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조 장관은 지난 12일 경주 지진을 최초로 보고받고 1시간이 훌쩍 넘은 후에야 처음 지시를 내렸다.
조 장관은 당시 지진이 발생하고 5분 뒤인 오후 7시 49분에 최초로 보고받았다. 조 장관은 문자보고를 통해 지진 발생을 인지했으며 환경부 비서관실을 통해서도 구두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조 장관이 지진과 관련해 최초로 지시를 내린 시각은 지진 발생 이후 1시간이 지난 오후 9시였다. 2차, 3차 지시도 이어졌지만 이 역시 문자를 통해 이뤄졌다.
조 장관의 지시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황당하다. 조 장관이 2차, 3차 지시로 내린 내용은 "ㅇㅋ, 수고하세요", "예, 수고했습니다" 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조 장관의 위기 대응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장관이라면 당시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직원들을 독려했어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위기관리 주체가 텅텅 비어있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