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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방에서 거실로
작은방에서 거실로
부엌에서 거실로
모든 다리는 거실로 놓여있다
다리를 건너와 TV를 보고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다
아침이면 제일 먼저 아내가 일어나 다리를 건너 부엌으로 가고
내가 큰방 다리를 건너 육교를 건너 출근하고
아이들은 다리를 건너 학교에 간다
요즘 고3 아들은 수능이란 다리를 건너가
거실의 다리와 끊어진지 오래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다리
부모와 자식 다리
형제간 다리
다른 다리들도 흔들린다
<b> - 김종관, ≪보이지 않는 다리≫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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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6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의 휴가와 출장으로 ‘그림마당’ 10월5일까지 쉽니다.]
2016년 9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9/25/201609265252.jpg
2016년 9월 2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2642.html
2016년 9월 26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3b31a66c3fc74ea58ad68e387077403a
많은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느껴지는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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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마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 조지 오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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