 아닌 아이에요..
    엄마, 아빠가 모범을 보여야 겠어요..
    저는 시즌별 물건을 파는일을 하고 있어 스마트폰이 필요한 상황이라 계속 미뤄뒀는데 이참에 온가족 다 2g로 바꾸는 방법도 생각중이에요.ㅠㅠ

  • 9. 아이고
    '16.9.29 1:50 PM (175.223.xxx.141)

    아들들은 우째이리 키우기가 힘들까요!
    저희집 초4초2있는데

    걱정입니다.
    아직은 폴더폰이지만 이아이도
    시간만나면 무지 쪼르거든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울 아들도 공부는 아주아주뒷전이고
    맨날 저만없음 게임할려고만들고
    공부하라면 잠온다고 난리더니
    어느날은 우리가 다잘때 패드로 게임해서 난리가났었어요
    자식에게 넘 시달립니다.

  • 10. .....
    '16.9.29 2:06 PM (221.164.xxx.72)

    우리는 부부가 모두 폴더폰 씁니다.
    애들이 한번 스마트폰 이야기 하길래, 엄마 아빠도 폴더폰이다 한마디로 끝냈습니다.
    우리 부부 폴더폰 쓴다고 친구관계, 형제자매관계, 직장생활 소통에 아무 문제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소통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 멀어진다가 정답 아닌가요?

  • 11. ㅈㄷㅈㄷ
    '16.9.29 2:13 PM (175.223.xxx.141)

    요즘은 폴더폰이 잘없고더비싸더라구요

    한창공부하고 독서해야될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니

    최상위권 아이들은 스마트폰 안하겠지요?

    애가 둘인데 유독 한명이 스마트폰에 집착하고
    게임에 목숨걸고
    그거할때만 좋아하고

    걱정입니다.공부는 점점 멀어지겠죠?

  • 12. 귀리부인
    '16.9.29 4:22 PM (1.224.xxx.250)

    그나이에 자연스러운거죠

  • 13.
    '16.9.29 4:36 PM (112.153.xxx.64) - 삭제된댓글

    울아들도 중1인데 엑스키퍼 깔았어요. 그런데 애들이라. . 너무 쉽게 무력화시키더라구요. 일주일 넘어가도 자수 안하길래. . . . 자수할때가 됐는데? 그러면서 농담처럼 던지니까 씩 웃으면서 자수하더라는. . . ㅋ
    볼거 많디? 그러면서 공감해주니까 친구들 누가 폰에 야동을 엄청 많이 가지고 있다는 둥. . ㅜㅜ. . . 그런거 보다 들키면 완전 개* 당해~~~그랬더니만 자기는 야동 안본다고. . ㅋㅋ
    뭐라해도 볼 놈은 봐요.
    적당한 선에서 통제해야 하고 일방적인 훈계는 이제는 안통하구요. 폰 못하게 하는건 거의 불가능.
    내년 2월 갑자기 없애면 애들 반감 나와요. 더 무서운 중2인데. . .
    학원 숙제랑 시간 늘어나면서 폰 사용시간이 확 줄긴해요. 그런데 시간이 남으면 무조건 폰. . ㅜㅜ
    최상위권도 그래요. 단지 공부할때는 하니까 성적 나오는거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137 검찰은 닥대가리를 구속수사해라 5 닥대가리 하.. 2016/11/17 314
618136 정말 존경할만한 인물이 쓴 좋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8 추천부탁 2016/11/17 660
618135 연세대 수준이 겨우 저 정도였냐? 보는 내가 더 쪽팔린다야 21 예체능바보애.. 2016/11/17 9,692
618134 이영복이 현기완접대 4 ... 2016/11/17 1,768
618133 배안고픈데 밥먹는거 4 2016/11/17 1,562
618132 뉴스를 보고 있으니 3 뉴스를 2016/11/17 399
618131 왜 꼭 1점차이로 한등급 밀리는거죠 4 환장 2016/11/17 1,695
618130 검찰에서 영웅 나올까요? 7 생각 2016/11/17 1,672
618129 이런 고위관료가 단 한 사람만 있었어도 박근혜정권은 세월호참사 .. 5 꺾은붓 2016/11/17 966
618128 토요일에 이러면 잡혀가나요? 10 ㅇㅇ 2016/11/17 1,530
618127 카페에 음료 안시키고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 8 싫다 2016/11/17 2,435
618126 캣맘 시도 3일차 실패 ㅠㅠ 8 캣맘후보 2016/11/17 1,257
618125 여동생의 시할머니 상에도 조문 가시나요? 8 양평댁 2016/11/17 4,530
618124 최순실 특검 반대표 던진 의원명단과 지역구 확인하세요 8 대통사퇴 2016/11/17 1,155
618123 ㄹㅎ님이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신다고 24 부끄러움은나.. 2016/11/17 2,330
618122 종편들이 이제 문재인 물어뜯기로 전부 지령내려나봐요 10 /// 2016/11/17 1,436
61812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피해액 35조…정부예산 9% ‘꿀.. 8 ㄷㄷㄷ 2016/11/17 1,091
618120 (이시국에죄송)고등과학, 수학 목차 여쭤요 11 달달 2016/11/17 1,400
618119 뉴스타파ㅡ박근혜최순실체제의부역자들5:청와대출입기자 좋은날오길 2016/11/17 630
618118 샤이?? 철판이죠 1 ㅇㅇ 2016/11/17 613
618117 목동 트윈빌이나 파라곤 주거지로 어떤가요? 6 주복 2016/11/17 2,866
618116 오늘도 jtbc 손석희님인가요? 5 궁금 2016/11/17 1,669
618115 저녁 6시반에서 7시사이 피아노치는것.. 제가예민한건지 ㅜㅜ 27 깐따삐약 2016/11/17 4,601
618114 삼성 지펠 아삭 광고 6 反3성 2016/11/17 1,479
618113 국수영 다 어려웠나봐요 3 2016/11/17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