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갖고 있는데, 우울감이 계속되고 있어 자학하고 있어요
1. ...
'16.9.26 10:44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하던일을 그만두시는 건 어떨까요.
유복하시다니 드리는 말씀입니다.2. ᆢ
'16.9.26 10:48 AM (211.49.xxx.88)저와같은 무기력증이네요,,,,
아무것도 하기싫고
뭐든 비관적으로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 아무것도 힐기싫어요
이 무기력의 늪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ㅠ3. 반성시간
'16.9.26 10:49 AM (121.151.xxx.26)오만 아닌가요?
내가 안되는데 왜 애들한테 미안하죠?
내가 안되는건 나한테 미안한 일이죠.
나는 모든것이 완벽하게 잘되야 한다는건 오만 아닐까요?
쉬어보세요.
애들때문에도 어느날 실망할 수 있어요.
그런것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진짜 사람 완전체 아닐까요?4. 글만 봐서는 딱 지금 제상황과
'16.9.26 11:05 AM (182.224.xxx.142) - 삭제된댓글같네요.
일이 몇달전부터 운이 안좋아 한번 꼬인일이
계속 이어지네요.
미련하게도 항상 승승장구할줄 알았나봐요
해결해야 할 일들과 결정해야 할 일들이 쌓였는데
근본적으로 왜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하는지를
자꾸 되묻게 돼요.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결코 적은돈은 벌지도 않고 시간대비 노력대비
아주 럭키한 금액을 벌고 있지만
스트레스와 모든걸 내가 책임지고 해결해야한다는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죠.
남편은 저보다 훨씬 잘 벌고 인격적으로도 좋은사람이라
내가 버는 돈에도 관심없고 오히려 힘들면 본인이 모두
커버할수 있으니 일 실패해도 괜찮다고 계속 안심시켜주죠.
어차피 벌어도 날위해서만 흥청망청 쓰게 되고.
도대체 내가 원하는게 진정 무엇인지 주객이 전도된 느낌도 들고요.
그냥 잘때가 제일 행복해요.
주위에선 내가 제일 부럽대요.
저도 이런 푸념 죄짓는거 같아 안하려고 하는데 우울증인지
밤에 잠도 안오고 혼자 울고 그러다가 내가 미쳤나.
객관적으로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나처럼 힘들다 하지 않을텐데 또 혼자 죄책감 느끼고요.
나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게 반가워서 댓글 달았지만
아마 이 댓글 지울수도 있겠네요.
남들이 보면 재수없어 보일수 있다는거 너무 잘아니까요5. ㅇㅇ
'16.9.26 11:18 AM (60.50.xxx.228)돈에 큰 구애를 받는게 아니라니라... 다른일을 모색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지금 하고 있는일이 정말 좋아서 하는일이 아니라면, 평소 하고 싶었던일 새로 배우면서
새로운 자신감을 얻도록 하는거요. 그나저나 다 가지셨다니 부럽습니다.6. 봉사활동을 해보세요
'16.9.26 11:28 AM (118.40.xxx.47)자신이 가진 것 보잘것 없는 자신에게도 감사하게 되던데
다 가신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 있어요.
제가 아는 선배도 지금까지 70평생을 쭉
잘나고 잘나가는 남편 만나 덩달아 사모님 소리 아직까지 쭉 듣고 살고 있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다 잘되고 결혼도 잘해서 잘들 살고 있고
남편도 바랄 나위없이 잘해주고 명절때는 국내외 여행 다니며 살고
생일마다 명품 보석 남편이 바리바리 날라주고
도우미 둘이 한 분은 청소 한 분은 반찬 만들어주시는데
우울증이 심해서 정신과 쇼핑하고 있죠.
자신이 얼마나 많이 가진거 알면서도 거기 만족 못하는 거
병입니다.7. 3210
'16.9.26 11:41 AM (223.33.xxx.112)나같은 사람은 어쩔까요.
몸도 아파 죽을 고비 넘겼었고 애도 맘대로 안되며
양가 부모 다 못살고
형제들 다 고만해서 그나마 내가 좀 줄 만한 형편인데
제가 돈100좀 넘는 월급받아서 가능합니다만
지난여름부터 일하기가 너무 싫고 무기력증에 주말내내
잠만 잤어요
남편생각해서 힘내며 살았는데 것도 요샌 안되네요
첫댓글님의견처럼 일그만두시고 시간여유를 가져보심이 어떨까요 제가 너무도 원하는것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