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의 사회성 개선, 상담기관이 도움이 될까요?

ㅇㅇ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6-09-26 06:16:42
5세 남아인데요.
놀이터에서 노는 거 보면,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네요.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은 커 보이는데... 막상 그룹에 끼면 분위기를 못 탄다고 할까? 또래와 정서 공유가 좀 부족해보여요. 아이들이 초반에는 호감갖고 많이 다가오는데, 곧 무리에서 소외(?) 되는 것 같아요. 아이는 그럴 때마다 상처받는 것 같고요.

사실 어릴 때부터 그런 기미가 있긴 했는데, 어려서 그럴꺼야. 기관 생활을 안해서 그럴꺼야.(어린이집 안다녔고 5세때 처음으로 유치원 갔어요.) 애써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게 아니고 뭔가 타고난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싶어요.

어릴 때부터몸쓰는 활동은 싫어하고 책 보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었고, 지적으로는 아주 특출난 편입니다.

사실 어릴 때 제가 친구들과 잘 못 어울렸거든요. 아들 보면 어릴 때 저보는 것 같아서 애잔해요. 운동잼병이었고. 소위 말하는 영재 취급 받으며 자랐구요. 어릴 땐 친구관계에 많은 괴로움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령기에 들어서는 공부를 잘 해서인지 저절로 다가오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구요. 사춘기 들어와서 또 잠시 고전했지만.. 중3쯤 되면서는 또래와 어울리려면 어째야하는지 노력해서 대충 요령을 숙지하게 된 것 같고. 성인기에 와서는 친구가 많지는 않아도, 마음의 파장이 맞는 소수의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나름 행복하게 지내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범용적 사회성이 갖추어졌다면 보다 스케일이 큰 성공을 할 수 있었을텐데.. 이런 생각은 늘 했네요.

내가 겪은 괴로움을 아이가 겪는게 싫어서 아이를 상담기관에 데리고 가볼까 하는데... 아이 아빠가 잘 크고 있는 아이 지레 문제아 낙인을 찍는 거 아니냐며 반대가 큽니다. 아이 아빠는 놀이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반대입니다. 애가 즐거워하는 걸 실컷 하게 해줘야지, 괴롭게 자꾸 친구들과 놀라고 강권한다구요.

참고로, 3세 땐 짐보리, 4세 때부턴 유아체육 꾸준히 시켰고, 올해는 생활체육과 인라인으로 주 4회로 시키고 있어요.(아이가 싫어하지 않는 한 최대로..) 1번은 아예 개인지도를 붙일만큼 아이 운동에는 신경 많이 쓰고 있어요. 덕분에 운동능력은 평균에 가깝게 올라오긴 했습니다.
IP : 223.33.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고 계시네요.
    '16.9.26 7:39 AM (211.201.xxx.244)

    어릴때는 그런 아이일수록 종합적 균형발달에 신경써야 어른된 후가 더 좋다고 하네요.
    상담은 불필요해 보입니다. 사회성과 사교성은 상관없어요.
    사교적이지 못한 것 뿐입니다.
    다만 잘 모르는 애 말고 엄마친구의 자녀들과의 자리를 많이 마련해 주세요. 아이를 위해 내 집을 완전히 오픈한다고 생각하시고 몇년하시면 효과있어요
    저희 아이랑 살짝 비슷해서 댓글달아요
    저희 아이가 사교성은 살짝 그랬는데 사회성은 최고입니다.
    지금은 아주 잘 크고있어요.

  • 2. 궁금이
    '16.9.26 8:09 AM (210.219.xxx.237)

    윗님.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로서 궁금해서요.. 사교성은 살짝 그런데 사회성은 최고라함은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 3. ..
    '16.9.26 8:10 AM (110.70.xxx.96)

    아직은 좀 더 지켜보시고 6세 이후 풀배터리 검사 하시고 치료가 필요하면 그 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4. 사교는
    '16.9.26 8:14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키워주는이 마음이 인간관계를 편하게 바라보면
    애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양육자가 모델이라 양육자의 기분이 아이에게 전이 되거든요.

  • 5. ....
    '16.9.26 8:37 A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아이보다 엄마가 이런마음을 툭 터놓고 진지하게 돌아보세요. 상담자가 있으면 더 좋아요
    양육자투사 만큼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도 없답니다. 공부한풀이가ㅜ대표적이죠

    놀이터에서 햇볕아래 실컷 놀게 하는건 참 좋은데요. 엄마가 이렇게 놀아야지 하고 그림을 그려놓지는 마세요
    다섯살이면 앞으로 백번도 더 바뀝니다. 다섯살이 놀이터에서 완벽한 사회적기능을 발휘해 논다? 그런일 없어요
    조급해마시고 느긋하게 지켜보세요. 아이가 어려움을 호소할때 도와줘도 늦지않구요
    엄마가 이렇게 열심히 바깥놀이 데려나가는 것 만으로도 아이에게 잘해주시는 거에요

  • 6. 남편분
    '16.9.26 8:57 AM (58.236.xxx.201)

    말이 맞는것같아요

  • 7. ..
    '16.9.26 9:0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애아빠 말도 맞는데 7살에도 잘 못 어울리거나 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검사받아요.
    공감능력 없는 것도 adhd 증상 중 하나라더군요.
    많은 엄마들이 검사받는 것조차 모욕이거나 오버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치료 중인 아이 엄마들은 더 일찍 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더라고요.

  • 8. 힘내세요
    '16.9.26 9:57 AM (210.121.xxx.62) - 삭제된댓글

    6살 여아의 엄마구요.
    똑같이 5살에 처음 기관에 들어갔고 같이 놀다가도 소외되고
    뭔가 분위기를 못타는 그런 거.. 5세 내내 겪었어요.
    그래서 5세때 아이들 초대하기, 놀이터서 아이들이랑 어울리기 등등 많이 해봤는데 잘 못해내는 아이 보다가 속상해지기만 해서
    그만 두고 책도 보고 저 어린 시절도 떠올리도 아주아주 깊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일단 아이랑 아주 좋은 관계가 되자 싶어서 정말 아이랑 신나게 놀고 잘못 했을 때도 아이 감정 많이 헤아려주고 하고 싶다는 놀이 다 같이 해주고(정말 놀아준다가 아니라 5살 아이처럼 같이 놀았어요) 집안살림은 살짝 놓고 정말 잘 웃는 엄마로 무지 노력 했어요.
    이제 아이 6살 되니 아이도 좀 커서 그런 것도 있고 제 노력도 빛을 바랬는지 아이들과 잘 어울려요~

    물론 저와 경우가 다를 수 있겠지만 혹시 아이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계신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299 영어공부하는 모임 소개 4 취향 2016/10/10 1,318
605298 애틀란타에서 아이들 홈스테이 구하기 1 .... 2016/10/10 586
605297 엘지 드럼 건조 19키로 170만원짜리를 100만원에 준다는데 2 ... 2016/10/10 1,865
605296 변희재에 '또라이' 발언한 탁현민 교수..모욕죄 무죄 확정 4 흠흠 2016/10/10 971
605295 근데 한번에 쭉 훑어보는 사람 있어요. 5 ..... 2016/10/10 1,439
605294 고등 들어가기 전에 과학도 선행하는 경우도 많던데.... 5 .... 2016/10/10 1,531
605293 서울도 사는 지역마다 사람들 스타일이 다른것같아요 7 지방출신 마.. 2016/10/10 2,346
605292 보통 남자들도 자극적인 걸 좋아하나요. 8 궁금해요 2016/10/10 2,526
605291 남편이 법인을 만든다는데요...(잘 아시는분께 질문) 18 걱정맘 2016/10/10 3,397
605290 이중턱인데..보톡스 맞으면 좀 괜찮을까요? 1 부들부들 2016/10/10 2,213
605289 시내에 있는 이파트형 공장 투자가치 있나요? 5 ... 2016/10/10 899
605288 웃고 넘기자 오늘도 2016/10/10 731
605287 꿈과 현실. 따진 2016/10/10 444
605286 양말 어떻게 버려요? 6 2016/10/10 1,938
605285 예지몽 잘맞나요? 1 예지 2016/10/10 972
605284 김건모 어무이 재미있는 분이네요 8 미운우리새끼.. 2016/10/10 4,608
605283 사드 철회 10만청원에 백악관 철회거부로 답변 6 철회거부 2016/10/10 699
605282 넘어져서 얼굴에 난 상처 2 ... 2016/10/10 2,719
605281 2018년의 한반도는? 3 꺾은붓 2016/10/10 1,197
605280 분노한 천안함 유족들 "천안함 재단 즉각 해체하라&qu.. 1 ㅇㅇ 2016/10/10 688
605279 경총 회장 "전경련 통해 대기업 발목 비틀다니".. 1 샬랄라 2016/10/10 396
605278 헬로모바일 kt와이파이 존 사용가능한가요? 2 ㅐㅋ 2016/10/10 1,111
605277 유치원생과 초등 데리고 경주 가려 하는대요 코스나 갈만한곳 부탁.. 4 경주여행 2016/10/10 1,350
605276 나이 40이면 12 rarala.. 2016/10/10 5,226
605275 사만사파워.. "북한 압박 위한 모든 도구 사용&quo.. 미국유엔대사.. 2016/10/10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