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흑인 닮았어요

...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16-09-23 13:24:53
얼굴이 까맣고 입술이 두툼~ 
쌍꺼풀 진 눈은 송아지 같이 크고 코는 평수 넓은 주먹코에 
얼굴은 뾰족하고 두상은 작고 굴러갈 것처럼 동글동글한 게 
완전 흑인 페이스죠. 
크면서 한국인의 유전자가 발현되어서 동남아 얼굴로 변하기는 했는데 ㅋㅋ 
어릴 때는 인순이 닮았다 소리 정말 많이 들었어요. 
아프리카 추장 딸, 소말리아~ 이런 게 별명이었구요.
참... 서러운 세월이었답니다ㅜㅜ
크면서 사람들의 미의식이 변한 게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아직도 암흑 속에 있었을 거예요. 
흑인 인권이 높아져서(아직도 멀었긴 하지만요) 흑인 닮았다는 구실로 대놓고 멸시의 대상이 되지도 않고, 
이제 제 입술을 부러워 하는 사람도 가끔 있네요 ㅋㅋ 
그런데 자기애인지 설움의 세월에 대한 반발 때문인지 
저는 흑인들에 유난히 감정이입하는 편이에요.
흑인 같은 얼굴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이 암흑기였는데
정말 여성 흑인들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심한 타자화와 멸시를 겪고 있을까 
생각하면 파이터의 피가 끓어오릅니다. 
뭐 그렇다구요... 게시판에 흑인 이야기가 있길래 주절주절 해봤어요.

IP : 210.91.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3 1:31 PM (211.199.xxx.197)

    저런... 어릴때 놀림 많이 당하셨겠어요. 토닥토닥.
    하지만 지금은 그게 매력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도톰한 입술... 저로선 부럽네요...
    저는 흑인에 대한 반감 같은것 없어요. 애기들도 보면 흑인 아기들이 더 예쁘더라고요 ㅋ

    그리고 전 일본여자 같이 생겼대요. -_-
    예전에 두타, 밀리오레 동대문 새벽시장 가면 다 일본말로 말 걸었어요;;;

  • 2. ㅇㅇ
    '16.9.23 1:31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앗 내가 여기 있는 줄!!!!!
    힘내요 우리!

  • 3.
    '16.9.23 1:34 PM (49.175.xxx.96)

    뭐 어때요?
    요샌 하도 성괴들이 판치고 얼굴들이 다 똑같아서

    되려 남과다르게생긴 얼굴이 개성있고
    멋있어 보이던데요?
    진짜임 ^^

  • 4. ..
    '16.9.23 2:12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미국에서 오래 살았는데..흑인 친구 많거든요.
    그 친구들 일상 속에서 얼마나 심한 타자화와 멸시를 겪고 있지 않아요 ;;;;
    심지어 더 자랑스러워 하고, 더 섹시한 것도 알아요..
    배우고 좀 사는 집 흑인들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혀...그런 거 못 느꼈어요.
    그 친구들이 한국에서 생활했다면, 얘기가 달라질지 몰라도..
    다민족 국가에서 사는 흑인들은 그렇지는 않아요..

  • 5. ssss
    '16.9.23 2:37 PM (50.137.xxx.131)

    음..저도 그래요.
    외국에서 유학할 때 흑인애들이 얼마나 동지애를 저에게 느끼는지...
    흑인 남자애들이 엄청 대시했어요
    미스코리아라고 심지어 부르고..
    그런데 제 친구 말이
    저를 보며 자기 동기 한국남자애한테
    '쟤 정말 독특하고 이쁘지 않냐' 하면
    거의 넌 눈이 삐었냐...며..한국에 저런 애는 널리고 널렸다 했다네요..-.-

  • 6. 그럼
    '16.9.23 2:47 PM (1.220.xxx.70)

    아마 윗윗대에 분명 혼혈이 있을꺼 같네요
    우리나라가 단일 민족 아니예요
    신라 시대때도 외국인 많고 교역하고 많은 외국인이 와서 많이 섞여 있어요
    많이 힘든시절을 보냈네요
    우리도 외모가지고 놀리면 무식한 사람 취급 받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져야 해요

  • 7. .....
    '16.9.23 3:32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직접 보진 않았지만, 원글님이 흑인 닮았다는 것은 원글님이 어쩌지 못하는 팩트라 쳐요.
    하지만 지금까지 원글님을 괴롭히고 있는 건 그 외모 자체가 아니라 흑인 외모에 대한 원글님의 고정관념, 거부감이에요.
    인종을 막론하고 예쁘고 세련되고 부러운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던데.
    원글님 어렸을 때보다 미적 기준이 더 다양해지고 흑인 외모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이 얼마나 많이 늘었는데, 정작 원글님 마음 속 이미지는 어릴 때 놀림받았던 시절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까워요.
    저도 어릴때부터 혼혈 아니냐는 얘기 많이 들었지만 원글님이 쓰신 외모가 부럽네요.

  • 8. ㅇㅇ
    '16.9.23 4:32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자랑하는 글인 줄 알고 클릭했네요. ㅋ
    저는 20대 때 태닝 자주 했고요.
    남녀 전부 까무잡잡한 피부 가진 사람 부럽고 매력적으로 보여요.
    지금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만

    제 취향입니다만~
    피부 하얀 사람은 별로,
    연예인도 이영애, 이런 여자는 그냥 밀랍인형 같아보이고
    이효리가 예뻐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474 방금 어떤 아줌마들이 집에 찾아왔는데요 12 ... 2016/10/24 4,764
609473 토마토 소스 만드는데요. 3 ㅇㅇ 2016/10/24 470
609472 아이가 공격적으로 변했어요. 7 ,, 2016/10/24 1,222
609471 나이먹은 여자가 결혼안했다고 하면 불쌍하세요? 32 ㄷㄴㄷㄴ 2016/10/24 5,022
609470 배용준 박수진 부부 득남했네요 15 축하 2016/10/24 7,038
609469 배란 2 .... 2016/10/24 475
609468 이미알고있었다는데요 2 어머나 2016/10/24 1,369
609467 집청소 vs 씻기 6 ㅇㅇ 2016/10/24 1,402
609466 개헌이라 3 최순실나와 2016/10/24 612
609465 2016년 일드 추천 부탁해요 11 판도라 2016/10/24 3,499
609464 작금의 최순실 뿌라스 박근혜 사태를 보는 경상도분들 생각은? 32 ..... 2016/10/24 3,144
609463 많이 먹으면 체하고 적게 먹음 금방 허기지는데.. 5 .. 2016/10/24 997
609462 꿈 해몽 부탁드려요(간절~~) 1 민트잎 2016/10/24 515
609461 박근혜에게 개헌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답은? 1 ... 2016/10/24 993
609460 20대 젊은 놈이 새치기를 아주 당연한듯이 하네요 9 개시키 2016/10/24 1,613
609459 면종류가 저의 밥인데..문제있는걸까요? 5 ........ 2016/10/24 1,000
609458 송도 집사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8 실소유자 2016/10/24 3,622
609457 봉화선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염증 2016/10/24 1,707
609456 현대카드 호텔 바우처 20만원이 있는데요. 6 ..... 2016/10/24 1,939
609455 휘슬러 압력밥솥 부품값 비싸네요. 12 휘슬러 2016/10/24 3,341
609454 개헌한다고 이슈화한다고 순시리가 덮어질까요? 18 우짜꼬 2016/10/24 1,607
609453 그래서 최순실때문에 개헌한다는거군요..ㅎㅎㅎㅎㅎ 2 .. 2016/10/24 1,340
609452 12월 광저우 홍콩여행 가요 쇼핑리스트? 4 여행 2016/10/24 1,799
609451 대변 후 밀려나는 치질이 누르면 그대로 들어가서 괜찮거든요 8 지저분해서 .. 2016/10/24 2,547
609450 로맨티스트? 로맨티시스트? 어느 단어가 맞는 말인가요? 1 .... 2016/10/24 2,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