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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 조회수 : 3,546
작성일 : 2016-09-28 23:24:35

제 어머니가 암이세요..

희귀암이라 지금 수술 두 번하셨는데 또 재발해서

세번째 수술하는데 이번엔 위험할 수 있다고

친구한테 전화통하다가 울었는데 (운것도 아니죠 사실 울먹 거렸습니다)

저보고 재수 없다고.. 어머니가 어떻게 된 것도 아닌데

운다고 재수없다고 재수없다는 말을 몇 번씩이나 하고 짜증난다고 하는데

마음에 상처가 되네요.

슬퍼서 운 게 그렇게 큰 잘못일까요.

이런 사람이 보편적인 방식이고 제가 잘못된 건지

아니면 이 친구가 저를 참 싫어해서 저에게 이렇게 말한 걸까요.

제가 바보구 눈치가 없는 건지..

여러분은 아는 사람 어머니가 오늘 내일 한다고 누가 울면

혼내시겠어요?

힘들면 참아야 하고 절대로 울면 안 되고 울면 복 나가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나요.

저는 그냥... 그래 힘들구나... 이 한마디를 바랬는데

IP : 220.79.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잘못없어요
    '16.9.28 11:26 PM (112.152.xxx.220)

    친구분 제정신 맞나요??
    엄마가 아파서 우는데‥재수없다니‥‥

  • 2. 친구가
    '16.9.28 11:27 PM (101.181.xxx.120) - 삭제된댓글

    좀 이성적인 스타일인가봐요? 저는 좀 이해가 되는데...

    어머니가 아프시면요, 주위 사람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죠. 그래야 도움이 되잖아요.

    솔직히 돌아가신것도 아닌데, 울면 좀 그래요. 재수없다라는 말은 저도 살짝 공감이...말이 씨가 된다는 맥락에서 하는 말이엇을거예요.

  • 3. ....
    '16.9.28 11:28 PM (220.79.xxx.187)

    제가 재수없다는 뜻은 아니고.. 잘못 된게 아직 아닌데 울면
    상황이 재수없어진다. 이뜻으로 말했다고 하는데
    다짜고짜 그리 말하니 저는 ..

  • 4. 나쁜 사람이에요
    '16.9.28 11:30 PM (110.47.xxx.248) - 삭제된댓글

    세상에...
    무슨 친구가 그런가요. 그 친구는 그런 얘기 듣기 싫고 위로해주기 싫어서 그런 거 같아요.
    물론 힘든 얘기 듣는 것 괴롭겠지만, 지금은 보통 일이 아닌데, 같이 울어도 시원치 않을 상황인데요.
    나쁜 사람이네요.

    저라도 위로해드릴게요. 세상에 기적은 있잖아요. 수술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 친구는 지금은
    잊어버리세요. 생각할 가치도 없어요.

  • 5. 진정한 친구면
    '16.9.28 11:31 PM (90.214.xxx.113)

    님이 슬픔에 무너지지 않게 위로도 필요한 때가 있고
    따끔한 충고가 필요한 때도 있는데
    그 친구는 위로가 필요한 타이밍에 충고를 한건데
    서로 잠간 타이밍 오류라 생각하시길

  • 6. ㅇㅇ
    '16.9.28 11:32 PM (211.36.xxx.232)

    그런뜻ㅇㅣ라면 나쁜뜻아니에요

  • 7. 에구
    '16.9.28 11:34 PM (183.98.xxx.46)

    그런 식으로밖에 위로하는 방법을 못 배운 친구인가 보네요.
    예전에 어른들이 중요한 일 앞두고 너무 떨거나 감정을 내보이면 부정 탈까 염려하는 뜻에서 그리 꾸짖곤 했거든요.
    친구도, 원글님도 아직 젊은 분인 것 같은데
    비슷한 경험이 별로 없으니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어디선가 보고 배운 말이 나온 거 아닐까요?
    지금쯤 친구도 후회하고 있을 것 같네요.
    마음 푸시고 원글님은 어머니를 따스하고 든든하게 지켜 드리세요.

  • 8.
    '16.9.28 11:36 PM (210.219.xxx.27)

    친구 맞아요?

  • 9. ...
    '16.9.28 11:43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말이 씨가 된다 이런 의미였을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님 친구는 그냥 미친년인거예요...

  • 10. 먼저
    '16.9.28 11:59 PM (175.177.xxx.3)

    어머니 빨리 완쾌 하시길 빌께요
    친구는 님이 더 잘아시겠네요 어떤 성향인지
    님이 정말 징징거리고 약한 모습보인게 짜증나서
    그런거라면 진짜 나쁜ㄴ 이구요
    아님 강한 조언으로 별거아니다 금방 좋아지실거다
    그러니 너도 정신줄 바로 잡아라 라는 의미였을수도 있구요
    뭔가 애매하고 스스로도 뭔지 확실히 감이 안올땐
    큰맥락을 보고 판단하세요
    정말 나를 위해서 한 말과 행동이라면 비록 욕을 했을지라도
    고마운거고 부드러운 말이라도 입에 발린 인사치례면 냉정한거죠

  • 11. 어투마저
    '16.9.29 12:05 AM (1.234.xxx.129)

    냉정하게 비꼬는거였다면 문제있는거예요. 혹시 말이 씨가 될지도 모르니 그게 걱정돼서 간곡하게 달랜거라면 몰라도요.

  • 12.
    '16.9.29 12:06 AM (211.243.xxx.103)

    아직 뭔 일 난거 아니니까 큰 수술 앞두고
    재수없게 울지말아라 그뜻 아닐까요
    그래도 원글님 입장에서는 서운할수 있겠네요
    수술 잘 되시길 빌어요
    너무 서운하게 생각지마시구
    엄마만 생각하세요

  • 13. 친구 분이
    '16.9.29 12:13 A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잘못 생각했네. 울먹이는 심정 다 이해되는데
    좀 냉정하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 있어요.

  • 14. 친구 분에게
    '16.9.29 12:14 A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그렇게 말하는 네가 더 재수 없어라고 하지 그랬어요.
    걱정되서 우는 친구한테 그게 할 말이냐고...

  • 15.
    '16.9.29 2:21 AM (213.33.xxx.175)

    세번째 재발이라면 그 때마다 전화해서 울었나요?
    큰 수술 앞두고 울면 재수없다는 의미같아요.
    어머니 앞에서도 눈물 보이지 마세요.

  • 16. ....
    '16.9.29 11:21 AM (211.224.xxx.201)

    말이 씨가 된다는 말투를 설마 원글님이 이해못하셨을라구요..

    위로와 짜증은 차원이 다른데..

    친구분 진짜 짜증나네요
    세번 삼십번 울수도 있고 짜증나고 속상한게 어디 원글님보다 더하답니까??
    진짜 안보고싶은친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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