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주 출장이라 오전 10시 40분차 타고 청주갔다가
일 마치고 오후 6시 표를 끊어서 왔어요..
북청주에서 출발이라 청주공항을 거쳐서 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제 자리로 오시더니 자기 자리라고 하시더라구요..
분명히 6시 표를 끊어서 왔는데.. 하면서 가방속에 표를 꺼내니..
딱! 10시 40분 다른 좌석표가 있는거예요..
어쩐일이지? 순간 당황해서 일단 일어서서 자리 양보해 드리고
다른 좌석에 가니 그 분이 표를 보여주시더라구요..
아~~ 내가 엉뚱한 표를 끊어서 왔구나.. 싶어
빈자리라도 찾아보려했지만
좌석은 만석...ㅠㅠ
버스는 벌써 청주공항역을 떠나 운행중이고...
결국 운전석 옆 바닥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왔어요..ㅠㅠ
금요일이라 차 막히고...
사람들이 다 내 드넓은 등짝을 보고 있을 생각하니.. 챙피하고
2시간정도 바닥에 앉아 오려니 엉덩이 저리고 다리 아프고..
집에 오니 정말 기운이 쪽 빠지더군요..
근데 집에 와서 가방을 보니
저녁 6시 좌석표가 딱~~
제가 오전 표를 꺼내는 바람에 제 자리를 뺏긴 거죠..
아마도 그 아주머니께서 시간을 착각하고 들어오셨었나봐요..ㅠㅠ
아....
이 억울함... 허탈함...
그래도 약간이나마 더 젋은 제가 양보하길 다행이었다 싶기도 하지만...(저도 사십중반이지만)
표를 좀더 자세히 확인할 것을..
어둡고 당황하니... 오전표를 가지고 우왕좌왕 했네요..
여러분...
고속버스에서 좌석표 확인 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