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장·차관 워크숍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국내에서 골프를 치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내 골프에 나서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골프 치시라고 했는데 왜 (더) 안 치시는가. 내수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골프 권유'에 장·차관들은 "골프를 친 뒤 인증샷을 올리자", "'내수진작' 머리띠를 두르고 골프장으로 가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당시 워크숍 모두발언에서는 현재의 국가 상황이 '비상시국'이라는 점을 내세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가 위기에 놓여있는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