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청주에서 2시간동안 운전석 옆 바닥에 앉아서 왔어요..ㅠㅠ

고속버스 조회수 : 3,416
작성일 : 2016-09-23 22:15:42

오늘 청주 출장이라 오전 10시 40분차 타고 청주갔다가

일 마치고 오후 6시 표를 끊어서 왔어요..


북청주에서 출발이라 청주공항을 거쳐서 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제 자리로 오시더니 자기 자리라고 하시더라구요..

분명히 6시 표를 끊어서 왔는데.. 하면서 가방속에 표를 꺼내니..

딱! 10시 40분 다른 좌석표가 있는거예요..


어쩐일이지? 순간 당황해서 일단 일어서서 자리 양보해 드리고

다른 좌석에 가니 그 분이 표를 보여주시더라구요..

아~~ 내가 엉뚱한 표를 끊어서 왔구나.. 싶어

빈자리라도 찾아보려했지만

좌석은 만석...ㅠㅠ

버스는 벌써 청주공항역을 떠나 운행중이고...

결국 운전석 옆 바닥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왔어요..ㅠㅠ


금요일이라 차 막히고...

사람들이 다 내 드넓은 등짝을 보고 있을 생각하니.. 챙피하고

2시간정도 바닥에 앉아 오려니 엉덩이 저리고 다리 아프고..

집에 오니 정말 기운이 쪽 빠지더군요..


근데 집에 와서 가방을 보니

저녁 6시 좌석표가 딱~~

제가 오전 표를 꺼내는 바람에 제 자리를 뺏긴 거죠..

아마도 그 아주머니께서 시간을 착각하고 들어오셨었나봐요..ㅠㅠ


아....

이 억울함... 허탈함...

그래도 약간이나마 더 젋은 제가 양보하길 다행이었다 싶기도 하지만...(저도 사십중반이지만)

표를 좀더 자세히 확인할 것을..

어둡고 당황하니... 오전표를 가지고 우왕좌왕 했네요..


여러분...

고속버스에서 좌석표 확인 잘합시다~~^^ 

IP : 222.112.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생하셨네요
    '16.9.23 10:20 PM (61.82.xxx.218)

    에효~~ 고생하셨네요.
    저도 좀 정신줄 놓거나 이런실수 하는 타입이라 꼭 내 얘기인듯.
    주말이니 푹~ 쉬세요.

  • 2.
    '16.9.23 10:25 PM (175.223.xxx.51)

    시트콤 같은 하루였네요
    푹 쉬세요^^

  • 3. 원글
    '16.9.23 10:29 PM (222.112.xxx.158)

    네..^^ 여기다 털어놓고 잊을라구요..^^
    님들의 위로에 억울함과 허탈함이 사르르 녹는 것 같네요.. 감사해요..

  • 4. ㅇㅇ
    '16.9.23 10:31 PM (39.7.xxx.25)

    세상에..꼬여도 두번 꼬인 날이셨네요.
    일이 참 안풀릴려니 그런 일이ㅠㅠ

    푹 쉬셔요~~~

  • 5. ..
    '16.9.23 10:44 PM (14.42.xxx.120) - 삭제된댓글

    아휴. 진짜 힘드셨겠어요. 하필 그 아주머니 뭡니까;
    그래도 무사히 오셔서 다행이에요.
    따뜻한 차 한잔 드시고 푹 쉬세요.

  • 6. 새들처럼
    '16.9.23 10:45 PM (125.186.xxx.84)

    에공...
    요즘 고속버스도 QR코드로 찍고 승차해서 좌석체크랑 다 되던데 원글님 오늘 운이 안좋은 날이었네요
    피곤하시겠어요ㅜㅜ

  • 7. ㅎㅎ
    '16.9.23 10:47 PM (220.83.xxx.250)

    토닥토닥
    읽는저는 재미있기만한데 ㅠ 얼마나 불편하셨을까요
    전 학생때 청주에서 서울 돌아오는 길에 전날 먹은 전 식중독 있어서 지옥의 세시간을 경험 했거든요
    응급실갔다 입원까지 했어요 ㅋ
    바닥에 큰일도 볼뻔 하고 ㅜ .. 위로가 되드릴까 싶어 쓰긴 쓰는데 야식 드시는 분들이 보면 혼날거 같..

  • 8. ///
    '16.9.24 12:27 AM (1.224.xxx.99)

    그러게요...세친구 시트콤을 보는듯 눈에 막 화면이 펼쳐져 보이는데...ㅋㅋ
    원글님의 그 쪽팔림에 착각한 당당한 아줌마 포스에 밀려나신 고까움에 어쩔.....

  • 9. ///
    '16.9.24 12:30 A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저렇게 재미난 글을 쓰시는 분이시니 금방 떨쳐낼것 같아요. ㅎㅎ
    청주에서 서울까지 오는길이 오늘 많이 밀렸을꺼인데...어디서 막히냐구요. 호두과자로 유명한곳 부근..
    오산부근...경기도에서 서울 올라오는 부근...
    8년간 청주살이 하다보니 훤히 보이는것 같네요. ㅎ
    욕보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328 여기선 시댁이 항상 막장인 경우가 많던데 오히려 친정보다 나은 .. 3 주주 2016/11/03 1,389
613327 순시리는 안경없이 생활 불가능하다는데 3 2016/11/03 2,123
613326 이 돈으로 혼자 살수 있을까요? 3 ... 2016/11/03 2,713
613325 검찰, 최순실에 '직권남용-사기'만 적용. 대통령기록물법은 왜 .. 3 진짜 가짜 .. 2016/11/03 622
613324 공주는 그때부터 이상했던 것이다. 3 한숨 2016/11/03 2,009
613323 미국인 드러머 사칭 사기 조심 믿을놈없네 2016/11/03 808
613322 자선단체 전화 1 어떻게해야해.. 2016/11/03 357
613321 나이차도 노는 사람들 얘기 나와서 아는분 자제 이시국 끝나면 뭐.. 8 답답 2016/11/03 993
613320 이재오,“청와대 종노릇, 친박 10명이 새누리당 망쳤다” 15 세우실 2016/11/03 2,230
613319 바지락 아무리 해감시키고 씻어도 6 ;;; 2016/11/03 1,774
613318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대통령... 5 #새누리당해.. 2016/11/03 2,018
613317 (기사)집필진 공개도 못한 국정교과서, 1년만에 묻히나? 4 학부모 2016/11/03 897
613316 울 애가 외국에서 일하는데 직장 동료들이 도대체 한국 어떻게 된.. 11 나라망신 2016/11/03 4,978
613315 김병준 2 ㄲㅅ 2016/11/03 1,093
613314 사람이 권력욕에 휩싸이면 1 권력욕 2016/11/03 632
613313 (이와중에 죄송) 파리에 사는 친구인데 뭘 사가지고 가면 좋나요.. 6 파리 2016/11/03 814
613312 길고양이 먹이 뭘 주면 되나요? 14 이 와중에 2016/11/03 1,083
613311 망해가는 회사 시급 알바로 들어가서.twt 2 세우실 2016/11/03 930
613310 각 언론사들 정유라 얼굴에 모자이크 빼세요 4 조사해라 2016/11/03 1,045
613309 장시호 출국금지 6 ... 2016/11/03 2,450
613308 세무사 하고 싶어하는 남편 66 2016/11/03 22,876
613307 이재명은 딱 유시민 시즌2입니다. 31 현실 2016/11/03 3,499
613306 센스가 넘쳐요ㅋ 2 로베르타 2016/11/03 1,004
613305 [뉴스타파] 박근혜-최순실 체제의 부역자들 1탄 명단.jpg 5 엘비스 2016/11/03 983
613304 시국이 시국인데) 그래도 웃고 가시라고... 1 ㅋㅋㅋ 2016/11/03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