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친구가 없네요

세상만사 조회수 : 4,333
작성일 : 2016-09-28 15:19:41
이제 사십 넘긴 아줌마인데요 나이가 들면 성격도 둥글둥글해지고 이해심도 많아지고 뭐 그럴 줄 알았는데요. 

웬 걸...맘에 안드는 사람 다 끊어내고 작은 상처에도 그걸 풀 생각은 안하고 바로 맘의 문을 닫는 방향으로 가 버리니 가족마저도 점점 소원해지고 결국 내 곁에 남은 사람은 남편이 다네요. 

차라리 어렸을 때는 다 잘 어울쳤는데 말이예요.
이거 제 문제죠? 인간관계 정리를 해도 이렇게 까지눈 좀 아닌것 같은데 ㅜㅜ

IP : 178.208.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8 3:2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님은 남편이라도 챙겼으니 좋겠수.
    여긴 남편도 내편이 아니여~~~

  • 2. ....
    '16.9.28 3:22 PM (223.33.xxx.81)

    그래도 남한테 피해안주고 적없고...
    그것도 안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좋은 친구, 인연 또 만나실거에요~

  • 3. 하하하네
    '16.9.28 3:26 PM (125.177.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들수록 친구가 그립네요.
    올해 2명 미국, 호주로 떠나고, 작년 대학동기 사고로...저세상 가고...슬픕니다. ㅜㅜ

  • 4. ㅅㅈㅅ
    '16.9.28 3:34 PM (61.253.xxx.136)

    친구들 다멀리있고 ..동네맘까페등 통해 맘들 만나는데 영...케미가 안맞아..대화도 동동뜨고
    .혼자있는게 편하네요.대신 아기는 얼집갔다오면 내내 심심해해요ㅜ

  • 5. ^^
    '16.9.28 3:34 PM (126.254.xxx.169) - 삭제된댓글

    친구 개념을 바꾸면 돼요

    어릴 적 죽마고우?나 오래된 여고동창 같이
    죽고못사는 끈끈한 절친 관계는 어릴 때나 가능한 거구요
    나이들면서 생활 환경이랑 가치관이 크게 바뀌고 생활수준도 차이나고 하면 관계 유지하기 힘들죠

    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은 인간관계 연연하지 않는
    쿨한 성격 탓도 있지만
    서로 수준이 비슷하고 환경이 크게 굴곡이 없는 경우
    친구 관계 유지돼요 한쪽이라도 뭐가 크게 차이나면 잘 틀어집니다

    친구 개념을 좀 넓히세요
    취미활동하면서 가끔 보는 관계도 친구라고 생각하면
    나쁠 것도 없어요

    한번 만날때마다 순간을 소중히 하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즐겁게 만나면 돼요

  • 6. 저도
    '16.9.28 3:38 PM (206.174.xxx.39)

    마음에 안드는 사람 정리하고 내가 열심히 연락할 때는 연결되더니
    내가 소원해지니 연락도 없고 이참에 그런 사람들도 다 끊을 생각..
    어려울 때 혹은 밥살 일 있으면 사줬는데 먹고 그만이고
    나 좋은 일에도 같이 기뻐해주는 것도 아니고 나 슬픈 일에도 같이 슬퍼해주지도 않고
    소중한 사람 남편과 가족외에 친구로는 세 명 정도 남았네요.
    그리고 최근에 새로 좋은 사람 알게 되고...떠날 사람 떠나 보내고 새사람 찾으세요.
    좋은 사람도 또 있더라구요. 어차피 혼자인 인생이란 거 마음에 깔고 있으면서 내 인생에
    지혜롭고 좋은 사람 찾아보면 또 있을 거예요.

  • 7. ...
    '16.9.28 4:00 PM (114.204.xxx.212)

    거의 그런거 같아요
    동창 두셋에 10년된 동네 친구 몇명에 모임하나 있어요
    다 30대에 만난 사람들이고 , 40넘어가며 사람 사귀는게 쉽지 않아 포기했어요

  • 8. 저요~
    '16.9.28 4:07 PM (14.55.xxx.222)

    아...제 이야기를 딱 맞게 표현해 주셨네요^^

    저도 제가 갈수록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평소 잘 지내왔던 회사 동료나 아이로 인해 제법 친하게
    지냈던 엄마들의 말(무심코 하는 말 포함), 행동에 마음 상해서 바로 그 관계를 끊어내었더니.
    정말 남는 사람이 없네요. 서로 조심하는 관계에서는 어느 일정 선이상으로 가끼와 지지 않고,
    만나도 편하지 않으니 그 관계도 소원해지고요. 뭔가 친하게 지내면서도 서로의 감정 상하지 않게
    배려하는 관계를 맺기란 참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도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편하네요. 물론 혼자 보내는게 제일 편하지만, 요즘처럼
    찬바람 불기시작하니 함께할 친구가 그리워지는데...막상 만날사람이 없어요.

  • 9. 너무
    '16.9.28 6:31 PM (223.17.xxx.89)

    기얀테이크를 따지지 마세요
    내가 양보하고 이해하면 상대방도 같아집니다 보통은.
    너무 기대치를 정하면 아무도 못사귀죠

    그냥 상냥하게 내가 베풀면서 지내세요
    그러면 친구는 많아집니다

  • 10. 일부 동감
    '16.9.28 7:58 PM (223.33.xxx.165)

    나이 먹어서 까칠해진다기보다는 제 경우에 오랜 대학친구가 나이 먹으면서 타산적이고 너무 너무 세속적으로 퇴색?하거나 좀 잘 산다고 거들먹거리는걸 보면서 정이 떨어져 연을 끊었어요. 이건 질투나 자격지심이 아니라 그런류를 원체 좋아하지 않아서요. 만나면 반갑고 30분도 안되어 대화는 엇갈리고 마음이 허해지고 시간만 아깝고 후회스러워지더군요. 우리 한때는 그런 기성세대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우린 안그럴거라고 확신했었지요.

  • 11. 세상만사
    '16.9.29 10:37 AM (117.16.xxx.144)

    저를 잘 안다고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뒷통수 가격 당하리라곤 꿈에도 몰랐어요
    서로 짝이 없으니 친언니동생하며 잘 지내던 관계도
    한순간 무너저 버릴 줄은...
    사람이 너무 좋아 내남자건 내 측근이건 감정 모두 올인한 제가 바보인거죠
    앞으로는 정말 50%만 잘해주려구요
    이렇게 인맥관리 못하고 여태 살아왔네요
    댓글을 내 측근이 볼 수 있다면
    정말 한마디하고싶네요
    진심 개무시한 you! 언젠가 거꾸로 받을 수 있어 그 댓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151 여드름에 좋은 팩좀 알려주세요 1 2016/10/04 451
603150 김숙과 또 다른 개그우먼이 하던 비밀보장이란 팟 캐스트 2 …... 2016/10/04 2,131
603149 남편 회사가 망하려고 해요.. 어찌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ㅠㅠ 7 nn 2016/10/04 4,590
603148 증명사진이 본인 아닌 것처럼 나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2 나원참 2016/10/04 722
603147 도대체 면접에 왜 자꾸 떨어질까요 20 면접공포증 2016/10/04 4,206
603146 족저근막염이라 슬리퍼가 제일 편한데 날씨 선선해지니 뭘 신어야 .. 15 신발 2016/10/04 4,841
603145 핀란드 교사들은 1위, 일본 교사들이 2위를 차지했다. 12 건설적비판 2016/10/04 3,037
603144 송파구 이사업체 추천 좀 해주세요 1 마모스 2016/10/04 489
603143 비데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요? 마이센 2016/10/04 357
603142 찌개 따로 떠 먹는게 평생 불만인 남편 107 누누 2016/10/04 20,417
603141 돼지고기 숙주볶음을 했는데요.. 맛이 이상해요.. 뭐가 문제일까.. 1 숙주 2016/10/04 596
603140 개인파산 신청하면 어떻게 되나요? 3 고민 2016/10/04 1,267
603139 82에서 공구 했던 일본그릇 2 아시는분 있.. 2016/10/04 1,227
603138 황적준박사님 감사합니다. 6 박종철 2016/10/04 1,129
603137 양산단층?? 지진 2016/10/04 376
603136 산들이 솔로곡 "그렇게 있어줘" 좋네요.. 3 노래 2016/10/04 505
603135 화장실 타일 골라야 하는데 도와주세요 8 ... 2016/10/04 1,105
603134 티베트버섯 받아서 발효했는데요 1 2016/10/04 598
603133 이런 성격, 가능할까요..? 2 : 2016/10/04 529
603132 6세아이 학대사망사건 너무이상하지않나요 19 ㅇㅇ 2016/10/04 6,859
603131 구르미 안동김씨 세력 1 ㅇㅇㅇ 2016/10/04 1,265
603130 김어준 정치공장 ㅡ 이윤성 인터뷰 지금하고 있어요 5 개돼지도 .. 2016/10/04 1,656
603129 교통사고 문의드려요... 4 교통사고 2016/10/04 706
603128 출근길에 박효신 신곡, 대박입니다!!! 7 출근 2016/10/04 2,624
603127 나이들수록 화장품도 비싼 거 써야 되나요? 16 피부 2016/10/04 5,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