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업에 들어가며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공유)

bluebell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6-09-27 23:19:48

국민 여러분...(공유합니다)
정부가 불법으로 추진하는 성과퇴출제에 맞서 공공운수노조 소속 16개 조직 64,055명의 공공기관 노동자가 9월 27일을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저희의 파업으로 많은 국민들께 불편을 끼치게 된 점 먼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당장의 불편으로 힘드시더라도 파업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정부는 공공기관 노동자에 동료끼리, 국민을 상대로 임금 약탈 경쟁을 하라고 합니다. 공공노동자는 국민 상대 돈벌이 경쟁 강요하는 성과‧퇴출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구의역에서 벌어진 청년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억합니다. 비용 절감으로 성과평가를 잘 받겠다는 회사의 욕심이 외주화와 안전 무시로 이어졌습니다. 안전 무시, 협업 파괴로 국민 생명 위협하는 성과‧퇴출제 공공노동자는 거부합니다.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불법‧부정 채용 압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정권의 실세가 연루된 재단이 공공기관에 갑질을 한 사실도 확인되었습니다.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소수 재벌과 권력 측근의 사적 이익 추구 도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성과‧퇴출제까지 도입되면 공공기관 직원들은 낙하산 사장의 평가에 종속될 수박에 없습니다. 권력의 낙하산에 줄서기 경쟁 강요하는 성과‧퇴출제 반드시 막겠습니다.

국민은 이미 노동개악 안 된다고 심판했습니다. 임금피크제 도입하여 정부 지원금까지 챙긴 대기업들 채용규모를 13%나 줄였습니다. 대국민 사기극임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기어코 국민의 뜻을 거슬러 노동개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공공기관에서부터 쉬운 해고와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서 민간으로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맘대로 임금체계를 바꿔서 맘대로 임금을 주고, 맘대로 해고까지 시키는 기업 독재로 이어질 것이 뻔합니다. 노동조합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은 90% 비정규직, 중소영세업체 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입니다.

공공기관에서 막겠습니다. 공공기관 노동자 혼자서는 힘듭니다. 함께 막아 주십시오.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을, 일터를, 우리 삶을 지킵시다.
이번 파업은 100% 합법적인 파업입니다. 그런데 정부의 불법 탄압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대화로 설득하라고 한 다음날 장관이 불법 딱지 붙여 탄압합니다.
정부의 불법이 파업을 불러 왔습니다. 정부가 불법을 멈춘다면 파업도 멈춥니다. 불법을 계속한다면 대한민국을 멈춰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살인 진압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정부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난데없는 사드 배치 결정으로 온 나라를 들쑤셔 놓더니 우병우 수석,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최경한 전 기재부장관 등 측근 비리가 줄줄이 터지는데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고 있습니다. 권력을 끝까지 놓치 않겠다는 아집으로 불통과 무책임 행보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긋지긋합니다. 언제까지 우리가 정권의 붙통에 분통만 터트리고만 있어야 합니까? 정권의 무책임에 볼모로 붙잡혀 있어야 합니까?

국민 여러분,
2013년 철도노조의 민영화 저지 파업에 보내 준 응원을 기억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당장의 불편을 참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 주셨기에 노동조합이 파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민영화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이번에도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부당한 권력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의 밥그릇을 지키고 튼튼히 하고자 합니다.

함께 승리합시다.

2016.9.27.

파업에 돌입하는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드립니다.
https://m.facebook.com/kptu00/photos/a.443863229017412.1073741826.443860245684...
IP : 223.62.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bell
    '16.9.27 11:20 PM (223.62.xxx.241)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 붙이기 운동으로 지지,응원하면 좋겠습니다,전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단지 전합니다,좋은 생각이지 않나요?  아주 적절! 하죠~~

  • 2. ...
    '16.9.27 11:22 PM (218.236.xxx.162)

    응원합니다 !

  • 3. 제대로
    '16.9.27 11:26 PM (1.228.xxx.136)

    그네순실부터

  • 4. 저도
    '16.9.27 11:26 PM (121.143.xxx.117)

    지하철도 기차도 타지 않지만
    그래서 포스트잇도 붙일 수 없지만
    절대적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나쁜 놈들이예요.

  • 5. 그린토마토
    '16.9.28 10:51 AM (175.112.xxx.157)

    저도 적극 응원합니다.
    그런데 보신분이 많지 않으신거 같아서 아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416 짱깨 관광비자 입국금지시켜야 한다 ㄹㅇ 2016/10/04 333
603415 부산 휴교령 내렸나요? 8 태풍걱정 2016/10/04 5,281
603414 나이 드니 살림살이 사는 돈 아까워요 8 나는 2016/10/04 6,443
603413 김영란법 적용 2 원글 2016/10/04 999
603412 자녀가 이중국적자인신 분 은행 통장 어떻게 만드셨나요?..세금관.. 2 ㅇㅇ 2016/10/04 1,699
603411 김진태 "물대포 맞고 뼈 안 부러져"??? 8 웃기네 2016/10/04 905
603410 자동차 사이드미러 큰 사이즈로 바꿀 수 있어요? 4 바꿀까 2016/10/04 898
603409 좁은 집 수납아이디어 사진 올렸습니다. 5 아직은 2016/10/04 4,444
603408 바퀴벌레가 갑자기 나와서 어쩌지요 14 2016/10/04 2,966
603407 지인이 저희 집으로 주소만 옮겨달라고 하는데요,,,문제 없나요?.. 15 입장 2016/10/04 5,456
603406 5살 꼬마 편식 고칠수 있나요? 2 편식맘 2016/10/04 535
603405 원룸전세계약시 전세자금대출 1 원룸 2016/10/04 582
603404 회사에서 내얘기를 특히 근거없이 일관련 안좋게 얘기하고 다니.. 2 원글이 2016/10/04 647
603403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작가는 간호사, 조무사 구별도 못하며 대충 .. 3 엉성한 드라.. 2016/10/04 1,874
603402 식탁 사이즈 고민입니다. 5 비구름 2016/10/04 1,097
603401 jtbc뉴스 뭐 이렇죠?? 12 리아 2016/10/04 4,222
603400 크렌베리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2 .. 2016/10/04 995
603399 혹시 다음까페 - 스@드 구매대행 아시는 분 있나요? 무슨 문제.. 춥네 2016/10/04 303
603398 미국의 닉슨 "칠레 경제를 아작내라" 지시 4 악의제국미국.. 2016/10/04 1,007
603397 전세집에 빌트인 가전제품 수리는 누구 책임인가요? 15 .. 2016/10/04 11,442
603396 학업성적우수상 기준이 뭘까요? 6 ᆞᆞ 2016/10/04 2,596
603395 김영란법 이후...현장학습 담임샘 도시락, 커피 등은 어떻게 하.. 67 고민 2016/10/04 12,411
603394 내일 처음으로 야구장 가요, 질문 좀 드릴게요. 14 baseba.. 2016/10/04 1,178
603393 유럽에서 입국시 ㅍ관세 신고할껀데요 3 사탕별 2016/10/04 723
603392 9억 아파트 복비 얼마줘야 할까요? 7 비싸요 2016/10/04 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