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과서 같이 완벽한 사람.... 좀 힘드네요...

후~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6-09-22 21:50:56

오래도록 만나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중 한 분은 정말 남편과 사이도 좋고 아이들도 잘 키우고

가족간의 대화나 문제 해결을 보면 티비에 나오는 어떤 상담사나 책에서 보다

더 현명하고 대단하다 감탄사 나올 정도로 잘 해결해 내는 분이죠.


처음엔 부족한 제 부분을 그 분의 지혜와 행동으로 보고 배워 채우려고

가끔 조언도 구하고 그 분이 하는 이야기에 도움을 얻어 저도 노력했어요.

그런데 참.... 내가 노력해도 우리 남편이나 아이들 시댁식구들이 모두

그 집과 같지 않으니 좌절할 일들이 자꾸 생기고 그러다 보니

나 스스로 너무 작아지는 것 같고 힘이 들더라구요.


공부하는게 있어 꾸준히 만나고 있는데 예전엔 퇴근하고 함께하는

그 시간들이 참 즐거웠는데 지금은 조금씩 마음이 불편해지네요.

싫든 좋은 늘 그 분의 완벽한 가족들 이야기를 사랑받는 자신을

자신의 말 한마디로 변화하는 남편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얼마 전엔 직장에서 갑과 을의 차이로 힘든일이 있어 사람들 기다리는 동안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어찌나 경영자와 실무자의 차이를 들며 딱 잘라 얘길 하는지....

그냥 옆집 아줌마처럼 "어머! 힘들었겠다~" 이 한마디는 안 나오나봐요....

듣고 보면 다 맞는 말이긴 한데.... ㅠ ㅠ 그냥 가벼운 이야기가 안 되네요.


저도 이 정도 마음밖에 안 되나 싶구요.


IP : 175.115.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징어
    '16.9.22 9:54 PM (112.150.xxx.93)

    원글님말씀 무슨 뜻인지 알거 같아요
    이정도 마음이 바로 보통사람의 마음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2. 주변
    '16.9.22 9:59 PM (1.229.xxx.197)

    주변에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요 자꾸 듣다보니깐 그분이 전 좀 과장되게 말한다는 느낌도 있구요
    좋은 부분만 말하고 싶어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한 반정도만 듣고 흘려들어요

  • 3. ㅇㅇ
    '16.9.22 10:02 PM (211.36.xxx.193)

    그분은 내적자원도 있는분이고
    충분히 누군가에게 조력자가 되줄수있는분이에요
    어른같은 그런위치
    그런데 늘 위에서 내려다보는것같아
    마음이 상하신거죠
    그런데 힘든일 생기면 또 조언구하게되지않나요?그분에게
    저 님마음 너무이해되요
    좋기도하고 힘도되는데 그사람앞에가면 지만 크고나는 작아지게 만드는 묘한 기분나쁨을 느끼게하는사람

  • 4. ....
    '16.9.22 10:26 PM (39.121.xxx.103)

    공감능력 부족인거죠...
    저도 그 맘 알것같아요.
    스스로 완벽해야하고 칼에 잰듯 살아가야하는 사람들...힘들어요.
    사실 이렇게 힘들었어..란 얘기를 하는 사람들 해답을 얻으려는게 아니라
    힘들었겠다..라는 공감을 필요로 하는건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834 제주도 여행시 기내에 식염수 반입 가능한가요 리마 2017/01/08 1,091
637833 문재인 전대표 기습 공격하려고 계단에 숨어있던 박사모 괴한 17 ... 2017/01/08 4,263
637832 제가 너무 실력이 없어요 4 00 2017/01/08 1,871
637831 자긴 몸 아파서 일 못 한다는 글보면 4 ㅇㅇ 2017/01/08 2,281
637830 스포트라이트..제보자 얼굴공개하네요.. 2 .... 2017/01/08 3,090
637829 요즘 아이들 욕쓰는 문제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3 예비 중1 2017/01/08 725
637828 야근만 없어도 삶의 질이 달라질 것 같아요 10 2017/01/08 2,639
637827 화애락큐 효과있나요 2 46세 아짐.. 2017/01/08 4,268
637826 아기엄마 모임도 돈 많이 드네요 12 .. 2017/01/08 5,562
637825 링겔 맞으니깐 컨디션이 좋고 에너지가 생겼어요 7 ..... 2017/01/08 3,610
637824 Jtbc..육영재단사태의 검은 배후와...40년간 이어진 국정화.. 3 .... 2017/01/08 1,457
637823 중국 상해여행 질문이요... 11 윤아윤성맘 2017/01/08 2,005
637822 계란값 비싼데 홍콩반점은 어떻게 계란올릴가요? 4 백종원 2017/01/08 2,608
637821 40대 아짐 코트 어디서? 10 우리랑 2017/01/08 4,469
637820 특검 앗싸~ 안봉근.이재만 별도혐의 포착.곧소환 9 .... 2017/01/08 2,092
637819 자기가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자 13 냉정한평가 2017/01/08 7,358
637818 슬립온 신발 신으니 다른 신발 못신겠어요 1 ㅠㅠ 2017/01/08 2,208
637817 40평 초반대 아파트, 두군데 중 고민이예요 7 와사비 2017/01/08 2,135
637816 저 뒤에 조무사학원 벌 9 이상해 2017/01/08 2,469
637815 최경희 ㅡ이대도 김연아 선수같은..... 15 ... 2017/01/08 3,527
637814 서울에 한문학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 없을까요? 2 한문학 2017/01/08 576
637813 정원스님 왜..하필 또 서울대병원에 모시나요. 4 ㅇㅇ 2017/01/08 1,510
637812 전지현 머리빨이라는 말 있는데 내 마음을 뺏어봐 아시나요? 13 .. 2017/01/08 4,966
637811 술빵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요. 방법 아시는 분? 2 술빵 2017/01/08 895
637810 부엌 수리 하려고 하는데요 비용고민 20 부엌 2017/01/08 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