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아들들 성적표 제때제때 다 가지고 오나요? 홧병나겠어요.

...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16-09-28 20:41:47

중학교때부터 시험 보고 나면 성적표 받기 전에

반에서 채점하고 성적 대충 알잖아요.

그때 애가 한 얘기랑 나중에 성적표랑

과목당 15~20점은 항상 차이가 났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학원에서 성적 물어보는 전화오면

선생님들이 와, 잘했네요. 하고

학원 엘베에 붙고 칭찬받고 ...

나중에 성적표 보면

정말 정말 그 배신감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제발,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해도 한번도 그대로 말한 적이 없어서

제가 울고불골 한 적도 많아요.

성적 가지고 혼낸 것도 아니고, 못했다고 소리 지른 것도 아니고

그저 사실대로만 알고 싶은거가 부모의 욕심인가요?

시험보고 나서 '수고했다. 어땠니?'라고 물어보는거

부모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런 일을 한 2년 겪고나니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시험보고 와도

결과에 대해서 한마디도 묻지 않았어요.

성적표도 나이스로 확인했구요.


아이가 지금 고 3인데요.

9월 모의고사 성적표도 저한테 이리저리 피하면서

절대 내놓지 않네요.


수능보고도 저럴까봐 너무 걱정이 되구요.

애 모의고사 성적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에미가 제대로 된 에미인가 자책도 되고

너무너무 화나는데 애한테 아무소리도 못하구요.

지금 수시도 말도 안되게 상향으로 써놨는데

현실을 외면하는 것 같아요.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은 절대 갈 수 없대요.

눈물만 납니다.

IP : 125.176.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8 8:46 PM (114.204.xxx.212)

    요즘은 미리 인터넷으로 다 보기때문에 성적표 잘 안봐요
    학교에서 보냈다고 문자 오긴합니다만

  • 2. ...
    '16.9.28 8:47 PM (114.204.xxx.212)

    모의고사는 .. 학원 간 사이에 가방 뒤져보고요
    시험지도 그래요

  • 3. 정시때
    '16.9.28 8:49 PM (125.176.xxx.177)

    정시로 가려면 수능 성적 하루라도 빨리,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다른 애들은 정답 수험표 뒤에 다 써오죠?
    부모한테 다 공개하겠죠?
    우리 아들은 그떄도 거짓말 할 것 같구
    사실대로 말한다해도
    전 못 믿을 것 같아요. ㅜ,.ㅜ

  • 4. ...
    '16.9.28 8:55 PM (114.204.xxx.212)

    에휴 다 비스한거 같아요ㅜ
    최상위권 야무진 아이 빼곤요 ㅡㅡ 모의고사는 대충 풀다가 포기하는건지 뒤는 다 틀리고요
    성적이 뭐 같아서 ....
    고3 되면 좀 나아지려나 걱정이에요

  • 5. 9년 넘게
    '16.9.28 9:01 PM (223.17.xxx.89)

    한 번도 스스로 보여준 적이 없음 ㅠ

  • 6. 고3엄마
    '16.9.28 9:09 PM (223.33.xxx.19) - 삭제된댓글

    상위권 아니지만 성적표 보여줍니다
    먼저는 안보여줄때도 있는데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줘요
    애아빠나 저나 성적을 알아야 나중에 충격 받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오늘 9월모의고사 성적표 봤네요
    성적은 예상대로 구요
    이제 곧 수능이고 10월 모의만 남겨져있는데
    아에 대학을 안갈거라면 몰라도 이제라도 성적을 알아야
    대충 어찌할지를 생각이라도 해보죠

  • 7. 에휴
    '16.9.28 9:33 PM (211.243.xxx.109)

    저는 중, 고 6년 동안 성적표 제대로 본 적 없어요.
    나중에는 그러려니 했어요. 오죽했으면 자기도 숨기고 싶을까...
    재수할 때 가방 버리려고 뒤졌더니 안에서 구겨진 성적표 나오더라구요.
    지금 군대에 가 있는데, 가끔 그래요. 죄송하고 또 암말 안하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요.
    제대하고 어떻게 변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들 한달 지나면 원상복귀라고 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5012 '그알' 소름끼치도록 황당한 세타의 경고 ‘미스터리’ 1 ㅇㅇ 2016/11/09 2,246
615011 앞으로 모든 정치인들은 외국인 정책, 다문화 정책에 대한 분명한.. 27 현실 2016/11/09 1,722
615010 버니샌더스가 출마했어야 14 2016/11/09 2,972
615009 이시국에 죄송하지만... 5세 유치원 고민좀 봐주세요 ㅠ 2 영유 일유 .. 2016/11/09 685
615008 미국언론이 거짓말한건가요? 힐러리 당선 유력하다는거 .. 8 라라라 2016/11/09 2,274
615007 김정은은 결국 사라질것..~!! 17 미대선 2016/11/09 2,895
615006 트럼프 확정인가요? 16 ... 2016/11/09 5,098
615005 지금 설마 트럼프가 이기고 있는 건가요? 1 .. 2016/11/09 943
615004 발톱무좀 문의 10 // 2016/11/09 2,255
615003 패딩만입으면 숨이막혀요 ㅠㅠㅠ 13 2016/11/09 3,032
615002 직장맘 수유하기 8 ㅇㅇ 2016/11/09 691
615001 '최순실 사태' 틈 타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하려는 정부 4 세우실 2016/11/09 686
615000 손석희의 약속... 4 진실의 힘 2016/11/09 2,875
614999 박근혜 퇴진과 더불어, 새누리의 김진태 이 인간, 국민앞에 무릎.. 1 ..... 2016/11/09 618
614998 미국의 국가 정체성과 대선에관한 저의견해..... 2 트럼프요? 2016/11/09 456
614997 청약통장에 2 청약저축 2016/11/09 855
614996 스텐팬 구제 도와주세요 7 스텐팬 2016/11/09 907
614995 나중에 봬요..라고 했더니..뵈요..라고 고쳐주네요..헐...... 57 하참.. 2016/11/09 24,420
614994 서창석과 서천석을 혼동한 글 때문에 박그네 지지자들의 멘붕을 이.. 6 아침에 2016/11/09 1,448
614993 힐러리가 당선되지 않은 이유는 이것이 아닐까요? 16 ... 2016/11/09 6,944
614992 목동 센트럴 지성과 감성 국어학원 어떤가요? .. 2016/11/09 1,020
614991 스테인레스-삼중냄비 관련... 현이 2016/11/09 478
614990 트럼프 명언"지금 한국.을 봐라, 여자대통이 되면 미국.. 9 미국승리1등.. 2016/11/09 4,729
614989 저는 아직도 노무현대통령님의 사진을 보는 것도 힘겹습니다. 24 슬픔 2016/11/09 1,353
614988 발리에 혼자 왔는데 배가 너무 아파요 ㅜㅜ 9 .. 2016/11/09 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