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op.co.kr/A00001071100.html
김 소장은 "일부에서 '양산단층'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 1997년 경주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한 뒤 중국, 러시아 지진연구소 등과 함께 경주 지역을 조사한 결과, 경주에서 울산에 이르는 지역에서 지하 10km에 길이 70km의 단층이 하나 있고, 또 그 밑 지하 20km에 80km 정도 되는 단층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당시는 물론 최근 몇 년 전까지도 이 활성단층의 존재와 위험성을 꾸준히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일부에서 주장하는 '양산단층'이 아니라 새로운 '경주-울산 단층"이라며 "이번 지진은 그중에서 일부가 잘려 이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이번처럼 일부가 아니라, 약 16km 길이의 단층이 깨지는 상황이면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그리고 약 70km 이상 거리의 모든 단층이 다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