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암'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30대 젊은 층에서는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았다.
◇ 위암 사망률 줄고 대장암·췌장암↑…"식습관 서구화 영향"
암 종류별 사망률은 폐암(34.1명)이 가장 높았고 간암(22.2명), 위암(16.7명)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인 2005년 위암 사망률은 22.5명으로 폐암에 이어 2위였지만 점차 줄어 작년 16.7명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대장암은 12.4명에서 16.4명으로 늘었다. 췌장암도 6.9명에서 10.7명으로 급증했다.
대장암과 췌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앞으로도 이로인한 사망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암의 사망순위가 가장 높았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87.3명으로, 114.4명인 여자의 1.64배였다.
남자가 여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망원인은 자살, 간질환, 만성하기도질환, 운수사고, 추락 등이었다.
반면 여자는 남자보다 폐렴,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질환, 패혈증 등에서 사망원인 순위가 높았다.
여자는 알츠하이머병(8→7위), 패혈증(12→10위)에서 사망원인 순위가 올랐다.
남자는 작년과 비교해 순위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및 40세 이상에서 사인 1위가 모두 암이었다.
10대와 20대, 30대는 모두 자살 사망자 비중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