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정너글.. 남자가 저한테 관심이 없었던 거 맞죠?

di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6-09-24 18:47:17
얼마 전에도 글을 썼었는데
곧 서른 초반인 연애경험 없는 여자입니다. 

회사에서 일적으로 알게 된 남자분이 있는데
나이가 어림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끌리더라구요. 
하지만 이전 직장에서 사내연애를 하다가 안좋게 끝났던 기억이 있어서
이성으로 끌렸어도 스스로 마음을 억눌러 왔어요


어쩌다가 다같이 회식을 하게 됐고
제가 술이 좀 되니까.. 남자 중 싱글인 그 분이 저를 집 앞까지 바래다 준 것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톡도 주고받고 하는 사이가 됐어요


한 두 번 퇴근 후 만나 같이 밥 먹고 
톡으로 직장 사람들 이야기나 업무 고민 이야기하고
조금씩 친근해지길 몇 주 정도..... 


그 분이 퇴근 후에도 계속해서 갠톡하고
자꾸 만나자고 적극적으로 나오시더라구요 
적극적인 애정표현에 애칭까지... 

하지만 정작 네가 좋다, 사귀자 하는 말은 없었어요


한 두번 퇴근 후 만나봤더니 
술이 조금 취하면 자꾸 저희 집을 오려고 하는 거예요
제가 자취를 하고 있거든요. 이 남자분도 집이 지방이라 자취를 하고 있구요 


나를 좋아하면 조심스럽게 다가왔을 것이고 (더군다나 회사와 연관된 분이니까요)
사귀자는 말도 없이 대놓고 집에 들어오고 싶다는 얘기는 안 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 이 사람은 내가 좋은게 아니라, 그냥 외로움을 달랠 상대가 필요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 끊고 
집에 찾아오는 건 아닌거 같다고 거절하고
건전하게 같이 식사하고 산책로 걷고 그렇게만 만나오길 얼마간 지속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연락이 뜸하시네요
평소엔 서로 바쁜 업무시간 중에도 밥먹었어? 뭐해? 바빠? 하는 연락을 자주 하곤 했었는데.. 


애초에 저한테 관심이 있다기보단 
외로운 처지에 제가 만만하여 들이대다가 
제가 철벽치니까 단념하시기로 한 거겠죠? 


깊은 사이도 아니고 사귄 것도 아니었기에 저도 곧 잊겠지만 
매일 연락하던 사이 연락이 갑자기 끊기니 허전한 느낌이네요... 




IP : 116.118.xxx.2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쓰레기임
    '16.9.24 6:50 PM (110.70.xxx.72)

    멀리 하세요.
    연락도 하지 마시고..

  • 2. 확인사살
    '16.9.24 6:51 PM (1.245.xxx.152)

    맞습니다 맞고요 질안좋은 남자 맞아요 고민도 아까워요

  • 3. 윗분들
    '16.9.24 6:53 PM (223.17.xxx.89)

    답 내 주셨네요
    절대 미련도 갖지 마세요

  • 4. 답나왔죠
    '16.9.24 6:55 PM (178.190.xxx.70)

    섹파찾는 놈. 더군다나 직장에서.
    저 놈 얼마 못가요. 직장에서 여러 여자 건드리고 발칵 뒤짚히겠어요.

  • 5. ....
    '16.9.24 7:01 PM (110.70.xxx.63)

    아휴 왜저런데요
    네 잘하셨어요. 여행가자도 아니고 날로...

  • 6. 절대
    '16.9.24 7:13 PM (119.194.xxx.100)

    만나지 마세요. 명심하세요

  • 7. jipol
    '16.9.24 9:29 PM (216.40.xxx.250)

    보통은 그러다 한번 잘수 있겠지 그리고 한번 하고나면 그뒤론 으례 밤마다 자러오고... 그러면서 어정쩡한 섹파가 되는거죠. 잘 거절하셨구요, 되도록 사내에선 얽히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981 고집불통 시아버지.. 답답해요 14 ... 2016/10/03 4,847
602980 서울대 의대는 절대로 노벨 의학상 안나온다. 4 서울대 2016/10/03 1,722
602979 19)생리중엔 관계는 안하시죠? 20 ---- 2016/10/03 19,351
602978 평생 뺏기지 않을 완전한 내 것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2 c 2016/10/03 1,502
602977 입생로랑 비닐?틴트 좋은가요? 립스틱 2016/10/03 606
602976 쌀*데이 스타일이 어울린대요~ 4 ss 2016/10/03 1,155
602975 수유리우동집, 꼬들꼬들오이 채썬거 어떻게 만들어요? 야채김밥이요.. 2 ㅇㅇ 2016/10/03 1,402
602974 오디로 뭘할 수 있을까요? 8 엄청많아요 2016/10/03 845
602973 미혼 35세이상 자녀 얼마까지 비과세인지 2 상속세 좀 .. 2016/10/03 891
602972 검정버버리 트렌치안에는 뭘입어주면예쁠까요? 2 알려주세요 2016/10/03 1,792
602971 노안이 몸에 살은 빠지면서 손만 붓는 이유는 뭔지요? 1 ... 2016/10/03 1,072
602970 속보 ㅡ 백남기 사망 병사 맞다 18 개돼지도 .. 2016/10/03 5,044
602969 중등이상 아들맘 선배님들께 질문 드립니다 9 초5아들맘 2016/10/03 1,495
602968 카톡방에다 아들에게 욕한 아이..어떻게해야할지.. 12 초등 2016/10/03 2,165
602967 밥먹기 전에 반찬 맛보는 남편 38 글쎄요 2016/10/03 7,101
602966 중3 아이가 대학에? 6 웃자 2016/10/03 1,322
602965 아프고나서 가족들에게 정이 떨어졌어요. 8 환자 2016/10/03 5,369
602964 시골갔다가 모기 30군데 물렸어요. 6 ... 2016/10/03 1,343
602963 냉장실에둔 고기에서 쉰내가 나요 4 어쩌죠? 2016/10/03 20,178
602962 행복한 부부를 보면 결혼이 하고 싶어져요 2 fff 2016/10/03 1,164
602961 아들이 언제 정신차릴까요? 10 걱정맘 2016/10/03 2,980
602960 초5부터 특목고 자사고 준비 후회안할까요? 6 ... 2016/10/03 2,343
602959 지금 MBC 검은 삽겹살...저건 뭐죠??? 3 ---- 2016/10/03 3,118
602958 몽클레어 잘아시는분... 2 ... 2016/10/03 2,011
602957 아이는 이쁘지만 육아는 힘들어죽겠네요 . 5 .. 2016/10/03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