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사고 난 사람은 보호자나 사고낸 사람이 어떻게든 사고처리를 하지만
동물들은 아파도 그냥 가잖아요
그걸 본 사람은 괴로워하지만 도움역시 줄 데가 보호소 연락 해주는거밖에 없죠
보호소 가면 또 죽으로 가는거니 살수있는 동물 죽으러 보내는거 같아 마음아프고..
어제도 집에가다 유기된 믹스견을 봤는데
잠시 보호하던 곳에서 보호소에신고해서 오늘 데리고 가기로 한걸 어제 데리고 갔더라구요
잠시 묶어두는 순간에도 몸을 사시나무처럼 떠는데 눈은 너무 순둥하고
너무 착하고 해맑게 생긴얼굴인데..
좋은주인 만났으면 참 행복하게 살수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런걸 자꾸 보게되니 밖으로 나오기가 싫어요
어쩌다 마주치면 그냥 냉정하게 돌아서기가 너무 괴롭고..
어제도 한시간동안 걔 옆을 보다가 쓰다듬어주다가 왓네요
그러는 너는 왜 못키우냐 ,, 다 자기 사정이 있는거지요.
제가 여건만 된다면 당장 데려왓을정도로 영리하게보이는 강아지였어요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면서 맘씨좋은 경비아저씨께서 차소리때문에 불안해하니
초소안에 잠시 넣어주려는걸 자기 어떻게 할까봐 엄청나게 불안해하며
바들바들떨던모습이 아른거리네요
보호소에서라도 차라리 고통없이 죽나요
마취도없이 안락사한다면서요
엄청나게 고통스럽게 죽어간다는데..
저 작은 생명들이 뭔 죄를 지었는지 .. 사람은 살인을 해도 사형안시키는 우리나라 ..
이번 지진의 공포가 얼마나 큰지 알게된 저로서는
작은 생명이 몸을 떠는게 그냥 예사로 보이지는 않네요 ...
며칠전 제가 잠도못자고 계속 그렇게 떨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