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니멀리즘의 최종보스 노숙자

숙자 조회수 : 5,446
작성일 : 2016-09-20 21:45:24


저는 잔스포츠 백팩에 속옷 몇장 스포츠타월 한장 책 두어권 넣어서 공항에 가요  

잔스포츠에 넣은 짐으로 5개월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와요  

이건 여행지가 더운 나라라서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요. 

더운 나라 사람들이 조금 더 삶에 초연한 이유예요  



더운 나라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잘 관찰해요. 더 나아가 자신을 관찰하는 자신을 관찰해요. 

그렇게 관찰을 하다보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저절로 나누어지고요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하나하나 전정 

뭣이 중헌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집 없는 새가 되라고 했니?

오래 머물 곳 없어야 가벼워지고

가벼워져야 진심에 골몰할 수 있다고.

설레는 피안으로 높이 날아올라

구름이 하는 말도 들을 수 있다고.

이승의 푸른 목마름도 볼 수 있다 했니?


예전에 이 시를 읽고 이건 노숙자를 위한 시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미니멀리스트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IP : 219.252.xxx.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댓글도 미니멀리즘
    '16.9.20 9:47 PM (223.62.xxx.199)

    .........

  • 2. 깡텅
    '16.9.20 9:48 PM (218.157.xxx.87)

    그래서 무엇을 깨달으셨는지요.

  • 3. ...
    '16.9.20 9:53 PM (58.235.xxx.138)

    오래 머물 곳 없어야 가벼워지고

    가벼워져야 진심에 골몰할 수 있다고.

    설레는 피안으로 높이 날아올라

    구름이 하는 말도 들을 수 있다고.

    이승의 푸른 목마름도 볼 수 있다 했니?//

    이거 사실일거 같고요.
    법정스님 에세이 전체적인 맥락과 상통하는 얘기죠.

  • 4. ...
    '16.9.20 9:53 PM (58.235.xxx.138)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 5.
    '16.9.20 10:13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 6. momo15
    '16.9.20 10:19 PM (1.228.xxx.199)

    노숙자가 스스로 원해서 노숙자가 된거라고생각하세요? 님처럼 가방에 짐몇개싸서 훌쩍 서울역이든 영등포역이든 갔다가 오개월뒤에 집으로 돌아가구요?

  • 7. 더운나라
    '16.9.20 10:24 PM (223.33.xxx.162)

    다운나라사람들이 더럽고 지저분한 이유지요.

  • 8. ...
    '16.9.20 10:28 PM (160.13.xxx.63)

    요새 댓글들은 마음 팍팍한 사람들만 다는듯
    맘에 여유좀 가져요 무조건 트집만 잡으려들지 말고

    원글님은 얘기 보따리 좀더 풀어놓으시구요 흥미롭네요

  • 9. 숙자
    '16.9.20 10:29 PM (219.252.xxx.74)

    우리나라에서 노숙자 되면 금방 얼어 죽겠죠. 열대지방 여행하듯 안일한 생각으로 겨울에 부산으로 무전여행 갔다가 얼어죽을 뻔 했어요.

  • 10.
    '16.9.20 10:30 PM (180.228.xxx.73)

    좋네요부러워요

  • 11. dma
    '16.9.20 11:40 PM (211.109.xxx.170)

    시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0925 백미당 메뉴 중 뭐가 젤 맛있나요? 5 아이스크림 2016/10/27 2,264
610924 주기 싫어요 2 tv시청료 2016/10/27 634
610923 박지만이가 9 정윤회 문건.. 2016/10/27 5,567
610922 멍청한 X 들 한테 당한거 생각하면... 분노가 6 ㅠㅠ 2016/10/27 1,375
610921 최순실, 마트에서도 행패 8 ㅇㅇ 2016/10/27 6,607
610920 헬스장에서 모두 jtbc 뉴스룸 4 jtbc로 .. 2016/10/27 2,864
610919 박근혜 ..... 2016/10/27 461
610918 남편 아직 안 들어 왔는데요 1 d. 2016/10/27 993
610917 썰전 이재명이 사이다네요. 34 ㅇㅇ 2016/10/27 18,076
610916 강아지 산책 시간 이 정도면 어떤가요? 9 .. 2016/10/27 2,281
610915 지금 ㄹㅎ의 이야기를 엄마에게 해드리니 딱 한마디 하시네요..... 1 엄마말이 정.. 2016/10/27 3,276
610914 집주인이 잔금을 받고도 집을 사흘 후 에야 비워준다는데요. 30 세입자 2016/10/27 7,356
610913 올.단.두.대. 6 ㅎㅎㅎ 2016/10/27 1,771
610912 제발 순수하다느니 불쌍하다느니 그딴 ㅂㅅ같은 소리 좀 닥쳐주실래.. 10 ... 2016/10/27 1,493
610911 사십중반의 취업..아 반말 싫어요. 1 허허 2016/10/27 2,246
610910 제 맥북 해킹 된 걸까요? .... 2016/10/27 584
610909 썰전모바일로 볼수잏는곳없나요? 4 ㅇㅇ 2016/10/27 517
610908 마음이 힘들어서 사표 내려고요... 8 사직 2016/10/27 1,949
610907 여자는 몸이 무기인가 글썼던 원글인데 여성비하요. 7 ㅇㅇ 2016/10/27 2,018
610906 명박이는 복도 많다 9 토론 2016/10/27 2,264
610905 지금도 016 번호 쓰는 사람 있나요? 6 샤베 2016/10/27 2,022
610904 으와 화신아~~프로포즈 끝내준당~~ 4 물김치 2016/10/27 3,090
610903 강의 잘 할 만한 강사 추천 좀 해 주세요 6 누구를고를까.. 2016/10/27 858
610902 주택사서ᆢ시어머니랑 같이살까요 14 2016/10/27 4,278
610901 검찰 빈박스 맞네요 11 ㅎㅎ 2016/10/27 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