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다 포기하고 사줘버릴까요?
너무너무 간절하게 원하고 있어요
오늘도 학교끝나자마자 와서는 자기만 단톡방 못들어가서 준비물 못가져 갖다고 짜증이네요
초등까지는 공부도 곧잘하고 성실한 아이었는데
중학교 가더니 무너져 버리네요
adhd라서 조절할거 어렵다는거 알고
기계나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요
그래서 집에 티브이 컴퓨터 다 비번 걸고
필요할때만 열어주고 관리해왔어요
중등되더니 급기야는 공기계를 계속 구해서 몰래하다
걸렸어요 대여섯번을요
그래서 상담신청해서 진행하는데 상담사가 사주라 하더군요. 친구들 다 갖고 있는데 혼자만없으니
많이 힘들거라고요
그대신 조절할수 있도록 하라고요
그래서 아이와 10월까지 계획세운 공부 잘 지키면
사준다 했는데 전혀 계획한걸 안지켜요
공부한다고 앉아도 투지폰으로 친구랑 계속 문자만해요
이런 실갱이를 몇년째 아이와 하고 있는데 이젠
지치고 너무 힘드네요
아이는 이제 공부 의지도 없고 목표도 없고
무조건 친구와 놀고 스마트폰 갖는게 일순위이네요
말대답하고 덤비는거 미워서 용돈도 안주는데
어떻게 모았는지 또 공기계 거래해서 몰래하네요
이젠 부모 속이고 거짓말하는건 우수워요
이젠 더 이상 아이에게 희망이 안보이는데
그냥 다 포기하고 원하는대로 내버려 둘까봐요
아이때문에 가슴이 항상 답답하고 늘 우울해요
남편은 이제는 아이가 커서 더이상 자기가 어쩔수 없다고 비겁하게 발을 빼네요
자기도 애랑 싸우기 싫은거죠... 출장이 잦아 별도움도 안되고요 잘못하면 야단좀 치라해도 그러지말라고 한마디하고 끝이네요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미워요
그냥 스마트폰 쥐어주고 지인생 될대로되라 하고싶어요 아이한테 시달리고 실갱이하는거 피마르고 너무너무 힘드네요.
들어가기 힘든 수학학원도 그만다니겠다해서 끊었는데 영어학원도 끊어버릴까봐요
이젠 아이 학원비 들어가는 것도 아깝네요
공부할 의지 없이 해라해라 해야 숙제나 겨우 하는 아이 영어학원도 끊어야겠죠?
1. 음
'16.9.20 5:16 PM (119.14.xxx.20)지금도 공기기로 한다면서요.
그렇다면 사줘도 안 사줘도 상관없는 상황 아닌가 싶어요.
안 사주면 안 사주는대로 계속 공기기 구해서 할 것이고...
사주면 또 새 기기 기능 익히느라 노상 들고 있을 거고요.ㅜㅜ
그냥 차라리 그 때 사주는 게 낫다 싶어요.
대신 그거 사줬다고 어떤 보상은 바라지 마세요.
속만 더 터져요.ㅜㅜ2. 원글
'16.9.20 5:18 PM (182.231.xxx.57)지금은 공기계 제가 가지고 있어요
한두달내로 또 구하겠죠ㅜㅜ3. 휴... 그놈들 참
'16.9.20 5:23 PM (182.225.xxx.22)저희가 그렇게 사줬는데 시간 조절이 안돼요. 처음 한두달만 조절하다 계속 실랑이하다 결국은 노상 들고 사네요. 스마트폰 만들어낸 사람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몰라요.ㅠ
공부는 그것과 상관없이 의지가 없고 해서 학원도 다끊고, 마음비우려고 애쓰는 중입니다.4. 이시기금방이에요.
'16.9.20 5:24 PM (211.211.xxx.37) - 삭제된댓글사주면 그걸루 뭘할지 몰라요. 10대 도박도 요즘 문제고 음란사이트도 그래요. 자기조절 안되는 아이라면 중독 더심해져요. 공부 포기하셨다면 모든 학원 끊고 그거라도 자유 주세요.
5. ..
'16.9.20 5:25 PM (110.70.xxx.120)단톡은 필요해요. Pc로 카톡허락하세요.
조금 엄격하게 제약하신 느낌이 있는데
아이에게 잘 의논하셔서 하루 이용시간 정해라고 하시고 (엄마 마음엔 좀 길다 싶어도) 너무 지나치지 않으면 그거라도 지키게 하셔야죠.
그리고 중1아이가 엄마도 모르는 돈을 계속 모으는것이 더 이상해요.
공기계 사용 절제가 안되는 것보다는 그것이 더 큰 문제인것 같은대요.6. ....
'16.9.20 5:27 PM (121.166.xxx.102)공기계로 몰래몰래 하는거랑 아예 아이 전용으로 안겨주는거랑 천지차이예요.
adhd라면 더더군다나... 절대로 사주지 마세요.
원글님 그냥 다 놔버리고 싶은 심정은 너무나도 이해돼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엄마잖아요. 아닌건 아닌거예요.
뜬금없지만 법륜스님은 이런 경우에 뭐라 하실지 궁금하네요. 아님 비타민님은ㅠㅠ7. ..
'16.9.20 5:27 PM (58.230.xxx.110)그거 없어도 다 연락하고 문자오고 하던데요...
저희도 초등때 사줬다 아이 엉망되는거 봐서
중1겨울에 2g로 바꿨어요...
단톡안돼서 수행못한다 길길히 뛰어도
하지말라고 했어요...
안통하는거 알고 나니 얼른 대학가고 싶다네요...
대학가면 사줄거에요...
3년만 참아라...
주말엔 탭줘서 게임이랑 이것저것 하는 시간주구요...8. ㅇㅇ
'16.9.20 5:30 PM (49.142.xxx.181)부모가 돈 안줬는데 어떻게 모았는지?
모르세요? 훔쳤든 뺐었든 나쁜 방법으로 모았겠지요.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지 말고 잘 생각해보세요.9. ..
'16.9.20 5:3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상담사 바꿔요.
자격 안되는 인간 상당히 많아요.
요즘은 진짜 개나 소나 상담이나 치료하러 다녀서리.
adhd면 약물치료도 할텐데 의사는 뭐라던가요.10. 타인에게 말걸기
'16.9.20 5:38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공기계구입은 할아버지댁에 가서 받은 용돈 모으는것 같아요 중고거래는 이번이 처음이고 주로 친구들집에 안쓰는거 구하더라고요
집근처 문구점에서 몇천원이면 구하기도 하고요 마음이 항상 지옥이에요
아이담당 의사샘도 주라고 하세요ㅜㅜ11. ....
'16.9.20 5:39 PM (211.110.xxx.51)스마트폰을 사주면 다달이 요금 4-5만원이 추가로 들어요...소액결재까지 하면...
차라리 아이패드를 사주세요. 공기계 거래 금지, 충전기위치, 사용시간제한 걸고요12. 원글
'16.9.20 5:43 PM (175.223.xxx.175)공기계구입은 할아버지댁에 가서 받은 용돈 모으는것 같아요 중고거래는 이번이 처음이고 주로 친구들집에 안쓰는거 구하더라고요
집근처 문구점에서 몇천원이면 구하기도 하고요 컴퓨터는 단톡한다그러면 열어주고
친구들과 게임할때도 한다하면 열어줘요
그냥 항상 손에 스마트폰이 있으면 하는거죠
제 마음이 지옥이에요
아이담당 의사샘도 주라고 하세요ㅜㅜ13. ..
'16.9.20 5:50 PM (150.150.xxx.92)저도 중1 자녀 키우는 엄마로 님 마음 백프로 공감해요.
초등까지 폴더로 잘 버텼는데(중간중간 자기만 소외감 느낀다고 눈물바람 몇번 했고요)
중학 들어가면서 순진한 제가 공기계를 안겨줬네요. mp3와 영어사전용도로 쓰라고...ㅋㅋ
곧바로 카톡깔고 단톡하다가 단톡방에서 이런저런 일 생기고...
중학교 처음 보내놓고 정신 못차라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보는 앞에서 물에 퐁당 빠트리고 한두달 잘 버티다가
공부용으로 탭 샀어요. 사용설명서에 학부모모드에 대해 상세히 나와있는 바람에.....ㅠㅠ
암튼 지금은 아이가 필요하다고 할때 30분가량만 풀어주고 단톡하게 해요.
음...반 단톡은 좀 필요한것 같기도 해요. 물론 한두명 안하는애도 있긴 하지만...
윗분처럼 패드사주시고 하루해야할일을 했을때 30분가량 카톡할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14. ᆢ
'16.9.20 6:08 PM (211.106.xxx.242)Pc 카톡이 낫겠어요 지금도 싸우지만 사주고 나면 그거 뺏느라 더 싸울걸요? 인터넷에 안좋은게 많아서 손에 쥐어주기 싫네요ᆢ
15. ....
'16.9.20 6:27 PM (58.149.xxx.122)사주세요. 아이만 왕따 되는 일이 많아요.
16. ....
'16.9.20 6:29 PM (58.149.xxx.122)그리고 아이에게 너무 엄격하게 나가니까 애가 삐뚫어 나가는게 당연합니다. 아이가 우리 부모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할꺼에요. 여기는 툭하면 이혼하라고 부추기는 엄마들 커뮤니티니까 이렇게 댓글 달리는거지만, 아이들 가는 커뮤니티에서 아이인척 하고 상담해보세요. 어떤 일이 일어나나.
이렇게 아이들 몰라주는 엄마들이랑만 얘기하니까 아이에게 엄하게 굴고 아이는 비뚫어지죠.17. ㅇㅇㄱ
'16.9.20 6:30 PM (211.36.xxx.50)오죽하면 티비고 컴이고 다 비번 걸어놓고
폰은 족족 빼앗고 할까요...
원글님 속이 다 꺼멓게 탔겠네요...ㅜㅜ
근데 아들 입장에서 보면 또 그 나이 또래에겐 좀 가혹하다 싶기도 하고...
저희 아이 지금 고2인데
같은 반 남자아이 고딩되서 스마트폰 조르고졸라서 사줬더니 뒤늦게 폰중독이 되어갖고는 밤새 폰질하느라 잠도 안잔다고 그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왕 사줄거면 중딩 때 사줘서 원없이 하게 하고 고딩 땐 스스로 조절하게 할 걸...하고 죽는 소리.18. ㅇㅇㄱ
'16.9.20 6:33 PM (211.36.xxx.50)고딩은 의외로 스마트폰 없는 애 꽤 있는데,
중딩은 정말 거의 100% 스마트폰.
저도 속터져서 죽겠어요ㅜㅜ19. ㅠㅠ
'16.9.20 6:35 PM (220.89.xxx.182)요즘 우리 동네 중학교는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 활용하고 숙제도 폰을 이용해야한대요. 중 2까지는 아니었는데 현 중1부터
20. 삼형제맘
'16.9.20 6:47 PM (219.240.xxx.107)초딩고학년도 다 있는걸...
그리 옭아매면 더 안좋아요.21. 삼형제맘
'16.9.20 6:54 PM (219.240.xxx.107)은따 왕따되기 쉬워요.
반에서 일어나는 일도 모를수...22. 그렇게
'16.9.20 6:55 PM (175.223.xxx.209) - 삭제된댓글온종일 잡고 있지않던데...
하루에 한시간 숙제 후에 30분씩 하게 해주면 오히려
아이 학습조절하기 쉬워져요.
그런 타협이 안될거 같으면 아예 안사주는게 낫구요23. ...
'16.9.20 7:55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공기계에 비번을 거세요. (엄마가 필요할때 주도록)
카톡에는 아들이 비번을 걸고요.( 엄마는 못봄)
숙제가 그리 큰일이면 하교후, 저녁먹고, 11시쯤
이렇게 3번 확인하면 못해갈일 없겠죠.
확인하고 나면 안방 협탁에서 충전시키고.. 쓸때 엄마가 풀어주고.24. 이해는 합니다만..
'16.9.20 8:55 PM (1.235.xxx.89) - 삭제된댓글너무 꽉 틀어잡는다고 잡히지 않더라구요.
애들 다 있는데 어떻게든 갖고싶어하는 맘도 이해해주세요.
솔직히 안사주면서 뭔가 해로운것 들에게서 애를 보호하겠다는 마음이지만 사실 애들을 보면 그것도 아니잖아요.
하나 사주시고 혼내면서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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