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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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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남편 어찌할까요?

강아지사줘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16-09-26 17:46:58

연애시절부터 남편이 담배피는거 알고 있었습니다. 결혼하면 금연한다. 애 가지면 끊겠다.

5월달에 태어난 우리딸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데 아직도 아니네요.,

이전에는 삼일에 한갑인데. 5년전부터 하루 한갑이네요.

올봄에는 눈이 침침해서 병원가니 노안왔다 그러고

여름에는 요로결석으로 고생 엄청 하고

얼마전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했는데 간수치 안좋다고 재검이 떳다는데

아직도 하루 한갑이네요.

 

우리 남편이 나이라도 어리면 참겠는데 사십대 중반입니다.

간수치도 안좋다니 병원 가보라고 그렇게 말해도 나는 안아프니 괜찮다.

꼭 병원가야 하냐 그러네요. 어린 딸 안고 남편을 끌고서라도 병원에 갈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살고. 행여나 크게 아프면 어쩔수 없는거고. 하늘이 부르면 그렇게 가는거고

그건 아기 낳기 전에 남편이 자주 하던 말이고..

지금 결혼 9년만에 얻은 딸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데 좀 달라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최근엔 몸무게도 갑자기 많이 빠져서 얼굴도 안좋은데. 담배 끊어라 운동 좀 해라 하면

행여나 내가 돈 못벌어올까봐 그렇게 건강관리 하냐고 닥달하냐고

긴말하면 싸움날까봐 1절만 하고 마네요.

 

시어머니한테 전화로 이야기 해봤는데 내 아들 몸 안좋으니깐 니가 어린이집에 애 맡기고 돈벌러 다니는거

알아보면 안되겠냐고..

 자기가 끊을때 되면 알아서 그만둘테니 잔소리 하지 말라고 엉뚱한 말로 더 사람 화나게 하네요

낭믜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들면 그렇게 담배를 피겠냐고

제가 조금만 잘못하면 불쾌한 얼굴로 찢어지는 소리 지르면서 잔소리 하면서

남편한테는 절대로 미운소리 하면 안된다고.. 천벌받는다고 그러시네요.

 

누으면 집 천장에 손녀얼굴이 둥둥 떠나닌다는 분이.. 오후 네시는 넘어야 낮잠자고. 분유 120도 절반만 먹고

절반은 빙빙돌리고 먹다가 안먹다가 하는 아기라는걸 알면서.. 어린이집에 맡기라는 소리가 나오는지..

 

제 육아우울증에는 저질체력에 인내심이라고는 없는 성질머리가 원인이지만

시어머니와 남편도 대단한 원인제공을 하네요.

도대체 이 인간들은 나보고만 참으라고 하고.. 왜 지네들은 노력을 안할까요?

이걸 친정엄마한테 말할수도 없고. 임신소식 듣자마자 담배 끊은 제부 둔 여동생 한테 말할수도 없고

인터넷에다 지저분하게 글 남기면서 스트레스 푸네요.

우리남편 정말 금연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IP : 222.119.xxx.1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9.26 5:50 PM (211.36.xxx.211)

    아직 고혈압 당뇨등은 안온거 같으니 이혼불사한다고 강력하게 금연하라 그러면 안되나요?
    제남편은 술담배안하는데 고혈압 당뇨로...마흔 중부반인데..늦둥이 6살인데.,에휴..

  • 2. 저는
    '16.9.26 5:52 PM (58.126.xxx.116)

    이해가 안가요
    담배가 싫으면 담배 안피는 사람 만나면됩니다
    전 담배 너무 싫어요
    이제껏 흡연가랑 사귄적이없어요
    님이 그렇게 담배가 싫었다면
    연애때부터 피던걸 알았는데 왜 사귀고 왜 결혼했죠?
    님은 담배가 아니라
    님말을 안들어주는 그 태도에 화가나는건 아닐까요
    저또한 담배를 피는사람을 안만나는 이유가 그거예요
    여러사람 걱정시키니까요 쓸데없는 걱정하기싫어서
    애초에 그런 마인드 남자 만나질않아요
    끊을꺼면 벌써 끊었겠죠
    님 말은 귓등으로밖에 안듣는 남자같아요ㅠ

  • 3. 담배하고 이혼소리는
    '16.9.26 5:55 PM (61.101.xxx.160) - 삭제된댓글

    꺼내지도 말아요. 아직 갓난아기라면서요? 집안에서도 피워요? 담배 못 끊는 사람들안테 이혼한다고
    말해봐요? 퍽이나 이혼당할것 같아서 금연할것 같아요? 아기 키우는데 전념하고 글쓴님 몸과 마음건강
    빨리 회복하세요. 집안에서도 피는거 아니면 지금 당장은 넘겨요. 지금 제일 힘들때인데 실랑이 벌이고
    싶거든 좀 지나서 하세요.

  • 4. 저는
    '16.9.26 5:55 PM (58.126.xxx.116)

    님이 결혼하셨으니깐 어쩔수 없겠지만
    저라면 담배 끊으라는 말 안해요
    내앞에 냄새만 안나면돼요
    그것만 지켜준다면 아이에게도요
    간섭하지마세요
    남편 입장에서도 그런거 스트레스 같아요
    모르고 결혼한게 아니잖아요
    원래 피던 사람인데 왜자꾸 끊으라고하는지
    그냥 죽든살든 아프든말든
    나와 아기한테 피해주지않으면
    쳐내버려두세여

  • 5. 오늘들은 명언
    '16.9.26 5:56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과거와 남은 바뀌지 않는다.
    여자들 다이어트가 힘들듯이
    금연도 못지않게 힘들다네요.

    저희남편도 하루 두개개피 피우지만
    딱 끊지는 못한다네요.

  • 6. 친정아빠가
    '16.9.26 6:01 PM (222.119.xxx.148)

    술담배를 전혀 안하시는 분인데 그러다 보니 친구도 없으시고 사회생활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엄마랑 자식들한테 지나치게 푸셨어요. 전 술담배를 그렇게까지 미워하진 않는데 그걸로 건강을 지나치게 해치면 문제가 되겠죠.
    참고로 제 동생이랑 제부도 술담배 다.. 지금은 끊었어요..
    그런데 우리남편은 아니네요.

    금연을 시도 안해본건 아닙니다. 그런데 일주일을 못넘기네요.
    정말로 제 말을 눈꼽만큼도 안들어 먹는 남자예요.

    아기는 노력해도 안생겨서 정말로 늦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올줄은 몰랐어요.
    근데 올해부터 남편 체력이 급격하게 나빠지는게 눈에 보여요..
    노력도 안하고 잔소리 하면 쏘아 붙이고..


    참고로 우리딸이
    시어머니랑 남편을 반반씩 빼 닮았는데요
    저는 한개도 안닮았어요..
    나중에 크면 시어머니랑 아빠 만큼 저 속 뒤짚어 놓겠지요?
    아이구 머리 아파요..

  • 7. 저희집 남자
    '16.9.26 6:25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금연했어요. 결혼후 10년 넘게 금연했다가 큰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겨 다시 덜컥 흡연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1년간 죽자 살자 태우더만 스스로 안되겠다며 재금연 들어가 다시 3년이 지났어요. 전 그냥 독한 남자다라고 생각만 하는 중이에요. 한번 금연했던 사람은 두번째는 비교적 쉽대요.
    독하게 마음먹고 무조건 담배 끊으라 하세요.

  • 8.
    '16.9.26 6:51 PM (121.128.xxx.51)

    폐 ct 기관지 검사 해 보세요
    저희 남편이 담배 오래 피고 사흘에 환갑 피웠다는데 건강 검진 결과 암은 아니어도 폐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매해 검사 하라는데요
    폐 안에 낭종이 생기고 담배가 폐속에 흉터를 많이 남겼대요 기관지도 다섯가지 병이 있다고 하고요 심장도 동맥 경화 있고 뇌 뒤쪽도 혈관이 가늘어 졌대요 잘 얘기해서 담배 끊게 하세요

  • 9.
    '16.9.26 6:52 PM (121.128.xxx.51)

    한갑 오타

  • 10. ....
    '16.9.27 12:53 AM (112.145.xxx.28)

    금연클리닉하는 내과가면 챔픽스라는 약 처방해요.
    일반 금연보조제랑은 달리 쉽게 끊을 수 있는 약이에요.
    남편이 안간다고 하면 직접 가셔서 내가 피운다 그러고 처방받아다 남편설득해서 먹이세요.
    부작용은 배가 좀 아프고 악몽이 있어요.

    솔직히 근데 저라면 끊으라소리 안해요.
    남편도 좋은거 하나는 있어야죠.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하겠어여 집에서만 안피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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