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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없는 딸

걱정맘 조회수 : 4,917
작성일 : 2016-09-20 17:42:32
큰아이가 초등5학년이에요.
아이가 어릴때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편이 아니었어요.
초등1-2학년때는 남자친구들과 잘 지냈고 3학년때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한두명있었어요.
그런데 5학년인 지금 반에 친한친구가 하나도 없다네요.
담임선생님은 아이에대해 잘 아셔서 두루두루 성격좋은 아이들에게 저희딸에게 말도 걸어보게 시키고 친하게 지내보라고 하는데 저희아이가 마음을 잘 열지않는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놀자해도 놀기싫다고 하고..
저희아이는 책을 무척 좋아해요. 초등학생이지만 소설책이나 수필집같은거 많이 읽고, 생각도 깊고 글쓰기도 참 잘해요.
그러니 학교에서도 쉬는시간 친구들과 놀기보단 책읽는걸 좋아하고요.
또래보다 키도, 덩치도 큰편이에요..
사실 외모적인 콤플렉스가 좀 있어요.
성격이 집에서도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니고 과묵하고요.
여자아이들은 좀 수다스럽고 그런 성향이 있는데 그런게 많지않아요.
가끔 잘맞는 친구와는 엄청 떠든다고 하네요.
친구들과 잘 지내려면 남의 감정도 살피고 여러 노력이 필요한데 그게 힘든거 같고, 거기에 에너지를 쓰고 싶어하지 않아요.
주위에선 혼자다니니 우울해보인다고 하는데 본인은 크게 우울하진 않다지만 혼자인게 좀 힘들때도 있다고 합니다.

엄마로서 저는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나서서 단짝친구를 만들어줄 수 없고, 그저 아이와 얘기 많이하고 아이가 자존감이 좀 낮은데 자존감 향상시켜주는거 밖에 할게 없을까요?
솔직히 학년올라가면서 아이가 왕따 당하는건 아닌가 항상 걱정이에요.
IP : 121.164.xxx.2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0 5:44 PM (221.165.xxx.58)

    외모,성향, 성격,, 등등 저희 아이랑 비슷하네요? 혹시 따님 키랑 몸무게가 어떻게 되나요?

  • 2. 원글
    '16.9.20 5:48 PM (121.164.xxx.234)

    키는 160이 조금 넘고 몸무게도 60정도고요.
    사춘기 시작이라 여드름도 생기네요

  • 3. 울딸도 초5
    '16.9.20 5:49 PM (59.13.xxx.37)

    저도 선생님이 걱정되서 전화하셨더라구요..
    다른데선 안그러는데 유독 학교에서만 ㅠ.ㅠ 안타깝지만 먼저다가가는 성격은 못되더라구요
    더디다고 생각하고 좀 지켜보구있어요 중학생되면 좀많이 생길려나 울딸은 배려심도많다던데..
    너무 걱정마시고 기다려보아요~

  • 4. ..
    '16.9.20 5:52 PM (221.165.xxx.58)

    어쩜 우리딸하고 똑같네요 키랑 몸무게도 비슷하고 제딸 외동에 6학년이예요 친구 만들기 힘들어했는데... 4학년떄 왕따당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그리고 나선 제가 적극적으로 아이 친구관계 조언 많이 해주고 대처했어요
    학기 시작하는 시점 학교가기전에.. 딸 붙잡고.. 너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한다..너가 적극적으로 친구 만들려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등등
    그리고 스피치 학원도 보냈어요
    두달 다니며 효과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나서 성격이 좀 활발하게 변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어요

  • 5. 원글
    '16.9.20 5:57 PM (121.164.xxx.234)

    사실 저도 친구가 많은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매학년 단짝친구는 있었는데 마음나눌 친구가 없다는게 안타까워요.
    그래서 더 인터넷세상에 빠져드는거 같고요

  • 6.
    '16.9.20 6:00 PM (221.132.xxx.18)

    저 어렸을때를 보는 것 같네요. 저도 초등학교때 소설책읽고 이런걸 너무 좋아해서 쉬는 시간에도 책만봤는데.. 아마 억지로 누구를 붙여주려고 하면 쉽지 않을거에요.
    선생님이 말한 친구들과 잘어울리는 활달한 아이는 따님과 성격이 안맞을거거든요.
    비슷한 성향의 책을 좋아하고 감수성 풍부한 친구와 맞을거여서.. 반이 같지 않더라도 그 학교 도서실에 자주 오는 같은 학년 친구라던가.. 이런 사람들과 잘 맞을거에요.
    그리고 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대인관계가 좋아지긴했어요. 누군가와 깊게 사귀기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깊게 사귀는 친구들이 누적되고.. 친한 지인이 많아지면 말씀하신대로 수다도 많이 떨게되고 밝아져서 중학교땐 학교에서도 손꼽힐만큼 발이 넓어졌었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아이와 성향이 비슷한 친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면 좋을 것 같아요

  • 7. ...
    '16.9.20 6:02 PM (211.59.xxx.176)

    이런 애도 있고 이런 애도 있는거죠
    어울리고 싶은데 왕따 당하는것도 아니고 혼자 있는 시간 즐기면 그런대로 괜찮은거죠
    좀 불편한거야 친구와 어울려도 생기는 감정들이에요
    유년시절 친구 고민 없는 애가 얼마나 되겠어요
    자신감이 없어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뭔가 배우게 해서 특기가 되도록 해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엄마가 같이 우울하면 아이 기분이 더 다운되니 같이 놀러다니고 즐거워지게 기분 업 하셔야해요

  • 8. 학원
    '16.9.20 6:05 PM (112.186.xxx.96)

    학교에서가 아니라 학원에서라도 취향이 맞는 친구를 만나면 정서적으로 안정도 되고 든든한 마음이 생겨서 다른 아이들에게 기세로 눌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서지도나 글쓰기 쪽으로 과외활동을 권장해 보면 어떨까요...

  • 9. ..
    '16.9.20 6:09 PM (125.132.xxx.163)

    영재 발굴단에 책만 읽는애 나왔어요
    책은 많이 읽는데 성적은 안좋았죠
    허구속에 사는 아이에요
    현실은 친구가 괴롭히니까
    아이가 책으로 현실도피 하고 있더라구요
    일대일로 배우는 스포츠라도 시켜보세요

  • 10. 음..
    '16.9.20 6:22 PM (59.6.xxx.18)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하니 아마도 친구한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수 도 있겠네요.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세요.그런데 초등 1~3학년때까지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고 하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은데요.
    다른 말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왕따나 은따를 당했을때 부모에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문제가 더 커지는것을 원치 않고 부모에게 말해도 소용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네요.
    엄마가 내편이라는 확신이 들면 혹시 학교에서 친구와 문제가 있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더라구요.
    마음을 터놓고 엄마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것도 중요해요.

  • 11. 과묵한 성격
    '16.9.20 6:24 PM (115.41.xxx.77)

    여자아이들
    성격 맞춰주는게 피곤한건 사실이예요.

    저희 아들이 여자들은
    생각하는 뇌세포가 다르다고
    남자들은 좋다 싫다 끝

    여자는 왜 못가는지 이유 설명하고
    거절하면 미안해하고

    왕따만 아니라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마음의 지지만 해줍니다.
    필요하면 달려들어서 우물파겠지요.

    사회성은 자기가 필요해야 생깁니다.

    저는 여자들의 정치를 싫어해서 자발적 왕따를 자청하는데 필요하면 들러붙습니다.

    패를 만들때는
    약하는 증거입니다.

    단짝친구도 좋지만
    혼자서 잘지내는 아이라면 걱정안셔도 될듯한데
    정확한걸 알고 싶다면

    심리검사만 받아보세요.

  • 12. 음..
    '16.9.20 7:5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애들을 관찰해보니까
    또래 애들은 또래애들만의 관심사가 있고 그 관심사에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하는데
    정신연령이 높고 성숙하다는 이유로 또래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계속 친구를 사귈수가 없더라구요.

    아줌마들을 봐도
    다들 아이들이나 남편에 관한 대화나 정보를 나누고 싶어 하는데
    혼자서 나는 남편이나 애들 대화하기 싫고 클래식에만 관심을 보인다면
    과연 누가 공감을 해주고 대화를 해 주겠어요.

    저는 또래 애들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져서 어린시절에 친구들이랑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하는것이 어른이 되서도 엄청 도움이 되거든요.
    왜냐하면 초,중,고때 친구들이랑 사귀고 대화나누고 하는 기술을
    많이 배우거든요.

  • 13. ..
    '16.9.20 9:12 PM (211.224.xxx.29)

    어렸을때 또래들하는거 다 하고 커야 성인돼서 문제 없어요. 또래들할때 안하면 나중에 성인돼서 늦게 합니다. 초중고때 충분히 동성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고 친하게도 지내고 싸우기도 하면서 사람에 대해 많이 파악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동성친구들이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그걸 해야죠. 너무 덩치가 크면 살을 빼게 하고 외모도 호감형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하고 성격도 사람들이 좋아할 성향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해요. 원래 과묵하다고..아마 부모님한테 배운것 같은데..나 원래 이러니 너희들이 이해해 그러면 안되고 사교적이도록 바꿔야해요. 먼저 말도 걸고 오픈하고 먼저 다가서보도록 코치해보세요. 이거가 안되면 운동같은거라도 시켜보세요. 몸이 건강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 생기면 성격도 활달해져요. 운동선수들..특히 단체 운동하는 선수들보면 성격들이 활발하잖아요.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고 사람과 잘 어울리고 정신적으로 행복한게 더 중요해요. 그게되면 공부도 나중에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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