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6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앞. 누군가 "법원이 검찰의 부검영장 신청을 기각했대"라고 외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울렸다. 농민 백남기씨 시신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운 수백여 명의 시민들은 웃으며 아침을 맞이했다.
25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분위기는 급박하게 흘렀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때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의식을 잃은 후 317일 만인 25일 오후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인은 물대포"라는 유가족의 입장에도, 시신을 부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은 이날 0시 법원에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25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분위기는 급박하게 흘렀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때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의식을 잃은 후 317일 만인 25일 오후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인은 물대포"라는 유가족의 입장에도, 시신을 부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은 이날 0시 법원에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