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혼 후 혼자 아이들 키우시는 어머니들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 조회수 : 6,023
작성일 : 2016-09-26 00:46:32

모든 집안일 혼자 다하고

돈도 혼자 다 벌고

아이들 학업, 학원, 진로

모두 혼자 다 챙기고

컴퓨터가 고장나도 혼자 다 고치고

집 수리도 혼자 다 하고

애들 데리고 여행할 때

운전도 혼자 다 하고

혼자 다 알아보고 예약도 혼자 다 하고

어떻게 그렇게들 다 하시는지요

저도 그럴수 있다면

남같은 이 사람과 당장 헤어지겠어요

한공간에서 퇴근 후 매일 만나게 되고

왔다갔다 마주쳐야 하는거 진짜 너무 싫어요

13년 리스 생활의 고통 때문에

이혼하고 다른 남자 만나 해결하며 혼자 살거나 아니면 재혼하자니

도저히 엄두도 안나구요

가만히 들여다 보면

혼자 모든것을 해결하는 것을 못하니 이혼을 못하는거 같아요

제가 병이 너무 많아서 직장만 다녀오면 밥도 못하고 쓰러지거든요


IP : 49.1.xxx.6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16.9.26 12:47 AM (216.40.xxx.250)

    이혼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전 갠적으로 이혼하는 사람들 용감하다고 봐요.

  • 2.
    '16.9.26 12:50 AM (39.7.xxx.222)

    저 아는분은 여자분이 개인택시하셔서 딸 둘 뒷바라지했는데 둘다 괜찮은 대학나와 다 결혼시키고 잘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경제력없어서 애들 핑계대며 죽은사람처럼 사는 여자들이 더 불쌍해보입니다.

  • 3. ㅇㅇ
    '16.9.26 12:53 AM (223.33.xxx.38)

    사별하셔서 혼자 키운 우리엄마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놀러다닌거 빼곤 혼자 다하셨죠

  • 4. ...
    '16.9.26 12:57 AM (39.7.xxx.191)

    그렇죠..

  • 5. ....
    '16.9.26 12:57 AM (221.148.xxx.36)

    그 모든 것과 그 이상을 다 하게 돼더군요.

  • 6. ....
    '16.9.26 12:57 AM (183.100.xxx.142)

    다 클린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아는 언니도 비슷한 이유로 지금 아이 둘과 싱글인데
    완벽하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또 나름의 룰로
    잘 살아가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크면 조금 더 수월하고요.

    혼자. 내가. 이 중압감보다 이혼의 이유가 더 크게
    느껴졌던 거겠지요. 닥치면? 적절한 선을 정해서 다 하게 되어있으니 원글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제 아는 언니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자유롭고 행복해 보여요.

    이혼 권장은 절대 아니지만 너무 싫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참을 수 없다면 결단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 7. ..
    '16.9.26 12:5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애만 착실하면 이혼해서 더 편해지죠.
    맞벌이, 운전이야 결혼생활 중에도 하는 거고,
    컴이나 집수리는 전문가한테 맡기면 되고.
    남편과 살면 집도 더 커야지, 청소범위, 청소시간 많아지지,
    음식도 더 많은 양, 더 많은 가짓수를 해야 되지,
    명절, 생일, 기타 경조사 챙기느라 피곤하지,
    남편이 떼돈 벌어오는 게 아니면 없는 게 나을 수도 있죠.
    단, 애가 말썽을 안 피울 경우에만.

  • 8. 어퓨
    '16.9.26 1:01 AM (203.226.xxx.69)

    제가 바로 그런 삶을 살고 있네요
    이혼후에 직장도 나가고 운전도 배우고 형광등 갈고
    못박고 망치질하며 가구도 혼자 옮겨요
    아이 학원관리나 토요일날 줄줄이 잡힌
    예체능레슨에 쉴틈없이 라이딩하구요
    제가 워낙 기가 약해서 직장 다녀오면 바로 기절하던
    사람인데요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이년이 가니
    악으로라도 전부 해내게 됐네요
    근데 음식솜씨는 상당히 떨어져버렸어요
    신랑먹일거 아니고 저랑 아이 먹을거니 건강식위주로
    텁텁하게 만들다보니까요 이쁘게 모양내고 맛내서 공들여
    만들던거 다 잊어버렸네요 그럴시간도 부족하구요

  • 9. ...
    '16.9.26 1:02 AM (121.171.xxx.81)

    그냥 본인이 아직 이혼할 만큼 절박하지 않은거에요. 그리고 그런 몸으로 재혼하면 남자는 뭔 죄로 다 늙어 마누라 병수발을 들고 있어요 님이 돈이라도 많다면 몰라도.

  • 10. ...
    '16.9.26 1:13 AM (1.229.xxx.193)

    원래강한게아니라
    그리할수밖에없으니 강해지는거겠지요
    저희어머니는
    아플려고해도 아플시간이 없어서 아프지도못했다고 자주그런말씀하세요
    그만큼 치열하게 강하게 사는 분들이 많은것같아요

  • 11. 그래도
    '16.9.26 1:16 AM (211.59.xxx.176)

    남편 밥 안하니 그게 어느정도 커버해줄꺼같은데요
    애랑 살면 사실 애 먹을꺼만 하면 되잖아요

  • 12. 응?
    '16.9.26 1:22 AM (223.62.xxx.236) - 삭제된댓글

    어차피 지금같은 상태라면 이혼 하나 안하나 신체적 컨디션은 비슷할건데 마음이라도 편하게 이혼하세요

  • 13. ...
    '16.9.26 3:51 AM (39.113.xxx.58) - 삭제된댓글

    이혼은 용감한 사람이 하는 거 맞아요.
    그리고 식당에서 설거지하는 일이든 전문직이든 닥치는 대로 살 능력이 있어야 하구요.

    한때 일하는 곳의 특성 상 ,이혼 못 하는 사람들 하소연 엄청 듣고 살았는데요.
    구구절절 하소연은 하는데.
    경제적인 문제든 ,애들 문제든 결국은 '혼자서 '험한 세상 살기 겁이 나서 못하는 겁니다.
    이 남편놈이랑 애 키우고 사느니 내가 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일해서 내 새끼 제대로 키우겠다
    이런 사람만이 이혼하는 거죠.
    애때문에? 이혼하고 억척같이 살아서 애 잘 키우는 이혼녀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애들이 나빠진다고요? 제가 본 케이스들은 그 이혼녀들의 아이들이 더 잘 자라지.
    엄마는 이혼 못해서 화가 넘치고 애들은 불안하고 이런 애들이 더 문제가 많았어요.

    그러나 이혼녀의 삶은 정말 정말 힘듭니다.
    각오가 정말 남달라야 해요.
    용기가 없는 사람은 함부로 이혼 하는 거 아니에요.

  • 14. ...
    '16.9.26 5:57 AM (39.113.xxx.58) - 삭제된댓글

    단순히 용감해서만 되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다른 케이스도 엄청 많겠지만 제가 본 케이스만 ..

    맞벌이들이 오히려 이혼이 적더라구요.이혼을 해도 잘 헤쳐나갑니다.
    전업들이 이혼이 많고 이혼 후 생활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마인드가 좀 달라요.
    맞벌이들은 사회에서 치열하게 돈을 벌어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것이 어떤 건지 ,
    그 책임, 그 무게감을 아는 편이라 그런지 어지간하면 이혼을 잘 안 하려고 했어요.
    해도 담담히(?) 잘 적응하구요.
    그런데 전업들은 남편의 월급봉투만 받아서 생활해서 그런가 그 무게감을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모르고
    용감(?)하게 했다가 현실의 벽에 좌절하더군요.

    여기서 이혼하라 쉽게 이야기 하는데 그냥 이것 저것 고려해서 신중해야한 다는 의미에서 새벽에 좀 주절거렸습니다.

  • 15. ....
    '16.9.26 6:37 AM (211.177.xxx.39) - 삭제된댓글

    남편벌이도 별로인데 가장대접 어쩌구 꼰대같이굴고
    시가는 앞뒤상황 모르고 며느리 역할 요구한다면
    적게 벌어도 쓸데없이 나가는 돈 없이
    에너지 집중하고 정신적 여유로 더 잘살수도 있죠?

    그리고 님이 열거하신 여러일들요.
    대부분 여자들이 하지 남자가 안해요.
    결혼해보면요. 돈갖다주는거 외에 남편역할 별로 없어요.
    그래서 경제력 높은 남편이랑은 그나마 사는거고
    엇비슷 버는데 바라는거 많을 바에야
    헤어져서 애한테만 집중하는 삶이 낫죠.

  • 16. 이것은?
    '16.9.26 6:49 AM (211.58.xxx.167)

    제 모습이네요. 혼자서 다~합니다... 이혼할거구요

  • 17. 맞아요
    '16.9.26 7:39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이혼하고 자식키우는 모든여성들
    용감하다고생각하고 존경해요

  • 18.
    '16.9.26 11:46 AM (61.74.xxx.54)

    친구가 이혼하고 애 둘을 혼자 키워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할 줄 아는것도 많고 부지런하고 용감하게 잘 지내서 존경스러워요
    그런데 가까운 친구니까 알잖아요
    부담감도 크고 불안감도 높고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고민도 많이 해서 안스러워요
    그래도 그 남편놈이랑 같이 살때 애가 말라가던거 생각하면 지금은 훨씬 행복한거 같아서
    다행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255 이정렬 전 판사의 백남기 씨 부검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 2016/09/27 686
601254 결혼정보회사 믿을만한데 추천좀... 7 결혼 2016/09/27 2,623
601253 10년된 전셋집 티브이장 서랍 버리고 싶은데 4 이거 2016/09/27 934
601252 남동생이 사귀는 여자가 넘 별로여서 제 마음이 괴로워요.. 85 마음다스리기.. 2016/09/27 23,100
601251 1억의 가치? 2 2016/09/27 1,700
601250 미친놈이 이밤에 베란다에서 담배펴요 4 아휴.. 2016/09/27 1,474
601249 고층아파트 사다리차가 못올라가나요?? 6 고민 2016/09/27 3,754
601248 1억명이 생중계로 시청하는 미국대선토론 지지율은? 5 동그라미 2016/09/27 1,339
601247 예전부터 고층아파트가 싫었어요... 7 해운대 2016/09/27 2,163
601246 남편에게 들이대는 여자랑 어울리는 남편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 20 남편 2016/09/27 7,838
601245 구르미 정말 대단하네요.. 22 대박 2016/09/27 6,828
601244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들어있대요. 제가 쓰는것도!!! 4 미치겠다 2016/09/27 1,748
601243 초6학년 혼내니 울면서 자네요ㅠㅠ 8 ... 2016/09/27 2,264
601242 레즈비언 커밍아웃? 7 Mamamo.. 2016/09/27 5,467
601241 뾰루지가 열맞춰 세개가 나란히났어요;;; 4 뾸우지 2016/09/27 1,385
601240 건강한 관계는 어떤건가요? 7 .. 2016/09/27 1,716
601239 왕소가 수 빼돌리겠죠? 그냥 있진 않겠죠? 5 내일 2016/09/27 1,693
601238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거라면 7 사랑 2016/09/27 1,257
601237 구르미에서 중전... 11 중전 2016/09/27 3,638
601236 대문 앞에 퇴비때문에 집주인과 마찰..너무 괴롭습니다.. 7 7878 2016/09/27 1,584
601235 늙은남자글...낚시네요 3 .... 2016/09/27 1,259
601234 오늘 혼술 마지막 장면 경악!!! 5 00 2016/09/27 5,231
601233 대선후보당시 포장마차에 들렀던 노무현전대통령 6 .. 2016/09/27 1,181
601232 유병재 조세호 나오는 꽃놀이패 재밌네요. 2 예능 2016/09/26 869
601231 사랑받고 싶은 미련을 버릴까요?? 16 그냥 2016/09/26 4,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