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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흙수저 여자인데 이 정도로 노후까지 생활 가능할까요ㅠㅠ

ㅇㅇ 조회수 : 28,240
작성일 : 2016-09-25 21:36:46

저는 34살 싱글이구요, 중소기업보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세후 150만원 월급을 받는데 가진 집과 차는 없고, 500가량의 저금이 있습니다.

매달 20만원씩 주택부금 붓고 있습니다. 보험은 아는게 없어 아직 못들고 있는데

곧 들긴 해야할꺼 같아 미루고 있네요ㅠㅠ

전형적인 서민? 흙수저?라 생활비 아끼느라고 60대 중후반 부모님 두 분과 같이 살아요 

제가 두 분 자산은 얼마인지 모르는데,,평생 영세 자영업해오셨구요,, 불황인 지금은 경기가 더 어렵네요..  

몇년 전 여동생 결혼시키느라 아파트를 팔고, 지금은 일반주택에 전세에 살고 있어요.

평소 엄마가 '모아놓은거 쏙쏙 빼쓰고 있다'고 푸념하시는거 들어보면 노후대비는 빈약하게 되어있는

걸로 어림짐작해요. (예전부터 경제 규모를 저한테 말씀안해주심...)

엄마말로는 저한테 안 기댈꺼라고,, 너하나 불안하지 않고 똑바로 서면 된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60대 노인치고 정신적으로 강인하고 멀쩡하신 편이라 괜찮겠지만 ...몸을 많이 부리는 직업이라

지금도 여기저기 아프시고,,,계속 같이 살게 된다면 어쩔수 없이 간병이라던가 병원비용도 부담해야 할거 같아요..

(지금도 생활비로 30만원씩 내드리는데... 제가 맏이니깐 그거라도 보태야한다는 책임감이 있기도 하고요ㅠ )

  

근데 넋두리 겸 말씀드리자면 문제는 제가 정신적으로 약하고,,수입도 혼자 먹고살려면 빠듯해서...

앞으로가 젤 겁이 나네요. 어릴때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탓인지 내내 제대로 케어할 줄 몰랐던 무심했던 부모님

이고, 정서신으로도 결코 편안하질 못했어요.(대화, 정서적 케어 전무...)

저도 성격이 어둡고 속에 불만이 가득해서 같이 사는데 살가운 정은 찾기가 어렵구요..

(저를 비롯한 식구들이 전체적으로 꼬장꼬장하고 서로 따지고 비판하는 성향들...ㅠㅠ)

하여간 저로선 당장 5년, 10년후에는 부모님이나 안정적이지 못한 제 경제사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있어요. 지금 부모님과 사는것도 살가운 정이나 내가 돌봐드려야겠다는 어른스러운 생각보다는...

같이 사는게 오로지 저 자신의 생존을 위한 차선책이랄지?? 그러네요...ㅠㅠ

제가 간사한 인간이라 그런지,,;;; 주변에 친한 친구나 애인, 믿을 구석이라도 있었다면,,아니 적어도 활발한

성격이라면 부모한테 내키지 않는 의존하기 보다는 벌써 독립해서 뒤도 안돌아봤을거 같은데... 그게 안되네요.

여자혼자 살면서 겪어야할 두려움, 계약과정과 전세나 월세를 잡아 떠돌아다니는 불안정한 생활을

피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밖에서의 생활이 실패했을때 그 책임은 제가 고스란히 져야할테니까요..

암튼 나이도 이미 거뜬히 성인이 되어야할 나인데,,,우왕좌왕 대비도 못하고 있네요ㅜㅜ

앞으로는 생활비나 세금 물가도 점점 더 오르고 살기 팍팍해질꺼라는데...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을거 같아 매일매일이 불안에 쪼들리는 심정입니다... 

집에서는 꾸준히 젊을때 돈모으라고,,,지나칠정도로 잔소리를 심하게 하시는데....

아무리 모아도 어떻게 안된다는 좌절감만 크네요. 여기서는 월 500, 천, 억단위까지도 버시던데,,,

모은다고 해도 어차피 흙수저에서 벗어날수도 없을테고요.

엄마 말이 귀에 안들리고...외려 구애받기 싫어서,,쇼핑하고 음식 사먹고,,,소비하는데 돈을 족족 써버려요..

현재 매달 저축액이 거의 없다시피한데...씀씀이 조절을 못하겠고 앞날이 막연히 암울하고 두렵습니다.  

경제적인 관념도 없고...저도 사는게 회색빛이니... 너무 야박하게 질타하진 마시구요...ㅠㅠ

그저 현명한 조언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제가 얘기한대로,,,, 여자 혼자서 평생 150정도를 웃도는 벌이로 생활하고,,

또 노후대비까지 가능하긴할까요?

IP : 221.164.xxx.142
9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44
    '16.9.25 9:38 PM (58.123.xxx.175)

    원글님 저는 원글님보다 조금 더 버는데 혼자 살아서 월세 생활비가 고스란히 들어요. 아무리 150이라지만 집에서 살 때 허리 조르고 월 100 모아야해요.

  • 2. ㅌㅌ
    '16.9.25 9:39 PM (77.99.xxx.126)

    인생에 변수가 많으니 가능하다 아니다 누가 장담을 해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3. 적금
    '16.9.25 9:40 PM (223.17.xxx.89)

    꼭 드세요..
    저금해야해요 언제 무슨 돈이 필요할지 몰라요....안타깝네요

  • 4. ...
    '16.9.25 9:42 PM (125.188.xxx.225)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암보험1개 실비보험1개 국민연금 넣고
    용돈50만원 남기고 모조리 적금들것같아요

  • 5. 노후
    '16.9.25 9:44 PM (183.104.xxx.144)

    노후대비 한다는 사람이 펑펑 쓰고 어떡해 노후대비를 한다는 건 지..
    집에 30만원 주는 거 제하고
    20만원만 쓰고
    100만원은 저축 해야죠
    아니면 40정도 쓰고 80만원은 하세요
    24살도 아니고 34살에 엄마 집에서 생활 하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모아논 돈이 5백이라니..
    님 지금처럼 살면 아무것도 없어요
    비빌언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월급 150이면 돈에 맞게 일도 사무보조 간단한 업무 같은 데
    밤에 알바라도 한 개 더 알아 보세요
    돌 봐야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 6. 우체국보험추천
    '16.9.25 9:45 PM (210.123.xxx.158)

    암보험 실비보험 같이 연계되어서 3만원대로 알고 있어요. 이거 하나는 들어놓으세요.

    한번 외식한 셈치고 들어두면 맘든든하잖아요.

    저도 집에 같이 있으면 용돈 50정도로 하고 모조리 적금 드세요.

  • 7. 앞만봐
    '16.9.25 9:45 PM (39.7.xxx.246)

    남들 보다 못한 상황이면
    남들 보다 더 아끼고 아끼거나
    큰 벌이에 투차하거나 밖에 없어요.

    적다면 적은 월급이지만 당장 부모님에게 돈
    들어가는거 아니니 노후를 준비 할려면
    바짝 쪼아 사는수 밖에요.

    남들과 비교말고 앞만 봐야해요.아님 님이 말햐
    흙수저에 흙처럼 됩니다.

    이제 환경탓 그만하고 그나마 발뻣고 잘집 있으니
    그돈 번겁니다. 무조건 저금 더 하세요.

    그리고 딴 이야기지만 동생도
    없는 부모 집 팔아 시집 가고싶은지
    동생네는 친정에 그만큼 개어내야 해요.

  • 8. 저두
    '16.9.25 9:45 PM (121.130.xxx.148) - 삭제된댓글

    이런 걱정생겼을때 정신 번쩍차리세요.
    부모님께 얹혀살면 정신이 안들어요. 등따시고 배부르거든요. 삼십 드리는거..사실 본인 생활비도 안되요
    정신 번쩍 차리려면 서른 넘으면 무조건 독립해야해요
    나와 살아보고 얼마나 공짜인생이었는지 절감했드랬어요. 월급 너무 적지만 나와 살아보세요. 길게 보면 그래야 정신나요

  • 9. 보험 드세요.
    '16.9.25 9:46 PM (42.147.xxx.246)

    병원비 없으면 그 때 어찌할려고요.
    그리고 뭘 믿고 돈을 다 쓰나요?
    님이 님을 교육시키세요.
    지금 그대로 가면 결혼을 하더라도 남자 쪽에서 욕합니다.
    짜임세 있게 규모있게 살림살이 못한다고요.

    자기가 자기 자신을 못 다스리면 나중에 자기 자신을 고통으로 몰아 넣는 겁니다.
    당장에 30만원이라도 저금하시고 보험도 10만원짜리라도 들으세요.
    그리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해 핑계대지 마시고 직시 하세요.

  • 10. 원글
    '16.9.25 9:46 PM (221.164.xxx.142) - 삭제된댓글

    적금은 꼭 들어야겠네요...위엣 님 ㄳㄳ
    444님..허리띠 졸라매고 월 백 모으라면,,,거의 숨만 쉬고 살아라는 말 같아요...ㅜㅜ
    정서불안정에다가 애정결핍,, 돈없이 비루하게 살아온 것도 억울한데...평생 넉넉하게 살지 못하다가
    가겠네요.휴...마음이 넘 무겁습니다.
    주위에 사정 비슷한 사람 보면 전반적으로 노후대비에 병원비에다가 독거노인이라도 되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분위기던데...세상까지 팍팍하니 날이 갈수록 살기도 싫고 이게 현실이네요....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흙수저 계층은 진짜 희망이 없네요..ㅠㅠ

  • 11. ...
    '16.9.25 9:47 PM (119.70.xxx.103)

    본인을 더 가꾸셔서 돈 잘버는 남자 만나는게... 어떨까요?

  • 12. 어퓨
    '16.9.25 9:48 PM (27.124.xxx.61)

    이런경우, 차라리 대출받아 소형아파트 한채 사세요. 10년쯤 대출금내다보면 허투루 돈 쓰는 일도 없을테고 그 집이 내집되어있을 겁니다. 그리고 연애도 활발하게 하세요. 결혼전제 연애로요. 34면 아직 젊고 이쁜나이잖아요.
    여자혼자 150받아 살기 어려워요. 그런 경우면 좋은 남자분 만나 서로 알뜰살뜰 모아가며 의지하며 살아가는것도 좋습니다. 남자 경제력이 150이든 300이든요.

  • 13. ...
    '16.9.25 9:49 PM (124.80.xxx.148)

    혼자 산 지 20년된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면, 월급 150은 적게 느껴질지 몰라도, 부모님과 살면서 150이면 돈 모으기 좋은 상황인거죠. 보니까 30 부모님 드린다고해도, 님이 부담하는건 교통비정도 일듯하고... 못해도 월 80만원은 모으실 수 있는 상황이네요.

    저는 월세랑 생활비 이것저것해서 기본으로 나가는 것만해도 200만원 나가요. 거기에 추가로 또 매달 쓰이는게 있다보니 못해도 250은 생활비로 나가고, 저같은 사람이 월 80 모으려면 월급 330 받아야해요. 그리고 집안일 혼자하면서 일다니는 거 보통 일이 아니에요.

  • 14. 원글
    '16.9.25 9:50 PM (221.164.xxx.142)

    적금,실비보험님 꼭 들어야겠네요...추천해주신 님 ㄳㄳ
    444님..허리띠 졸라매고 월 백 모으라면,,,거의 숨만 쉬고 살아라는 말 같아요...
    지금 돈 쓰는 것도 좌절해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사회에서의 실패,,,인간관계에서의 실패를 보상받으려구요. 제 행동이 옳지 못한건 알지만, 여리기만 해서 마음 아프네요..ㅜㅜ
    정서불안정에다가 애정결핍,, 돈없이 비루하게 살아온 것도 억울한데...평생 넉넉하게 살지 못하다가
    가야하나요.휴...마음이 넘 무겁습니다.
    주위에 사정 비슷한 사람 보면 전반적으로 노후대비에 병원비에다가 독거노인이라도 되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분위기던데...세상까지 팍팍하니 날이 갈수록 살기도 싫고 이게 현실이네요....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흙수저 계층은 진짜 희망이 없네요..ㅠㅠ

  • 15. 원글
    '16.9.25 9:53 PM (221.164.xxx.142) - 삭제된댓글

    정신차릴수 있도록 따끔한 조언...현실적인 규모의 저축규모나..
    적금, 보험...등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제가 부모그늘 밑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살았더니 인생이 만만치않다는 걸 모르고 있었나봐요.
    뭐하나 뚜렷이 비빌 언덕이 없으니.. 앞날이 두렵고 걱정되는건 정말어쩔수가 없네요.

    알려주신 요령들 참고해보고...돈이라도 부지런히..
    지금부터라도 모아야겠습니다.엄두가 안났는데...앞으로의 살아남기에 도움이 될거 같아요.

  • 16. ㅇㅇ
    '16.9.25 9:55 PM (211.205.xxx.224)

    저축 자신없으면 보험이라도 꼭 드세요
    아플때 돈 훅나가면 다시 못일어서요

    먹고 치장하는데 돈떨어지면 안해도 되지만,
    치료는 돈없다고 안할 순 없잖아요

  • 17. 원글
    '16.9.25 9:55 PM (221.164.xxx.142)

    정신차릴수 있도록 따끔한 조언...현실적인 규모의 저축규모나..
    적금, 보험...등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제가 부모그늘 밑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살았더니 인생이 만만치않다는 걸 모르고 있었나봐요. 등따시고 배부르게 산거 맞고요..ㅠㅠ
    뭐하나 뚜렷이 비빌 언덕이 없으니.. 앞날이 두렵고 걱정되는건 정말어쩔수가 없네요.

    알려주신 요령들 참고해보고...돈이라도 부지런히..
    지금부터라도 모아야겠습니다.엄두가 안났는데...앞으로의 살아남기에 도움이 될거 같아요

  • 18. ....
    '16.9.25 9:59 PM (110.70.xxx.22)

    언능 결혼하세요. 돈있는 남자 만나란 얘기가 아니라요

  • 19. 결혼
    '16.9.25 10:00 PM (61.82.xxx.218)

    얼른 결혼하세요!
    월급 200만원 되는 남자와 결혼하면 둘이 벌어 350만원이예요.
    나이도 적지 않은데, 언제까지 부모님 의지하고 사나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결국 혼자예요. 그땐 혼자 살수 있을거 같나요?
    혼자 독립하는거보다 젊고 건강한 남자 만나 둘이 서로 노력하면서 사세요.
    둘이벌어 한집에 살면 돈 모여요.

  • 20. ㅠㅠ
    '16.9.25 10:03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나이에 비해 너무 철이 없으시네요.
    부모탓, 가난탓, 환경탓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 피나는 노력과 저축을 하셔야죠.
    부모님께 얹혀 살고 있을 때 월급은 몽땅 저축한다고 생각하세요.
    주택청약저축 가입하시구요, 보험은... 저는 개인적으로 저축으로 종잣돈 만드는게 더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 21.
    '16.9.25 10:07 PM (222.236.xxx.167)

    윗님 모아놓은 돈 500으로 어떻게 결혼하나요... 솔직히 결혼도 못할 돈이에요..
    앞으로 2년정도만 죽었다 생각하고 바짝 모으세요! 결혼이고 뭐고 그 담 얘기네요

  • 22.
    '16.9.25 10:07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지금과 물가도 다르고 돈단위가 다르긴 하지만..
    원글님. 저도 대학 졸업하고 제대로 된 직장을 잡지 못해서 원글님과 비슷한 수준으로 돈을 벌었었어요.
    물론 아주 오래전이니까 지금보다 더 나은 가치가 있을 거 같긴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100남짓한 돈으론 쓸 게 별로 없었어요.
    하여튼 전 그 돈을 거의 몽땅 저축을 했어요.
    사실 쓰고 싶은 것도 많았고 친구들과도 어울리고 싶어서 처음 몇년은 안그랬어요. 몇 푼 저축 못했었는데요.
    집에 문제도 좀 생기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면서 술먹고 이것 저것 쓰고 해봤자
    그 애들이 결혼을 하고 나니 연락도 잘 안되고 점점 친구의 의미도 사라지는 거 같고..
    하여튼 결정적인 건 우리집에 문제가 생겨 제가 이 악물고 돈을 모아야 하는 사정이 생겼기에 모든 걸 다 끊었어요.
    그래서 정말 단돈 10만원만으로 한달을 버티기로 하고 부모님께 15만원 드리고(집에서 잠만 잤죠. )
    나머지는 몽땅 저축을 햇어요. 화장이며 좋아하는 영화며 맥주며 모든 걸 다 끊었어요.
    당연히 친구들도 다 끊었어요. 어차피 그 당시 별 도움도 안되고 연락도 안되면서 한 번씩 만나면 당연히 제가 돈을 쓰던 아이들이라..
    그렇게 3년을 죽도록 모았는데 그런 후 imf가 왔어요.
    그 어려움이 제게도 닥치긴 했지만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고.. 세상에나금리가 솟구쳤어요.
    그래서 그 돈을 아주 잘 불릴 수 있었고 전 계속 일을 했어요. 일도 하고 공부도 했거든요. 그 땐 하루에 2시간을 못잤었죠.
    고생 많이 했는데 그 당시는 이상하게 돈버는 재미가 좀 있더라구요.
    그렇게 몇 년 더 고생하니 1억이 조금 안되게 모이더라구요. 아마 금리가 없었음 불가능했을거예요.
    그리고 조금 더 괜찮은 직장을 얻어서 거기서 4-5년 바짝 일해서 또 1억을 모았어요.
    그렇게 모은 돈으로 2억쯤 되는 집을 한 채 샀어요. 그간 저는 어떤 유흥도 여자로 꾸미는것도 없었지요.
    솔직히 여행도 가고 싶었지만 일을 쉬면 안되니까 여행도 못갔어요. 당연히 연애도 못했죠.
    그래도 사정이 그럴 수 밖에 없었으니 미친 듯 그렇게 살았어요.
    2억쯤 되는 그 집은 오래된 낡은 집이었고 별 거 없었어요.
    그런데 그 집이 지금은 7억 조금 넘어요. 그리고 그간 저는 또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더 모았고요.
    그리고 이젠 여유도 좀 있어 여행도 가고 합니다.
    20대 어린 시절 일할 때 당시엔 죽도록 힘들었고 제 자신이 초라하다 느낄때가 너무 많았고
    이렇게 해서 언제 모으나..내가 과연 집이라도 한 채 살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요즘 그런생각이 들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아끼고 살았더니 금리가 올랐고
    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집한채 샀는데 그게 계속 야금야금 올라줬고.
    이 모든 게 내가 열심히 살았던 걸 보상받는 느낌이라는거죠.
    그 당시엔 너무나 하찮고 작은 돈이었는데 시간이 흘렀지만 어느새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집은 부동산 하나도 모르는데 어쩌다 친구집에 한 번 놀러 갔는데 뭔가 그 동네가 가슴에 확 와닿아서
    이렇게 좋은 동네인데 약간 외곽이라 싸다는 게 놀라워서 샀던거거든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 그 외곽이었던 동네가 새로운 중심지가 되면서 집이 오른거예요.
    요즘은 차라리 주식,부동산을 더 잘 알지만 그 때와 같은 결정을 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열심히 살았던 제게 누군가 보상을 해준거라 생각하면 요즘도 가끔 흔들리지만 열심히 살게 돼요.
    저는 보통은 됐던 젊은 시절인데 어느날 집이 폭삭 망하고 아버지가 아프시면서 내려앉았던거거든요.
    정말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 어느새 안정적으로 살고 있어요.
    이거 모아 뭘 할까 생각하지 말고 정말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모아보셔요.
    나중에 분명히 원글님께 보상으로 돌아올꺼예요.

  • 23. 147
    '16.9.25 10:08 PM (223.33.xxx.1) - 삭제된댓글

    34세면 대학졸업한지 10년은 됐다는 건데 지금까지 모은
    돈이 500이라는게 참 그렇네요

    그리고 여동생도 결혼할때 부모님 아파트까지 팔고 주택전세로 가야할정도인데 부모님에게 손을 내밀고

  • 24. ㅇㅇ
    '16.9.25 10:11 PM (1.232.xxx.32)

    부모님이 님한테만 생활비를 받을게 아니라
    여동생한테도 받아서
    그돈을 노후자금으로 저축해야지요
    부모님의 노후와 병원비를 동생한테 같이 책임 져야
    한다는걸
    인식시키세요
    집까지 팔아서 혼수해줬다면서요

  • 25. 월150벌 때
    '16.9.25 10:13 PM (175.223.xxx.248)

    50만원 집 생활비 드리고 5만원 교통비, 3만원 핸드폰 요금, 20만원 학원비(미래대비로 반드시 필요했음) 월 5만원이하 용돈, 보험 5만원 이거 빼고는 다 저금 했어요. 버스비 아끼려고 걷기도 많이했고 커피 좋아했어도 커피 사먹은 적도 없고 점심도 도시락 아니면 굶었어서 그나마 용돈 5만원도 가능하면 남겨서 저축했구요.
    가만보면 희망없다는 핑계로 월급 적은 사람들이 더 펑펑 써버리는거 많이 보는데 의외로 티끌 모아보면 태산은 안되어도 언덕은 되어있고 언젠가는 그 언덕에 비빌 수 있게 됩니다. 제 동생이면 등짝 후려쳤습니다.

  • 26. 오오 감사~
    '16.9.25 10:18 PM (223.62.xxx.110)

    116.34 님 글 대박 감동이네요!!!
    별도로 저장해서 두고두고 읽어야겠어요

  • 27. 원글
    '16.9.25 10:19 PM (110.70.xxx.208)

    홧김에 막살다보니 되는 일이 없었네요
    일하다 미숙해서 잘리고, 인간관계 못해서 잘리고,
    근무태도 안좋아서 잘리고 그러다보니 몇년간 집에
    있기도 했네요. 자랑도 아닌 옛날얘기해봤자지만요.

    제가 억울한거 보상받겠다고 그때그때 생각없이 막
    써재끼며 산듯한데 이대로는 미래는 커녕
    늙어 생고생만 할수도....소비패턴을 바꿔야겠네요.
    주변에도와주고 알아주고 얘기나눌 사람 하나 없으니..
    좀 막막하고 두렵긴 합니다만..안할순 없겠네요.

  • 28. 아니 그나마도
    '16.9.25 10:26 PM (223.62.xxx.56) - 삭제된댓글

    벌어서 다 쓰면서 무슨 노후대비 같은 소리를 해요
    소비 습관 바꿔야겠다는걸 이제서야 알겠나요?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참

  • 29. 원글
    '16.9.25 10:27 PM (110.70.xxx.208)

    흠님 답답하셨겠지만 모자란 절 질타하지않고 직접
    이겨내신 사례를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되신 케이스라 다행이고본받고싶습니다.
    개념도 없고 뭘 몰라서 제가 님처럼 안목과 자제력이
    있을지, 뭘 야무지게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왠지 감동도 있고 특별히 감사드리고싶네요.
    저도 일단..여려분이 말씀하신 종자돈부터 모으는걸로..

    동생은 지금 대기업다니는 신랑벌이에 의지해 애낳아
    키우는데 저랑 사이도 안좋고 후일에 의무와 책임을
    다할지 어떨지 알수가 없네요.
    평소에도 지 실속은 죄다 챙겨가며 책임안지는 얌체였어서요.
    제가 어리버리해서 언니답지도 못했고, 그런 얘기를
    해야한다는것조차 파악을 못했네요. 인생포기자라서..
    어떻게든 지 몫은부담하라고 의사전달은 해야죠. 적어도 저보단 더 사랑받은거 같고
    챙길껀 다 챙겨갔으니 말이죠..

  • 30. ...
    '16.9.25 10:28 PM (114.204.xxx.212)

    120으로 무슨 대출받아 집사서 갚아나가나요
    같이 살며 30드리는거면 이해는가지만,,,, 아니면 님 미래부터 준비하세요
    사실 혼자보단 결혼해서 애없이 둘이 사는게 미래 대비에 나아요
    혼자 살다보면 부모도 떠맡게 되고 ... 암담해집니다

  • 31. ㅇㅇ
    '16.9.25 10:29 PM (59.16.xxx.183)

    삶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노후대비가 삶의 목표는 아니시잖아요.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으면 전체그림이 그려지니까
    전체에서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면 현재의 내핍이 덜 괴롭더라구요.

  • 32. ...
    '16.9.25 10:29 P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34이라고요. 어이쿠.. 120세 평균수명이겠네요. (인간 수명 연구하는 이쪽계통 의사들 말로는
    40대 들부터는 120세 평균수명이라고 주장하더군요. 30대시니 ..운 나쁘지 않는이상)
    일자리는 몇살에 끊길까요? 연금.. 현재 60대이신분들 연금 탈때 큰보험사 드셨던분들
    반으로 훅 날라간 연금보고 분노하는 분들 계심.. 보험약관에 전문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조그만 글씨의
    약관으로 장난질쳐서.. 실제 연금보다 반으로 훅 날라간 연금임에도.. 소송에도 이기지 못하고.
    사는거 만만찮습니다. 앞으로 남은 80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보세요.

  • 33. 원글
    '16.9.25 10:31 PM (110.70.xxx.208)

    누구나 남 비판하고 질타하는 얘긴 쉽게할수 있죠.
    도움은 못되줄망정.. 글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대놓고 한심하게 보고 얼굴도 모르는 님한테
    시어머니질이나 당해야하나요. 나도 성질있거든요.
    바로 윗님한테 직접적으로피해를 준것도 아닌데 어이없어
    요. 댁집에 애나 남편단속이나 똑바로해요.

  • 34. 에휴
    '16.9.25 10:31 PM (217.12.xxx.61)

    서른 넷에 저축이 500이라니... 아무리 서민층이라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요?
    3000 모아놓고 시집 가겠다고 하는 사람 봐도 어이없던데 500이라뇨.
    노후 대비 되겠나요?
    월급 아무리 작아도 모으면 모아집니다.

  • 35. ..
    '16.9.25 10:33 PM (116.39.xxx.133)

    솔직히 총체적 난국이에요. 한국은 정글 입니다. 매일 매일 독거 노인들이 가난에 죽고 있죠. 월급 전체 적금 들어야 약간 희망

  • 36.
    '16.9.25 10:34 PM (112.164.xxx.86) - 삭제된댓글

    부모님부터 문제네요
    뭔 아파트를 팔아서 딸 시집보내나요
    없음 없는대로 결혼 하라고 할일이지
    그런 원글님 시집 보낼때는 월세로 살건가요
    그럼 부모님 노후는요
    전세 없어지면요

    그리고 흑수저 탓을 하기보다는 세상에 어떻게 맛설까 궁리를 하세요
    정말 적당한 나 좋다는 남자 만나면 그냥 결혼 하세요
    돈도 없고 나이만 먹을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나 20년전에 원글님 나이에 원글님보다 돈 더 많았어요
    한번 가게했다가 망했었어도
    그 나이에 5천 가지고 있다 해도 그런데 500에 노후가 뭔가요
    젊어서도 직장에 적응 못해서 그런데 나이먹음 더 답답해질건데 누가 써주나요
    정신 번쩍 차리고 무조건 죽어라 일하세요

  • 37. 원글
    '16.9.25 10:38 PM (110.70.xxx.208)

    괜찮은 남자있음 결혼하고 싶어요. 근데 남자가 절 좋아
    해줄지..지금은 자신도 없고 의지하고만 싶어하거든요.
    글고 주변사람말로는 잘못 소개했다가 제가 남자인생
    망칠것 같답니다...그말 듣고도 뭐가뭔지 몰라서 대꾸도
    못했어요. 제가 누굴 찾는데도 사람보는 눈도 없고
    항상 삽질에..여러가지로 멍청해서요.
    사는게 암담합니다 진짜..

    삶의목표..좋아하는것..암만 떠올려봐도 잘모르겠네요.
    그저 지금까지 불행하다 생각되었던 만큼 하고싶은 일하고
    즐기고싶고, 행복한 기억, 추억남기며 동화속에 나오는것처럼 따뜻하고 단란한 가정 이뤄 살다가고싶다는 정도요? ㅋ
    현실성이없고 뜬구름만 잡네요...

  • 38. 변명에 변명이
    '16.9.25 10:40 PM (223.33.xxx.164) - 삭제된댓글

    끝이 없군요..
    한심한 소리 적어놓고는 듣기 싫다고 버럭부터 하고.
    에휴...

  • 39. 현실감각
    '16.9.25 10:41 PM (217.12.xxx.74)

    34살에 괜찮은 남자 어떻게 만나나요.
    거의 텄다고 봐야지.
    기적을 바라지 마세요.
    지금 갖고 있는 환경과 조건을 토대로 열심히 살 생각 하시고요.
    열심히 살다 보면 마음 맞는 남자 만날 수도 있고...
    뭐든 길이 생기겠죠.

  • 40. ㅇㅇ
    '16.9.25 10:43 PM (110.70.xxx.145)

    여태 즐기고 싶다 소리 하시는 걸 보면 원글님 아직도 정신차리시려면 멀었네요.
    원글님은 나이 서른넷에 돈 오백 가진 남자랑 결혼하시겠나요? 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말도안되는 경제관념의 소유자잖아요. 월급 적은것도 적은거지만.

  • 41. 참나
    '16.9.25 10:47 PM (185.104.xxx.11)

    어느 남자가 서른 넷에 가진 돈 딸랑 500만원인 흙수저 집안 여자와 결혼할까요?
    아주 등신같은 놈 아닌 다음에야.
    미모가 뛰어났으면 그 나이까지 혼자일 리도 없잖아요.
    드라마 그만 좀 보세요.

  • 42. ..
    '16.9.25 10:52 PM (223.33.xxx.93) - 삭제된댓글

    뭐 어디 오갈데도 없는 남자면 결혼 할런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거는 야무진 사람들 얘기고요
    결혼해서 애라도 낳으면 님보다 더 답답한 인생 생기는겁니다.
    님 부모님은 성실하기라도 하셨지...

  • 43. 흠..
    '16.9.25 11:06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솔직히 말한다면 아직도 정신 못차리신것 같네요.
    인생이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니죠.

  • 44. ...
    '16.9.25 11:06 PM (123.109.xxx.105)

    그래도 자기 밥벌이 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도 있는데 다들 쓴소리만 하시니...
    살면서 따르고 싶은 모델도 없고, 외부에서 주어진 계기도 없었고 이렇게 온 건데
    아직 늦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45. ...............
    '16.9.25 11:08 PM (87.236.xxx.132) - 삭제된댓글

    나이에 비해 현실 감각이 너무 없어 보이네요.
    지금 그 벌이를 늙도록 계속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데 저축은 거의 없고
    즐기고 살고는 싶고............
    조금이라도 미래에 보탬이 되려면 일단 지금 벌고 있는 돈의 대부분을 저축
    해야 할텐데요.
    현실적으로 그 조건에서 괜찮은 남자 만나기는 극히 힘들어요.
    요즘은 다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니까요.
    부모님이 언제까지 경제 활동을 하실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데 지금의 생활
    방식을 고집하시면 정말 답 없을 듯이요.
    여기서 듣기 싫은 쓴소리 하는 분들 있다고 바로 성질 낼 일이 아니에요.
    다른 분들도 크게 다른 생각 아닐테지만 최대한 듣기 좋게 돌려 말할 뿐이죠.

  • 46. 속터져
    '16.9.25 11:09 PM (221.153.xxx.36)


    님의 인생은 님이 꾸리는겁니다
    도화지에 새로 그림 그린다 생각하고 좋은 생각
    나에 대한 좋은 칭찬 하루에 한가지씩해보세요

    노후대비는 돈도 필요하지만
    자기애부터 챙기세요
    앓는 소리 하지 마세요
    복 달아나요

  • 47. 힘내세요!
    '16.9.25 11:17 PM (108.248.xxx.211)

    저는 집에서 탕에 물 받고 목욕할 때마다 정말 행복합니다.
    원글님,자꾸 행복한 것을 찾으사고 보시고 하세요.
    흙수저든 뭐든 요즘은 예전에 비해 모두 임금님보다 더 잘 살고 있어요. 노후 걱정보다 자금 감사히 행복하게 사시면서
    저축을 하세요. 그리고 행복의 파랑새 찾으러 다녀봤자 집에 있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과 즐기거나 쇼핑을 해서 오는 기쁨은 진정한 것이 아니니 줄이시고요. 그러면 돈도 모아질꺼예요. 부모님의 노후는 걱정마시고 남은 시간 더 잘 해드릴까 생각하시면서 감사하시고요. (( 되도록 돈 안들면서 말 한마디,집안 일 하나 더 도와 주시면서요)

    저도 부모님 원망하며 허송세월 많이 했어요.
    쇼핑은 아름다운 가게가서 하시면 이웃도 돕고
    돈도 절약하고 좋지요.

    아직 많이 젊으시니 생각과 마음을 바꾸시면
    모든게 잘 흐를 거예요.
    화이팅!

  • 48. 흙수저
    '16.9.25 11:17 PM (112.186.xxx.96)

    같은 흙수저로서 말씀드립니다
    저축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마세요
    어떤 사람들은 노후대비 최소 10억, 또 어떤 사람들은 최소 20억 필요하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목표 생각하면서 저축하려면 자괴감 들고 무기력해지고 의욕 상실합니다...ㅠ ㅠ
    앞으로 1년동안 최소 원룸 보증금만큼은 저축한다... 앞으로 2년동안은 만약 이직준비하게된다면 필요한 자금을 모은다... 같은 현실적인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흙수저일수록 건강관리는 아주 중요합니다ㅠ ㅠ
    육체의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의 건강 역시 관심을 갖고 잘 유지해야 해요
    용기를 잃지 맙시다!!!

  • 49. ...
    '16.9.25 11:22 PM (61.99.xxx.91)

    다음 짠돌이 카페들어가 보세요.서로 격려하며 좋은 얘기들만하고 배울게 많아요.

  • 50. 해피고럭키
    '16.9.25 11:24 PM (223.62.xxx.100)

    빚없고 건강한 육체.. 일단 이게 어딘가요?
    의지할 부모님 계시고 안정된 직장 있고요

    돈 오백이라 하지만.. 그와중에 모으느라 애쓰셨어요
    몇년동안 일을 못했다는거보니
    마음이 많이 힘드셨던거같은데
    그래도 지금껏 포기않고 살아있는게 어딘가요?

    그 나이에 부모님빚 억대로 떠안은 사람..
    사업실패로 이혼하고 가족과 멀어지고 신불자되고 등등..
    힘든사람들 많은데 이정도가 어딘가요?

    애쓰셨구요..
    윗님 말씀처럼 목표를 작게 잡고 하나씩 성취하다보면 재미도 생기고 목표도 차츰 뚜렷해질거예요

    지금은 노후를 얘기하기보다는
    자신감을 찾고 동기부여하고 새로운습관을 만드는데 일단 집중하시는게 나을것같네요

    힘내시고 홧팅해드려요!
    기운내시길.. ♡

  • 51. ....
    '16.9.25 11:26 PM (14.49.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흑수저는 아닌데...35살 통장에 150찍히는 월급받고 일하는 동지감에 한마디 적고 가자면..

    110씩 혹은 120씩 적금 넣고 집에 30용돈 드리지 마시고 일단 최대한 적금 드세요. 최소 생활비 30~40만 쓰시구요

    그러면 일단 일년에 1500정도 모입니다. 2년이면 3천 3년이면 4500.. 지방에 소형아파트 하나 사서 세 놓아서 월세 30정도 받아보세요. 이런식으로 최대한 많이 모으고 재태크..이 방향으로 가셔야해요

    전 150받는데 월 110 적금 넣어요. 앞으로 10~20씩 더 넣을려구요. 그래도 1년에 두번씩 상여금이 100씩 나와서 그런걸로 모자란 부분은 채워넣을 요량으로 최대한 적금 넣고 있어요.. 부모님이 저한테 150씩 적금 들어주셔서 합치면 한달에 260씩 현재 넣고 있는거죠..
    전 지방에 빌라 5천에 사서 혼자 살고있는데 현재 1억 좀 넘게 올랐고, 준중형 차있고..연애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110씩 적금 넣고 있으니 님도 충분히 110 적금 넣는거 가능하실것 같아요

  • 52. 윗님 대단~~!!
    '16.9.25 11:32 PM (223.62.xxx.100)

    윗님 대단하시네요
    차있으먼 보험료, 각종유지비와 기름값.
    그리고 휴대폰비, 교통비, 점심값, 옷값, 화장품값.. 머리하고 가끔 커피마시고, 책사고..
    각종 생일선물같은거 경조사비 등등
    이런비용이 다 커버가 되나요?
    아직 미혼이면 사실 저렴하다해도 옷에 헤어에 화장품같은덴 돈안쓸수가 없잖아요 ㅠ
    비법이 알고싶어요~~~ 진짜요

    150 월급에 110-120 저축하신다니 진짜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 53. 되요
    '16.9.25 11:43 PM (71.84.xxx.62)

    조금만더노력하면되요

    조금만더저축해서 500을 1000까지만들어보세요
    단위가 천 이되면 심적으로도 느낌이달라요

    그리고 건강조심하세요 건강이재산이에요
    아직젊은데뭐가걱정이에요

    대형서점가서 재테크책열심히읽고
    경매 부동산 공부하세요
    십원 이십원 모아서 가난못벗어나요
    결국은 부동산해야 돈벌어요

  • 54. ...
    '16.9.25 11:47 PM (116.40.xxx.46)

    116.34 님 멋지세요
    이래도 부동산 투기가 어쩌고 할런지 ...
    저렇게 이 악물고 돈을 모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붙잡은거에요. 목표가 있으면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요. 인스타에 올릴 비싼 유모차, 호텔 조식, 해외여행?
    다 부질없다는 말입니다. 그저 눈 앞 소비에 눈 멀어서 ...
    옛날이니까 가능했다구요? 대신 지금은 대출 금리가
    낮고 통화량은 훨씬 많고 대출 한도도 더 나와요.
    돈이 없을 수록 흙수저일수록 부동산을 사야한다는
    말 허투루 듣지 마세요...

  • 55. ...
    '16.9.25 11:51 PM (14.49.xxx.120) - 삭제된댓글

    비법은 별것 없구요 불필요한건 잘 안사는게 비법이랄까요
    제가 사실 돈이 없어서 못사는건 아닌지라..마음이 좀 여유롭긴 해요;;
    휴대폰비 월29900원 정액, 점심값 회사 구내식당 저녁 회사 구내식당 다이어트로 종종 안먹을때도 있고, 회사 구내식당 엄청 잘나옵니다..반찬 남으면 가져올수도 있어요. 밥 국 김치 다 회사에서 식권 내면 주방 이모님들이 싸주심.. 옷값 별로 잘 안사요, 유니클로 H&M 몇벌 사서 돌려입어요. 회사 사람들 다 소박하게 입고다녀서 신경 잘안쓰고 깔끔하게만 입고 다녀요. 화장품값 미샤나 이니스프리 세일때 사고 안쓰는거 쟁여놓지 않는 편이에요. 하나사면 가위로 잘라서 다 쓸때까지 쓰는게 또 재미구요(속시원함)
    머리는 염색 버블염색약 4천원정도 집에서 셀프 가능. 머리는 커트만 하는데 서울 부모님댁 근처에 가면 3천원에 나쁘지 않게하는 직업학교 실습용 미용실가서 해요. 엄청 화려하진 않지만 궁상맞아 보이지는 않음..
    생일 챙기는 사람 없음, 경자사비도 크게 안나가요. 그렇다고 친구가 아예 없지도 않고 소개팅이 나가면 에프터는 50%정도 받는 편이고 어디 모임가도 종종 연락처 물어오는 사람 있구요..
    최근 2년간 끊임없이 연애는 하구 있는거보면 엄청 궁상처럼 하고 다니지는 않는것 같구요..
    자동차세, 주택 재산세, 저는 땅도 가지고 있어서 이번달 토지 재산세 내야하는데 이런거 1년에 한번이라 괜찮고.. 헬스는 회사 헬스장에서 공짜로 하고, 중국어는 주민센터에서 공짜로 하는거 배우고 있구요. 책은 도서관 있잖아요~누가 선물로 줘서 한겨례21도 매주 받고 있어요. 주유는 한달에 3만원씩 3번정도 하면 넉넉하고 가끔 베터리, 바퀴 이런거 갈아줘야 해서 몇십씩 예상 못하는 목돈 나가지만 그런건 상여금 모아놓은 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상여금은 100씩 1년에 두번 나와요.

    제가 술 좋아하고 연애하느라 외식 자주 하는편이라 빠듯하게 쓰고 110 적금 넣었는데 이번달 부터 외식줄이고 술모임 줄이면 10~20씩 더 넣을수 있을 것 같아요

  • 56. ....
    '16.9.25 11:55 PM (14.49.xxx.120) - 삭제된댓글

    그리고 물건 짜잘하게 쓸대없이 늘리는거 싫어하고 한번살때 좋아하는걸루 사거든요. 냄비 팬 모두 롯지, 르쿠루제 스타우브에요. 일년에 한두번 사는거라 부담없어요.. 드롱기 아이코나도 있어요. 커피는 주로 집에서 내려마시면 밖에서 먹는 아메리카노보다 더 맛나고...회사에선 회사서 내려먹고..커피값 잘 안들고... 그렇습니다..돈모을려면 자잘한데서 나가는 돈을 막아야하는것 같아요. 안사도 되는 자잘한 화장품 값. 편의점 음식들..푼돈 안쓰면 그것도 꽤나 모여요

  • 57. ...
    '16.9.25 11:56 PM (183.96.xxx.133)

    저도 비슷한 상황이고 처지네요...
    힘냅시다... 특히 직장 적응 부분이요..ㅠㅠ

  • 58. 와우 최고네요~!!!
    '16.9.26 12:07 AM (223.62.xxx.100)

    14.49 님 비법 너무나 감사합니다.
    세세하게 적어주셔서 진짜 비법이네요!! 정말 감탄했구요
    그동안 저도 허리띠 졸라매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전혀 아니네요 ㅠ

    지나가던 제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었구요
    쓰신 댓글 읽으니까 저도 앞으로 헛돈 않쓰고 열심히 살고싶다는 생각이 울끈불끈 들어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저는 서울인데요
    서울에 3천원에 나쁘지 않게하는 직업학교 실습용 미용실~ 여기 어딘지 궁금하네요 ㅎㅎ

  • 59. 원글님~~
    '16.9.26 12:12 AM (223.62.xxx.100)

    원글님 이글 지우지 않으셨음 해요~
    댓글이 알차서 두고두고 보고 싶어서요

  • 60. ...
    '16.9.26 12:27 AM (175.223.xxx.121) - 삭제된댓글

    답답하고 참 철없군요.
    20대부터 절약하고 살았으면 억은 모았을 나이에요.
    난 이십년전 대학 때 알바로 삼십만원 번 것도 다 저축해서 대학 졸업 때 천만원 넘게 모은 상태로 사회생활 시작했어요.
    평생 절약만 하면 비참하다고요? 삼십 중반 나이에 5백밖에 없는게 비참한 거에요.
    사십대도 오십대도 꼴랑 5백 뿐인 비참한 상태가 아닐려면 절약하고 저축하라고요.

  • 61.
    '16.9.26 12:34 AM (222.109.xxx.62) - 삭제된댓글

    빚으로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차 없이 10년 살았습니다
    무조건 저축했습니다
    집 10년만에 분양 받었으나 돈이 부족해서
    눈물을 머금고 5년 전세주고
    대출도 없이 입주했습니다
    그때부터 온전히 저축만을 헀고
    해외여행도 10년간 계획 세워서 어지간하곳은 다녀왔어

    아프리카 남미가 목표입니다
    아이들 결혼준비도 하고 있고요
    커피 한잔 사먹지 않습니다
    외식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닭 한마리 사면 두번 튀겨서 맛있게 먹습니다
    모든 식재료도 산지 구매해서 소분 냉동해서
    그때 그때 해 먹습니다
    저녁에도 성게알 꺼내 맛있게 비벼 먹었지요
    날치알 밥도 나가서 먹으면 몇천원이지모
    1인분 값이면 온식구가 깨끗하게 냠냠
    물론 우아하게 통크게 먹을 때도 있답니다

    인새에 있어서 10년정도는 정말로 졸라매고 살아야
    목표가 이루어지는거 같아요

  • 62.
    '16.9.26 1:32 AM (112.161.xxx.58)

    댓글이 진짜 알차네요. 원글님 없이 살아서 쓰고살고싶었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저도 흙수저까진 아니지만 집이 크게 여유있지않아서 항상 소비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그래도 우리 아직 젊으니 힘내봅시다.

  • 63.
    '16.9.26 7:52 AM (59.0.xxx.164)

    댓글 읽어보니 난 헛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 64.
    '16.9.26 8:25 AM (122.34.xxx.218)

    일단 무능한데다(죄송~) 전혀 헌신적이지 않고
    정서적으로도 냉랭한 부모님 집에서 탈출하는 게 관건 같아요.

    이제 부모님 점점점점 아프고 무기력해질 일만 남은 세월들인데

    앞으로 원글님만 다 뒤집어 쓰게 됩니다.

    유교적 관념으로는 좀 냉정한 이야기 같아도
    자식에게 곰살궂고 지극정성으로 대한 부모 아니라면
    인연 끊고 긍정적인 내 인생 도모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월 100 씩 저금하셔야 해요..

  • 65. ..
    '16.9.26 8:45 AM (203.234.xxx.132)

    귀한 댓글들 보고 저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원글님도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작게 적금과 보험부터 시작해보세요.
    다음이나 네이버에 재테크나 절약정보 까페가 있으니 들어가보시면 많이 도움 될꺼에요.

  • 66. ......
    '16.9.26 9:21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정신차리려면 나와 살아야한다니
    보증금도 없는 사람 놀리는건가요
    150가지고 월세살면 돈 더 못 모으죠
    월세내고 공과금내고 생필품, 차비, 식비, ....
    나와 살라는 소리 진짜 무책임하네요.

    집에 살면서 최대한 모아야죠.
    그리고 집에 계시는 동안 웃는 얼굴로 지내세요
    가족들 모두 열심히 살고 있는게 어디에요.

  • 67. 34살 젊어요
    '16.9.26 9:22 AM (60.253.xxx.136) - 삭제된댓글

    절대로 많은 나이예요 질타같은거 필요없어요 아직은 역전될수있는 나이예요
    나이들어서 아파지는게 최고의 복병입니다 아니 젊어서도 아픈거요
    건강하면 머라도해서 살수있는데 건강하지못해서 일못하는게 최고의 비극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모으면 되요 지나간것은 돌아보지 말고 오늘부터
    당장 80만원 적금부터 해놓으시고 보험없으면 암보험하나랑 단독실비드세요

  • 68. ......
    '16.9.26 9:2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부모하고 인연끊고 월 100씩 저금하라는 댓글님???
    그럼 원글님은 어디서 살아야하죠?
    친척이나 친구네 얹혀살아야합니까???

  • 69. 모닝콜
    '16.9.26 9:34 AM (123.248.xxx.147)

    2년 2000 만원 목표잡고 눈 딱감고 저금해보세요..2년만모든여가생활..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참으시고 독하게 목돈 만들어보세요..
    길이 보일겁니다..아직 넘젊고 건강하잔아요..인생 100세시대 3분의1밖에 안살았네요..

  • 70. 지금부터
    '16.9.26 9:50 AM (211.200.xxx.110)

    본인도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글 올린 거 아닌가요?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려야죠.
    보험은 한번 들면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고 중간에 해약하면 오히려 손해니 덜컥 가입하지 마시고요.
    먼저 재테크 서적을 좀 보면서 개념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제 경우는 라는 책이 도움이 됐어요.
    4개의 통장, 부자언니 부자특강 이런 책들도 괜찮았지만 심리계좌가 젤 현실적이고 실천하기 쉬운듯.
    일단 비상금 통장 마련하기 위해 한달 10~15만원이라도 적금 드시는 등
    월급 받으면 최소 생활비 빼고는 적금부터 하셔야 할 것 같아요.
    50만원 100만원 이렇게 큰 금액 말고 10만원짜리, 이런 걸로 나눠서 드세요.
    그렇게 해서 1년에 몇백만원씩이라도 모아야 합니다.

  • 71. 궁금..
    '16.9.26 9:56 AM (223.33.xxx.171)

    윗님~~
    추천하신 책제목이 안보여요

  • 72. ㅠ.ㅠ
    '16.9.26 10:02 AM (211.46.xxx.61)

    동생같아서 안쓰럽고 안타깝네요...
    부모님을 떠나면 돈이 안모일것 같지만 오히려 혼자 독립을 해서 살다보면
    배우는것도 많고 어려움을 알기때문에 돈을 더 모을수 있을것 같은데요...
    모은돈 500을 보증금으로 해서 월세를 살아보는게 어떨까요?
    뭔가 생활에 변화를 주어야지 지금 상태로는 기존 생활패턴을 바꾸기가 힘들어보입니다
    댓글들 많이 읽어보시고 원글님에게 한줄기 빛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랄께요~~
    화이팅입니다~~!!

  • 73. 아이구
    '16.9.26 10:34 AM (203.249.xxx.10)

    님아~~~
    이래서 못모으로 저래서 써야하고...........
    그러니 돈이 안모이는 겁니다.
    다들 이래서 못모으고 저래서 써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축하고 살면서 돈 모으는 겁니다.

  • 74.
    '16.9.26 10:34 AM (122.34.xxx.218)

    정서적으로도 교감이 안 되는 부모와
    어거지로 합가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해서는 거처에 들어갈 월세 조를 절약하는 꼴이 되기는 커녕
    마음만 해이해져서 - 사태의 심각성이 잘 안 와닿아서 -
    죽도 밥도 안 될 공산이 크니 분가 독립하시라 말씀드리는 겁니다,.

    당장 눈 앞이 캄캄하시겠지요..

    그러나 고시원 방 한칸으로 시작할 지언정
    독립하는 연습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연령으로 볼 때 이미 많이 늦었구요..

    남자들이 부모랑 살면서는 월급을 자기 몫으로 제대로
    불리지 못하는 것과 같달까요...

    지금 상황에서 개기다가는
    약 10년 내로 이제 생계 벌이조차 무력해지는 부모님
    병수발 뒤치닥거리 다 원글님 차지되고요

    아마 그렇게 15~20년 이상을 지옥 속에서 살게 되실 겁니다..

    한국적 정서 상 가까이 사는 자식 하나가 다 뒤집어 쓰게 되 있거든요.

    성장기에 지원도 제대로 못해 준 부모님인데
    무슨 정이 깊겠으며, 그런 지옥 상황이 되어봐야
    오히려 지금이 천국이었단 걸 깨달으실 거에요..

    행여
    이 와중에 어느 남자 만나 얹혀 가는 인생 꿈꾸시진 말고요

    지금 어떤 에너지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 상황에 인연이 되어봐야 그 의식 수준 정도의
    아주 下品 남자 들어와 이젠 남자와 시댁 양쪽 부담 걸머쥐고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기 쉽상 됩니다....

    부디 현실감 가지시고
    하루 하루 보다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원과 인연을 찾으세요..

  • 75. 댓글
    '16.9.26 10:40 AM (121.170.xxx.70)

    스스로 버티고 이기세요.
    남이 해주지 않습니다.
    혼자 독하게 맘 먹고 자신을 이겨내세요.
    징징 거리고 지겹다고 해봐야 누가 해 줄수 있나요.
    결국은 본인 몫이죠.
    아직 젊어요.
    여기 글 올린것만도 희망이 보여요.
    정말 아직 젊고 예쁜 나이에요.

  • 76. 목표를 정하세요
    '16.9.26 11:00 AM (132.3.xxx.78)

    저도 비슷한 경험자라서 조언해주고 싶네요.

    부모님 밑에 있을때 꼭 돈모으세요. 나와서 살면 월급이 더 많지 이상 월세, 공과금때문에 지금 드리는 30만원보다는 더 들거에요. 특별히 부모님에게 더 나가는 돈이 없다는 전제하에요.
    그게 아니고 회사 근처에 월세 30이하로 방을 구하고 부모님과 정신적인 독립이 필요하다 싶으면 독립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 상태로는 부모님 곁에서 돈 모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연애도 하셔야 겠지만, 제가 봤을때는 가족간에 따뜻함이 없고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우울증이 있는거 같고, 인생 전체에 대한 목표도 없고 삶에 대한 애착도 없어 보여요. 그래서 버는 돈을 그냥 한순간에 즐거움으로 낭비하면서 그순간의 쾌락을 위해 낭비하는건 하지만세요. 구청이나 시청에서 무료로 지원해주는 정신보건센타 찾아보시고, 거기서 상담도 받아보시길 권해요.

    제가 30까지 그런 상태로 살았어요. 아무 꿈도 없고, 아주 비관적이고 염세적인 20대 평범녀였어요. 그렇다고 연애를 잘해서 남자를 잘 꼬시는것도 아니고, 전졸로 월급 150도 겨우 받는 직장 몇년 다녔구요. (10년전이에요) 그러다가 20대 후반에 갑자기 바람이 들어서 부업한다고고 설치다가 있는돈도 다 말아먹고 빚까지 졌어요. 정신차리고나니 다단계였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도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을정도로 멍청했고, 그후로 몇년을 빚갚느라고 아무것도 못하고 살았네요.

    그후로 투잡까지 가지면서 약간 숨 고를틈도 없이 살면서, 저는 공부를 더했어요. 왜냐면 먼 미래를 봤을때 나이는 먹었지 오라는 남자도 없어 시집도 못가겠고, 제 인생을 바꿀 건 공부해서 오래 다니고 수입이 더 높은 직장을 갖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목표를 정해서 보니 제가 공부해서 갈만한 직장이 보였고 2년을 거지같이 살고 친구도 자주 안만나고 빚갚고 공부하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갔어요. 당연히 연애도 안했구요. 할 시간이 없었기도하고, 남자들한테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던거 같기도 ㅎㅎ

    그후로 10년이 지났는데, 저도 독립을 보증금만 갖고 했더니, 월세와 생활비가 많이 나가서인지 돈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안할 정도로 쓸면서 살 수는 있게됐네요.

    빚이 있는게 아니니, 저보다는 나은 상황이에요.
    제가 봤을때는 원글님은 뚜렷하게 직업적인 목표가 없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혼자살 능력이 안되겠다 싶으면 좋은 부인감이 되어서 좋은 남자 마나서 행복하세 사시면 될거 같아요. 남들이 뭐라하든 본인에게도 장점이 있을거에요. 단점은 고치면서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시구요. 인생 100세 시대인데 34세면 아직 젊습니다.
    삶을 제정비시키고, 현실적인 목표를 만드시고 좋은 남자 만나서 연애해서 결혼하세요.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이에요. 그냥 낭비하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화이팅하세요!

  • 77. 지금부터
    '16.9.26 11:15 AM (211.200.xxx.110)

    추천한 책 제목이 안 보여서 다시.. 심리계좌 예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98463
    책정보 살펴보고, 도서관 가서 빌려서 보세요. 네이버에 카페 있던데 가면 가계부도 엑셀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어요. 가계부도 써보고요.

  • 78. 한가지만
    '16.9.26 11:35 AM (39.7.xxx.193) - 삭제된댓글

    월세사는 순간부터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빠져나갑니다..
    서울경기권이시면 보증금 500~1000에 월차임 40-~50은 주어야 코딱지만한 원룸얻으실거고
    관리비에 공과금에 온갖 잡다구리한 필요물품에 인터넷에 식재료에..
    그리고 여자는 좀 안전한 곳에 가야하거든요.. 그러면 아주 싼곳으르 못얻어요

    대출받아서라도 전세로 가시는거 아니면 방얻는것은 정말이지 돈먹는하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모님밑에 계실때 돈 절약하세요
    부모님 여력이 되시면 좀 줄여서 드리면 좋겟어요
    150에 30을 드리다니... ㅠ
    정말 죄송하지만 반으로 줄이고 적금든다고 하시면 혹시 괜찮아하시지 않을까요?
    하여간에 그 상황에 용기있게 이 글 올리신것부터가 박수쳐드리고 싶구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화이팅!

  • 79. 한가지만
    '16.9.26 11:38 AM (175.255.xxx.154) - 삭제된댓글

    월세사는 순간부터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빠져나갑니다..
    서울경기권이시면 보증금 500~1000에 월차임 40-~50은 주어야 코딱지만한 원룸얻으실거고
    관리비에 공과금에 온갖 잡다구리한 필요물품에 인터넷에 식재료에..
    그리고 여자는 좀 안전한 곳에 가야하거든요.. 그러면 아주 싼곳으르 못얻어요

    대출받아서라도 전세로 가시는거 아니면 방얻는것은 정말이지 말립니다.
    정서적으로야 훨씬 안락할수 있겠지만.. 정말이지 그건 돈먹는하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모님밑에 당분간 더 계시고,, 이때 돈 모으세요
    모아서 쳔만원이라도 만들어지면 그때부터는 원글님이 신나서 돈을 적극적으로 모으게 될거예요

    그리고 혹시.. 부모님 여력이 되시면 죄송하지만, 좀 줄여서 드리면 좋겟어요
    150에 30을 드리다니... ㅠ
    150이면 솔직히 누구를 돈을 드릴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보 봅니다.
    하지만 부모님 형편이 꼭 받으셔야 생활이 되신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반으로 줄이고 적금든다고 하시면 혹시 괜찮아하시지 않을까요?

    하여간에 지금 이 상황에 용기있게 이 글 올리신것부터가 박수쳐드리고 싶구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아직 새파랗게 젊으시니까 뭐든 가능성있다는걸 잊지 마세요~
    화이팅~!!!!

  • 80. 한가지만
    '16.9.26 11:39 AM (175.255.xxx.154)

    월세사는 순간부터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빠져나갑니다..
    서울경기권이시면 보증금 500~1000에 월차임 40-~50은 주어야 코딱지만한 원룸얻으실거고
    관리비에 공과금에 온갖 잡다구리한 필요물품에 인터넷에 식재료에..
    그리고 여자는 좀 안전한 곳에 가야하거든요.. 그러면 아주 싼곳으르 못얻어요

    대출받아서라도 전세로 가시는거 아니면 방얻는것은 정말이지 말립니다.
    정서적으로야 훨씬 안락할수 있겠지만.. 정말이지 그것만은 막고 싶네요
    월세로 방얻는건.. 정말 돈먹는하마예요
    부모님밑에 당분간 더 계시고,, 이때 돈 모으세요
    모아서 쳔만원이라도 만들어지면 그때부터는 원글님이 신나서 돈을 적극적으로 모으게 될거예요

    그리고 혹시.. 부모님 여력이 되시면 죄송하지만, 좀 줄여서 드리면 좋겟어요
    150에 30을 드리다니... ㅠ
    150이면 솔직히 누구를 돈을 드릴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보 봅니다.
    하지만 부모님 형편이 꼭 받으셔야 생활이 되신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반으로 줄이고 적금든다고 하시면 혹시 괜찮아하시지 않을까요?

    하여간에 지금 이 상황에 용기있게 이 글 올리신것부터가 박수쳐드리고 싶구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아직 새파랗게 젊으시니까 뭐든 가능성있다는걸 잊지 마세요~
    화이팅~!!!!

  • 81. 팔자편하고 좋네요.
    '16.9.26 1:53 PM (211.186.xxx.131)

    흙수저 타령할때가 아닌데요??

    님 완전 팔자 좋은거예요.

    전 27살 부터 집안 가장으로 살며
    부모님 두분다 아프셔서

    버는돈 전부 생활비 병원비 약값으로 나갔고
    35살때까지
    병원 회사 이렇게만 왔다갔다 하며 살았어요.

    한달에 약값만 500씩 나갔고요.

    그러면 뭐하나요?
    결국엔 돌아가셨고
    남은건 땡전한푼 없고...

    결국엔 나까지 병나서 또 빚내서 수술하고.

    보험하나 들어놓을 정신도 없을 정도로 27살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집안 건사하고 부모 간병하고 병원모시고 다니고
    입원 간병까지............


    님은 팔자 편한줄 알고 감사하게 사세요.

    내가 보기엔 진짜 부러운 팔자구만.............

  • 82. 방법
    '16.9.26 2:57 PM (218.153.xxx.223)

    소비를 줄일때는 무조건 완전히 줄여야 됩니다.
    정말 생존에 관한 돈 말고는 무조건 안쓴다고 생각하고 3개월만 살아보세요.
    습관이 잡힙니다.
    다행이 그동안 다 쓰고 살았다니 옷도 가방도 신발도 많을것 같으니 몇년간은 아무것도 사지말고 있는옷ᆞ신발 ᆞ가방으로 지내세요.
    조금씩은 안줄여져요.

  • 83. ...
    '16.9.26 5:35 PM (1.240.xxx.228)

    답이 없네요 150으로 핸드폰비에
    직장 생활하는데 옷도 사고 화장품도 사야하고
    부모님 30 드리고 아낀다해도 한달에 100은 그냥 ㅋ
    아무리 절약한들 한달 50만원 저축하기 빠듯할거 같아요
    집 사라고 하신분 계신데
    한달 150만원 수입으로 뭔 집을 사남여
    저축해서 집 산다는건 불가능한 일이고
    대출 받아서 산다해도 집이 1~2천만원도 아니고 택도 없어요
    부모님 같이 살고 있으니 무주택자라면
    임대 아파트는 알아보면 당첨 될 확률이 있을거에요

  • 84. 할수있다
    '16.9.26 6:26 PM (121.175.xxx.128)

    현상황에서 자력으로 하면서도 가장안전한건 직장생활하면서 한3년잡고 공부하셔서 공무원,공기업등 연금이 보장되는 직장으로 취업하는길뿐인것 같습니다.
    결혼은 나와 타인과의 결합이기에 정서적 경제적으로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되진 않으니까요.

  • 85. ^^
    '16.9.26 7:50 PM (182.226.xxx.105) - 삭제된댓글

    저는 35살인데 사업 망해서 지금 한 푼도 없고, 원글님이랑 똑같이 세후 150 받고 일해요.
    원글님도 저도 같이 힘내요. ^^

  • 86. ---
    '16.9.26 8:05 PM (112.186.xxx.100)

    34t살이면 충분히 결혼 가능하고요
    이놈의 싸이트는 여자 30만 넘으면 무슨 결혼 못한데
    그리고 지금 부터라도 천천히 모으세요
    동생도 용돈 드리라고 하고요

  • 87. 어퓨
    '16.9.26 8:36 PM (112.140.xxx.28)

    힘내세요!!

  • 88. 참,,, 답답하네요
    '16.9.26 8:45 PM (59.6.xxx.151)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비현실적이라서요

    원글님
    괜찮습니다, 제 친구는 어느날 쌍수하고 미녀되서 마흔에 안장된 수입있고 집 있는 남자에게 시집 갔어요 화틷,ㄷ

  • 89. ...
    '16.9.26 8:53 PM (110.70.xxx.177)

    우체국 암보험 실비보험 저장요

  • 90. 悲歌
    '16.9.26 8:56 PM (121.187.xxx.23)

    우선 실비보험, 생명보험은 아무리 어려워도 들어두세요
    나이가 들수록 금액이 오르니까요.....
    그리고 자신감 가지시길~
    화이팅~

  • 91. ....
    '16.9.26 9:38 PM (113.30.xxx.72)

    적극적으로 결혼에 임해보셨음 해요. 35 넘으면 쉽지 않아요... 1년 안에 내 짝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부모님 그래도 생각이 건전하신 편이예요. 안 기대려고 하시고.. 동생도 같이 부모님 용돈 부담하라 하시구요.. 천까지만이라도 일단 만드세요. 머리 예쁘게 하시고 웃는 얼굴로 어울리는 옷으로 적극적으로 소개팅도 해달라고 하시고 동호회활동이나 종교활동도 해보시면 좋겠어요

  • 92. ...
    '16.9.27 2:14 AM (110.70.xxx.177)

    댓글들 알차네요 두고 읽을께요

  • 93. ...
    '16.9.27 9:41 AM (223.62.xxx.194)

    생존에 필요한 돈만 쓴다 그래야 습관이 잡힌다!!

  • 94. 소쿠리
    '16.12.8 9:18 AM (168.131.xxx.105) - 삭제된댓글

    급여는 계속 오르나요?

  • 95. 소쿠리
    '16.12.9 8:06 AM (121.147.xxx.92)

    댓글들 알차네요 두고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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