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대 후반. 아들둘에 남편있는데...식구끼리 따로국밥에...
원래 친구도 많이 없어서 외롭고 쓸쓸해요.
진짜 쓸쓸한 맘이 들어 차 한잔 마시고 싶어도 같이 마시자고 연락할 사람이 없네요...
(평소 카페에 혼자 다니는데 그래도 사람이 그리운 날 있잖아요)
대학교때는 학비가 부족해서 하루 두세개씩 과외하면서 다니느라..친구들과 어울리질 못했어요.
그와중에 (대학다닐때) 유일하게 친했던 친구가 소개팅해주어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그 이는 지방에 있었고 전 서울이라 연애도 많이 못했고 모든 결혼 준비를 혼자 했어요..
그땐 온라인 싸이트가 거의 없던 때라 제 회사 근처 종로에 있는 여행사에 직접 가서 신혼 여행 상담 견적등등 대부분을 저 혼자 처리했어요...
다들 커플끼리 와서 상담받고 견적받는데 늘 저는 혼자였고...
그렇게 결혼을 해서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는 지 21년째..
여전히 친구들은 거의 없고..남편과도 사이 좋은 부부가 아닌지라 뭐든 혼자..
쇼핑몰에 가서 옷 고를 때도 혼자 ..쇼핑몰에서 밥 먹을 때도 혼자...
언제나 혼자예요...
(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솔직히 부러워요 - 전 뭐든 혼자해서 그런가 쓸쓸하고 외롭기만 할뿐)
그나마 세상 젤 좋아하는게 (해외)여행이라 5~6년에 한번 정도 남편과 여행을 가는데...속만 상해요..
(예전에 여기에 그에 관한 에피소드 올렸는데 베스트글까지 갈 정도로 위로 많이 받았네요)
여행이 너무 가고 싶은데...같이 갈 친구가 너무 없네요..
진짜 친한 찬구 두셋에게 (원래 친구가 서너명밖에 없어요) 용기내어 전화해 물어보면..
(친구가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 등등 다 맞출 의향이 있는데도) 남편이 허락 안해줄거다..반려견 맡길 곳이 없다..등등
거절만..
식구들끼리 맘 잘 맞고 행복하게 지내는 기정이 참 부럽네요.
친구 많은 사람들도 부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