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큰아들땜시 요즘 매일매일 맘이 너무 안좋아요.
중1 들어가서 사준 스맛폰,, 사용시간 정해도 매번 안지키고 이것땜에 많이 싸우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관련 학원한번 안다녀도 공부잘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엄청 읽어대고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때문에 엄마랑 매일매일 트러블입니다. 완전 환장하겠어요..
도서관책은 전혀 안읽어서 몇일째 연체되고.ㅠㅠ
완전 게임, 스마트폰에 집착증상을 보입니다. 5학년 동생은 스마트폰 사용시간 다 쓰면 관심을 안갖는데 온신경이 핸드폰에 가 있는게 보입니다. 거실 tv장식장위에 폰 올려놓는데 물먹으로 가면서 폰보고 오면서 보고 엄마가 방에 들어가 있음 여지없이 폰사용중이구요..ㅠ
엊그제 스마트폰으로 19금쪽 이상한거 검색해서 기함하곤 부랴부랴 남편에게 성교육 시키라고 한적도 있었어요.
근데 어제 아이 핸드폰을 보니 텍스트 파일을 엄청 많이 다운받은걸 보고 뭔고해서 들여다 보니 좋은 내용은 아닌 이상한 내용들의 소설(소설이라고도 못하는) 약간 야하기도 한 이런류의 것들을 진짜 엄청나게 다운받아놓은거 있죠..
그리고 더 놀란건 이미지 파일로 다운받은 걸 보니 완전 야한 만화,, 완전 노골적으로 성행위하고 그 행위가 완전 적나라하게 묘사된 그런 만화를 다운받아놓았네요..ㅠㅠ
애들 아빠가 옆에 있어서 보여주니 완전 놀라면서 당장 스마트폰을 뺏어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생각을 해보자고 했어요..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지..
이러니 도서관 양서들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었겠죠.
그동안 아이 게임은 핸드폰 없을땐(초등때) 주말에 컴퓨터로 토욜 한시간씩 하고 스마트폰 갖은후론 하루 한시간씩정도 하게 해줬어요.
그런데도 매번 시간어기고 그러다 혼내다 보면 너무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힘들어서 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다 최종적으로 저녁 9시까지 맘대로 사용하고 내년 2월엔 2g로 바꾸기로 합의한지가 일주일도 안됐어요.
이렇게 한 이유는 그동안 차단프로그램을 깔아서 정해진 시간만 했었고 그러다 차단앱 무력화방법을 알아서 맘대로 사용, 그리고 혼나고 다른 차단프로그램 깔아서 제한, 등등 너무 아이에게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 간섭하고 제한하고 하는통에 더 집착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 어느정도 자율에 맡기며 원없이 하고 내년 2월달엔 깨끗이 스맛폰 포기하고 2g폰으로 변경키로 한거에요.
그런 시점에서 저런 이상한 것들을 보고 있으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엊그제 다른 분이 중등아이가 완전 이상한 동영상을 봐서 핸드폰 을 던지며 울고불고 했다는 얘기에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들 주셔서 저도 읽어보고 어느정도 각오(대비??)를 해서인지 막 뭐라 할게 아니고 좋게 타일러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아이 폰은 비번 걸려있는데 비번은 알고 있어 한번 봐본거라 직접적으로 봤어노라고 얘기도 못하는 상황입니다..ㅠㅠ 선배맘님들의 현명한 조언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