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가 지독해서 날씨 제발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하고
손꼽아 기다렸는데, 선선해질 만하니 추석이 와서 집안 쓸고닦고
음식 만들고 부부싸움 한바탕 하고서는 이번주가 되었네요...
그런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도 없고 허해요.
날씨는 맑고 선선하니 햇빛도 좋은데 왜 이럴까요?
남편이 요즘 살인적인 야근이어서 새벽에 들어오는 게 마음이 많이 쓰이고
혼자 집에 있으려니 쓸쓸해서 그런 건지...
그 좋아하는 영화도 몇 편 보니 심드렁하고 집안일도 하기 싫고
마음이 쓸쓸하고 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