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유럽의 한 쪽에 툭 떨어져 산 지 오래 되었구요.
이곳에 오래 산 덕분인지
좋은 풍경을 보고 맛 난 음식을 먹고
새로운 문화를 보고
하는 것에는 이젠 별 감흥이 없어요.
오히려 즐겨보는 한국기행테마에 나오는
부지런히 일하고 땀흘려 생활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어요.
친구들을 굳이 멀리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나 잘 갖쳐진 삶을 살아내는 그들이
이젠 더 이상 매력적이지는 않네요.
이 질문이 참 뜬금없는 줄 알면서도
여기에 글을 쓰네요.
어디에 가면 좀 더 좋은 사람들을 볼 수 있을까요.
부모님들의 고향은 모두 다 이북인지라
친척들은 전혀 없어요.
이 도시 저 도시
이리저리 검색해 보다
이게 아닌데..
내가 찾는 것은 이게 아닌데..하다
그냥 뻘 글 하나 남깁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