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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동물농장 보셨어요?

... 조회수 : 2,134
작성일 : 2016-09-26 12:41:44

어제 동물농장을 봤는데 시츄 한마리가 하수구에 갇혀서 먹지도 못하고 하수구에 썩어있는 물을 마시면서 몇주동안 생존

했더군요.

구출해서보니 몸은 뼈가 보일정도로 말라있고 눈 상태도 하마터면 실명할뻔 했다고...

누군가 유기했거나 버림받은 유기견인줄 알았는데 다행이 주인이 찾고있는 아이여서 주인품에 돌아갔어요.

주인이 뭘 사러가면서 금방 올거라서 문을 열어놓고 갔는데 강아지가 따라 간다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대요.

주인과 만나는 장면을 보니 너무 다행이다 싶고 행복해서 따라 울었네요.ㅜㅜ

어제 그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하수구처럼 사람 손길이 미치지 않는곳에 빠지거나 해서 잃어버리는 강아지도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시츄 주인들도 유기견 사이트만 찾아볼 뿐이었지 설마 하수구에 빠졌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한것 같았어요.

시츄는 운이 좋아 발견이 돼서 다행이었는데 그렇지 못한 강아지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잃어버린 강아지들 대부분이 목에 이름표가 없지 않나요?

목걸이랑 목줄은 이 아이들한테는 생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외출할때는 당연한거고 집에서도 목걸이는 항상 걸어놓는게 좋다고 봅니다.

집이라 안전하니까 편하게 해준다고 빼놓지만 이렇게 돌발행동을 할지도 모르는게 강아지들이니까요.

전 목욕시킬때 빼고는 등록된 목걸이를 한번도 빼놓은적이 없어요.

목걸이 줄이 느슨하진 않은지 헐거워져서 빠지진 않는지도 늘 신경쓰죠.

칩이 불안해서 못해줬다면 목걸이라도 꼭 걸어놓는게 혹시라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IP : 115.23.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6.9.26 12:44 PM (218.155.xxx.45)

    조금만 신경써서 단속하면 되는데
    방심하는 순간 개들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저도 칩 했는데
    불안해서 일년에 한번은 병원에서
    칩 스캔 한번씩 해달라고 해요.
    제대로 인식 되나 안되나 불안해서 확인차요.

  • 2. 전 칩 삽입했지만
    '16.9.26 12:50 P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불안해서 인식표도 채워요. 관련 법 조항이 몇 년도 안돼 벌써 사문화됐는 지 칩,인식표 안 하는 사람들이 훨 더 많더군요.

  • 3. ..
    '16.9.26 12:56 P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어제 강아지들 산책시키며 엄마한테 들었어요
    전 맘이 약해서 잘 못 보고 엄마가 동물농장 팬이라서..
    강아지 10년 넘게 키우며 3번 정도 잃어버렸어요
    한 번은 나가기 좋아하는 한마리가 목욕 씻기자마자 목걸이 인식표 안 하고 나가서 하루 반을 넘겼고 가족들 밤새고 저와 엄마는 실신 직전이었어요
    구에 속한 동물병원 다 전화하고 주변 피자집에서 다 배달시켜서 배달원들에게 전단지 주고 톨게이트도 미리 전화하고 초등학교 앞에 가서 아이들에게 야쿠르트 파는 곳에 가서 아주머니들에게 전단지 돌리고..
    아파트에서 한참 떨어진 슈퍼 아저씨가 전단지 보고 데려가서 이사할 때 쓰는 노끈을 목에 묶어두었더라구요
    그 다음에 나갔을 때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찾았는데 담날 저희 강아지가 비를 쫄딱 맞고 아파트 1층 유리문을 긁고 있어서 지나던 사람이 층마다 인터폰해서 찾아줬어요
    영화 같았져
    항상 신경 쓰고 키워도 잃기 쉬워서 건강 때문에 칩은 안 했지만 목욕할 때도 하고 있는 가볍고 방수되는 이름표 해두었어요
    아이폰 써서 와이파이로 위치확인해서 찾는 건 못 샀구요

    버려진 유기견 마주치면 외면하지 마시고 꼭 도와주세요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도 나가면 금방 더러워집니다
    믹스견도 사랑 받고 자라는 애들 많구요

  • 4. 여담
    '16.9.26 1:10 PM (59.8.xxx.122)

    뒷집 똥강아지 장마때 하수구에 갇힌거 119 출동시켜 구조해줬더만 태어난지 한달도 안돼 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물겠다고 덤비더만요?
    난 또 눈도 못뜬 강아지가 덤빈다고 무서워서 줄행랑을;;;

    요즘 많이 커서 한가롭게 우리 주차장에 배까고 드러누워 지내는데 아직도 고기나 갖다주면 아는체하지 도통 맘을 안줘요
    밤엔 자기집 가서 자고 낮엔 우리집서 뒹굴고..
    믹스견에 맛있게 (ㅠ) 생겨서 누가 데려가버릴까봐 걱정인데 주인이 따로 있어서 뭐라 말도 못하고..

  • 5. ...
    '16.9.26 1:26 PM (206.219.xxx.19)

    시츄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은데 너무 다행스럽기도 하고 저도 눈물 나더라구요..
    한편으론 강아지 잃어버리고 못 찾은신 분들은 동물농장 소식에 너무 맘 아플거 같아요.
    자나깨나 목줄 하고 이름표 꼭 확인해 주세요.

  • 6. 강아지
    '16.9.26 2:32 PM (183.100.xxx.240)

    미용 싹 해서 버스 정류장 종점에 버린걸 두번 봐서
    처음엔 버렸을거라고 오해했었어요.
    도심에서 키울땐 목걸이나 칩을 해줘야죠.

  • 7. ......
    '16.9.26 2:32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개야 문열리면 당연히 뛰쳐나가려고 하니 입구에 세이프게이트 같은 보조문 달아야하구요
    나갈땐 꼭 목줄하구요

    개 잃어버리는 사람들 툭하면 열린 문 사이로 개가 나갔다하는데 개키우면서 문을 왜 그리 부주의하게 관리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 8. ..
    '16.9.26 3:47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정말 자기 새끼 관리 잘해야해요. 암만 똑똑해도 동물인데 잃어버리면 끝장인데 너무 안이한 사람들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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