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마 죽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세상에 미련이 남는이유는..
아이들때문인것 같아요.
내가 죽으면 이 아이들 불쌍해서 어쩌나...
얼마나 천덕꾸러기로 구박받으며 살까..
그런생각에 자살은 꿈도 못꾸겠고...
내가 아프면 안되는데...남편이 아프면 안되는데..
갑작스런 사고로 죽게되면 안되는데...
뭐 그런걱정도 하고..
아이들이 30살정도는 넘어야 그래도 조금은 맘편히 눈감을 수 있지않을까..생각해요.
1. ㅇㅇ
'16.9.22 9:38 PM (219.248.xxx.242)가족이 제일 큰 이유에요.
가족으로 버티다보니 즐거운 날도 오더라구요2. 저는
'16.9.22 9:40 PM (118.36.xxx.216)짐이 너무 많아서 저거 다 처치하고 죽어야하는데.... 엄마 돌아가시고 엄마 짐 치우면서 슬퍼서 울다가 많아서 짜증나다가 막 온갖 감정이 교차했었는데.... 게다가 책이 많아서 막 버려지는건 안타깝고 누가 가치있게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3.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서
'16.9.22 9:40 PM (211.201.xxx.244)아이, 남편, 부모, 친구 등등 사랑하는 대상이 있으니
안 죽고싶은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는 나 스스로 엄청 사랑하니까
내가 나를 죽일 수 없죠.4. 살고 싶어서
'16.9.22 9:41 PM (1.228.xxx.136)그런 이유가 될 조건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어요 자신도 모르게
5. ...
'16.9.22 9:41 PM (211.202.xxx.71)아이들
엄마 아빠
남편6. 세상이 궁금해서
'16.9.22 9:42 PM (223.17.xxx.89)못 죽어요
죽어서 모할라꼬???7. 사랑하는 냠푠
'16.9.22 9:44 PM (39.118.xxx.16)애들도 그렇지만 남편이 넘 불쌍 ㅠ
8. ...
'16.9.22 9:44 PM (118.176.xxx.202)원글님은 아이들이 30이 넘어도 스스로는 못 죽을걸요?
사돈댁에서 무시당하고 손가락질 당하면 어쩌나 해서 어찌 죽나요?
원래 죽는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수가 없어 죽는거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나름의 살려는 이유를 찾고자 하는거예요.9. ///
'16.9.22 9:45 PM (61.75.xxx.94)가족 때문이지요.
가족에게 있어서 자살은 단순사망과 또 달라요.
엄청난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남기고 갑니다.
제 주변에 30대초반에 산후우울증으로 자살한 지인이 있는데
아버지는 술에 쩔어 사시다가 2년만에 돌아가셨고
형제들은 죄책감도 느끼면서 각자 배우자 집안에서 무시 당하고
어머니의 상처는 말할 필요도 없고
남편은 천하에 죽일 놈이 되고 어린딸은 어려서는 잘 지냈는데 20살이 넘어 엄마의 사망원인이 자살이라는
것을 알자 엄마에 대해 측은지심도 느끼지만 겨우 백일된 자기를 버리고 간 데 대한 분노와 섭섭함도 느끼던데요.
자살하면 남겨진 가족은 사는게 사는 게 아니던데요10. ..
'16.9.22 9:47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전 딱히 사람때문에 못죽는 건 없어요.
결혼을 한 것도 아니라
누굴 책임져야 한단 사명감도 없어서...
다만 딱 한번 세상에 왔다가는 것이니..
가기 전에 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아직 살아있습니다..11. ....
'16.9.22 9:49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근데 원래 사람들이
처음엔 누굴 생각해서라도 버텨야지 랬다가
죽고 하는 건데...
그 전의 그냥 평범한 삶의 고뇌로
이런 말 하는 걸 자체를..
당신은 절대 못죽을 걸?
이럴 필요가 있는지.
은근히
당장 죽으라고 비꼬는 거 같음..12. 근심걱정 다 해결했다고 해도
'16.9.22 9:50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그래서 당장 훌훌 이 세상을 떠나도 전혀 문제가 없는때가 되엇다고 칩시다.
그럼 자살할수 있을 것 같으세요?
생목숨을 어찌 끊으시려고요.
죽을 방법은 생각해보셨나요?13. ,,,,,
'16.9.22 9:52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아니 님이 원글 상태를 뭘 안다고
죽을수나 있냐
이딴말을 해요.,
돌았나14. 무서워서요
'16.9.22 9:55 PM (59.86.xxx.29)자살이라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행동인지 절감하는 나날입니다.
죽을 용기로 살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자살보다도 삶이 더 힘겹기에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거두어 들이는 결단을 내리는 거겠죠.
스스로의 생명을 거두어 들일 수 있었던 용기와 그럴 수밖에 없을만큼 절박했던 그들의 삶이 그저 먹먹할 따름입니다.15. ...
'16.9.22 9:56 P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왜죽나 하겠지만
자살자는 여러가지 상황과 살아야할이유 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택할만큼 현실이 고통스럽고 괴롭게 느껴진다는거죠
현실을 받아드리지 못하니까 두렵고 무서워도 죽는걸 선택하는데
그만한 고통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자살이란게 터부시되고 듣기 껄끄러운 일이지만
남은 가족의 상처보다는 그래도 죽은이의 생명에너지 포기가 안타깝긴해요16. ..
'16.9.22 10:02 PM (27.1.xxx.155)정말 약이든 술이든 취하지않고 맨정신에는 힘듭니다.
저도 자살생각해 봤는데.
저의 그런 끔찍한 모습을 처음 발견할 사람이 6살짜리 울 애인것을 깨닫고...엄마로서 어찌 내가...그러면서 통곡한적이 있었어요.
자살한엄마라는 꼬리표와 아이들의 트라우마땜에 죽지못하고 살고 있네요..17. 차마
'16.9.22 10:16 PM (210.106.xxx.78)못 죽는게 아니라 죽지 못해 사는 거...
자신이 진정 괴로우면 앞뒤 생각이 없어진다 더라구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애쓰며 살아야지요18. 흠
'16.9.22 10:19 PM (218.54.xxx.28)내가 자살해도 충격받을 가족이 없다거나 죽을병이나 치매에 걸렸다면 혹은 적당히 살았다고 생각하면 안락사같은걸로 죽고싶어요.
무서워서 다른방법으로 스스로 죽진못할것같고 약한입 먹고 죽을수 있다면 좋겠어요.19. ..
'16.9.22 10:30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남편이 암투병 하다가 세상을 떠났어요
저는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자살하고 싶었어요
자살 충동 있을때는 애들도 눈에 안들어와요
제정신일때는 어떻게든 살아 있는것만도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고 저를 다독거렸어요
아이들이 결혼할때 부모가 없으면 눈물 흘릴까봐
딸이 결혼해서 애를 낳을때 명절때 갈 친정 없어서
눈물 흘릴까봐 죽고 싶어도 쉽지 않아요
3년 동안 울면서 살았는데 동생이 제 얼굴을 보더니
어디 아프냐고 물으면서 눈물 글썽 그랬어요
동생 보면서 내가 자살하면 안되겠구나 생각했어요
남편이 병으로 떠나서 마음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빨리 세월 흘러 늙어 죽기 기달리고 있는데...
제가 자살하면 아이들과 친정 부모님, 동생들한테
죄를 짓는거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살 용기 없고 겁도 나서 못하는 이유도 있어요20. 냠냠구름
'16.9.22 11:29 PM (180.65.xxx.232) - 삭제된댓글살아있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죽는 건 오히려 자연을 거스르는 적극적인 행위 아닌가요?21. ..
'16.9.22 11:32 PM (94.9.xxx.228)부모님과 아이
22. 무서워서요
'16.9.22 11:49 PM (178.191.xxx.215)사후세계가 있을까봐. 자살하면 지옥간다고 하도 떠들어대니까.
23. 호주이민
'16.9.23 12:02 AM (125.140.xxx.62)자살도 죄라고 들어서요
24. 저도
'16.9.23 12:06 AM (210.221.xxx.239)요 며칠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요.
고3딸 마저 내보내고 나면 죽어도 되겠구나 싶었는데.
저 놈의 강아지 새끼들 밥은 누가 챙겨주나 싶어
저것들 살아있는 동안은 힘을 내야지 싶더라구요.
하긴 남편 만나기 전에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못 죽긴 했어요. ^^;25. 흠
'16.9.23 12:13 A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남겨진 자들의 고통
26. .....
'16.9.23 12:25 AM (59.86.xxx.29)남겨진 자들의 고통이 걱정될 정도면 아직은 살만한 겁니다.
27. ㅡㅡ
'16.9.23 9:07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첫째는 자식이구요
그다음 엄마때문에요
그런끔찍한고통을 주고갈순없죠28. 살고 싶은본능요
'16.9.23 9:29 AM (60.253.xxx.136) - 삭제된댓글사람은 태어나면 어떠한 경우든 살려고 하는 본능이 있어요
죽음의 고통때문에 선택하지 못하는것도 있고 남겨진 가족에게 트라우마를남기기싫어서도
그런데 이모든것을 초월하고 현실에서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면 스스로 택하는것같아요
왜 살고 싶으세요? 자식때문에 남편때문에 부모형제때문에 네 그것은 살만하다는증거예요
진짜 극한 현실의 고통이 오면 가족이 보이지않을것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17349 | 40이후의 체중조절 다이어트 10 | 루나파크 | 2016/11/15 | 5,179 |
617348 | 오늘 박근혜 변호사 유영하가 한 말 10 | ㅍㅍㅍ | 2016/11/15 | 2,693 |
617347 | [1보]"朴대통령 프로포폴 대리처방 없었다" 9 | ㄷㄷㄷ | 2016/11/15 | 5,678 |
617346 | 차기 내각은... 4 | 새날 | 2016/11/15 | 363 |
617345 | 집들이 메뉴 좀 봐주세요 10 | ㅇㅇ | 2016/11/15 | 2,514 |
617344 | 특별검사로 채동욱이 왜 거론되나요 21 | 이해불가 | 2016/11/15 | 3,565 |
617343 | 노짱이 그랬어요 22 | 누리심쿵 | 2016/11/15 | 3,775 |
617342 | 천연보습제 추천해주세요. 3 | .... | 2016/11/15 | 973 |
617341 | 11번가 엉망이네요 9 | 일처리 | 2016/11/15 | 3,219 |
617340 | 사드부지 협상 '롯데와 땅교환 방식' 타결..내일 발표 4 | 할껀다해 | 2016/11/15 | 730 |
617339 | 하야 안할수록 그네는 더 많은 것을 잃을거에요. 2 | 새눌 해체 | 2016/11/15 | 1,375 |
617338 | 장거리 비행기 타기..옷차림.. 15 | 미국행 | 2016/11/15 | 9,556 |
617337 | 머리좀 식히실분들 아이디어 주세요. 3 | 잠깐 | 2016/11/15 | 536 |
617336 | 정봉주 전국구 오늘올라온거를 들으니 그림이 좀 그려지네요 7 | 뚜벅이 | 2016/11/15 | 2,058 |
617335 | 단기간에 2키로 감량하려면요 6 | -- | 2016/11/15 | 1,916 |
617334 | 100만 아닌 132만 8 | ㅇㅇ | 2016/11/15 | 1,747 |
617333 | 무인양품 밥솥 쓰시는분 계세요~ 11 | 하야하라 | 2016/11/15 | 3,204 |
617332 | 향후 전략 - 닭씨는 하야하지 말고 버텨라... 탄핵도 없다 2 | 넌 누구냐 | 2016/11/15 | 788 |
617331 | 돼지고기 냄새가 나는데요 3 | 돼지고기 | 2016/11/15 | 804 |
617330 | 미친듯이 우울해요 10 | ㅈㄴㅅㅊㄷㄹ.. | 2016/11/15 | 3,305 |
617329 |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표창원 의원님 나와요 7 | aa | 2016/11/15 | 2,191 |
617328 | 한국여학생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 외모 가꾸는 일 7 | 한국위기인데.. | 2016/11/15 | 2,429 |
617327 | 덜 익은 쌀 먹어도 될까요? 4 | 11월 | 2016/11/15 | 3,350 |
617326 | 대선까지 갈것도 없어요 2 | ... | 2016/11/15 | 648 |
617325 | 얼어있는 새우 옷입혀서 기름에 넣으면터질려나요? 4 | 급질 | 2016/11/15 | 9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