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준기에 꽂혀 왕의남자를 다시 봤더니..

이준기~ 조회수 : 3,451
작성일 : 2016-09-27 04:36:14

왕의 남자가 벌써 십여년 전 영화더군요.


요새 보보경심 보고 새삼 이준기에 꽂혀서 왕의남자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결혼전 왕의 남자 보고 영화가 너무 좋았어서 원작 연극도 관람하고 디비디도 사놓고 보고..

그리고는 바쁘게 내생활 하며 잊고 지내다 결혼하면서 친정집에 두었던 디비디를 우연히 다시 보고 가져왔지요.



신랑과 애들 다 자는 밤

보보경심 준기배우 얼굴이나 다시봐야지~도키도키ㅋㅋ♡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틀었던 영화.

보다보니...




아.. 맞다.. 이런 영화였었지...

점점...


엉엉..ㅠㅠ..


한밤중에 정줄 놓고 대성통곡했네요ㅠㅠ








처음 극장에서 관람하고 났을 때

돌아가는 길 한복판에서 영화속 공길과 장생때문에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 많이 울었었는데..

다시 봐도 또 가슴을 아프고 슬프고 답답하게 하네요.


정말 지금 다시 봐도 하나도 안어색하고 안촌스럽고.. 역시 명작이어요.

그 당시는 지금처럼 천만 영화가 흔하지도 않았을 때고 요새 한국 블록버스터영화들이 잡는 극장수에 비하면

정말 작은 숫자의 극장에서 시작했던 영화인데

오로지 스토리의 힘으로 입소문이 퍼져 천만까지 가고 참..

스텝들 배우들 어느누구도 그렇게까지 흥행이 될줄 몰랐던 영화였지요.

아마 다시보기 열풍이 불었던 한국영화가 왕남이 첫 영화지 싶은데..아닌가요? (가물가물하네요) 




감우성씨 너무 멋있고 정진영씨 애잔....

이준기씨는 두말하면 입아플정도로 예쁘고 처연해요.

참바다씨는 역시 여기서도 너무 웃겨!!;ㅁ; (마지막은 슬프지만..)


애키우며 살림에 회사일에 메말라있던 아줌마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주는

오랜만의 단비같은 영화였네요.



* 왕남의 윗입 아랫입씬에서 물구나무하면서 다리벌리는 포즈가 준기씨 아이디어인거 아시나요?

왕의남자 마지막 오디션 준비하면서 준기씨가 대본보며 이런저런 모션들을  연구해 갔는데

당시 오디션때 이걸 선보이고선 이준익감독및 스텝들 박장대소하고 난리났었다고ㅎㅎㅎ 

IP : 211.189.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7 5:41 AM (61.80.xxx.7) - 삭제된댓글

    저는 감우성의 막힌 발성이 너무 거슬렸어요. 광대라서 노래부르는 장면도 나오는데 특히나 탁 트인 소리가 특징인 우리 소리를 턱턱 막히게 부르니 정말 작품에 초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의상도 미술도(왕의 교자상이 낡아서 까지고 그런게 다 보일정도) 너무 허술하고 초라했지만 워낙 스토리 연출연기 합이 잘 맞아서 거슬리지 않은 정도였는데 저에겐 감우성의 발성이 티비용 배우구나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에요.

  • 2. .........
    '16.9.27 5:41 AM (61.80.xxx.7) - 삭제된댓글

    저는 감우성의 막힌 발성이 너무 거슬렸어요. 대사치는 것도 그렇고 광대라서 노래부르는 장면도 나오는데 특히나 탁 트인 소리가 특징인 우리 소리를 턱턱 막히게 부르니 정말 작품에 초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의상도 미술도(왕의 교자상이 낡아서 까지고 그런게 다 보일정도) 너무 허술하고 초라했지만 워낙 스토리 연출연기 합이 잘 맞아서 거슬리지 않은 정도였는데 저에겐 감우성의 발성이 티비용 배우구나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에요.

  • 3. ...............
    '16.9.27 5:44 AM (61.80.xxx.7)

    저는 감우성의 막힌 발성이 너무 거슬렸어요. 대사치는 것도 그렇고 광대라서 소리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특히나 탁 트인 소리가 특징인 우리 소리를 턱턱 막히게 부르니 정말 작품에 초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의상도 미술도(왕의 교자상이 낡아서 까지고 그런게 다 보일정도) 너무 허술하고 초라했지만 워낙 스토리 연출연기 합이 잘 맞아서 거슬리지 않은 정도였는데 저에겐 감우성의 발성이 티비용 배우구나를 느끼게 해준 작품이에요.

  • 4. ㄱㄱ
    '16.9.27 5:54 AM (211.201.xxx.214) - 삭제된댓글

    원래 감우성은 오디션 때 다른 배우를 추천했대요.
    근데 감독이 이준기가 재주를 잘 넘는다고 강력 추천했다네요.
    준비된 사람이네요.
    이렇게 잘될줄이야...
    영화에서 좀 봤으면 좋겠어요.

  • 5. ㅇㅇ
    '16.9.27 7:11 AM (221.148.xxx.69) - 삭제된댓글

    인생영화중 하나에요

  • 6. 저도
    '16.9.27 7:21 AM (220.71.xxx.54)

    인생영화중 하나에요. 그때 아무생각없이 보러갔다가 확 빠져서 왕의 남자를 2번이나 봤어요! 완벽함 그 자체. 한동안 이준기에 푹 빠져지냈어요

  • 7. 다시 돌려보는 몇편의 영화중
    '16.9.27 7:42 AM (121.129.xxx.76) - 삭제된댓글

    하나예요. 제경우 20살초 연인.보고는 그저그랬는데 마흔넘어
    그영화를 다시보니 왜이렇게 슬픈지..
    시간지나 다시보니 그전엔 안보이던게 보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410 김현의원 대리기사 폭행사건도 순실이 작품같아요.. 1 ㅇㅇ 2016/11/13 1,295
616409 어제 시위 감동적인 장면들 1 ... 2016/11/13 1,343
616408 박근혜의 7시간 ; 왜 사람들이 이거는 통 관심을 안 갖는지? 4 꺾은붓 2016/11/13 1,600
616407 광화문 시청앞이 깨~~~~끗해요 bb 4 자랑스럽다 2016/11/13 2,200
616406 이러고도 안내려오면 우리국민을 진짜 개 1 ㅇㅇㅇ 2016/11/13 392
616405 정말 감사합니다 2 친정엄마 2016/11/13 318
616404 글을 베스트로 보내는 방법은 뭐에요? 4 몰라서 2016/11/13 539
616403 이와중에 죄송)경량패딩..질문좀 할께요. 3 부자맘 2016/11/13 1,318
616402 어제 그 시간 거리는 무척 한산했어요~ 1 이런저런ㅎㅎ.. 2016/11/13 1,269
616401 천관율 기자 페북 글. ㄹ혜 심리를 꿰뚫고 방향 제시를 제대로 .. 13 명문 2016/11/13 5,302
616400 어릴때 아버지바람으로 이혼하고 홀어머니밑에서 큰 남자면 나중에 .. 7 Qpqpqp.. 2016/11/13 2,801
616399 김국현 부장판사를 기억합시다. 6 .... 2016/11/13 2,627
616398 엘에이에 울려 퍼진 “박근혜를 구속하라” light7.. 2016/11/13 550
616397 마포구 용강동 쪽에 깐마늘 갈아주는 곳 있나요? 3 그만내려와 2016/11/13 994
616396 쇼생크탈출 2 ㅇㅇ 2016/11/13 717
616395 어제 기관사님 감동 30 경복궁역 2016/11/13 9,481
616394 아이들과 어르신들 역사교육에 너무 좋은 만화 추천합니다 6 ........ 2016/11/13 766
616393 11월 12일 jtbc 손석희 뉴스룸 4 개돼지도 .. 2016/11/13 2,228
616392 더불어민주당 좀 멋진 듯... 40 ... 2016/11/13 6,104
616391 자궁적출 수술받아야하는데 심란해요 7 ... 2016/11/13 3,872
616390 기사 _ 신해철의 변덕과 엄살이 보고 싶다 2 2016/11/13 1,206
616389 이거 보셨어요? 고래등에 탄 세월호...... ㅜㅜ 4 증강현실 2016/11/13 4,100
616388 어제 버스위에 올라간 사람 7 ..... 2016/11/13 4,903
616387 그네는 지발로 절대 하야 안하고 탄핵해야지 내려올듯 11 새눌 해체 2016/11/13 1,730
616386 낙지볶음에 콩나물 따로 곁들여 낼 때요.. 1 질문 드립니.. 2016/11/13 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