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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이후에 새로운걸 배우는분들 계신가요?

인사동카페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6-09-20 10:00:05

이런 가을이면 특히나 어떤 주제에 관해 마음맞는 사람들과 얘기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질때가 있어요

나이들어가면서 외롭거나 사람이 그립거나 그런건 아닌데

대단한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소위 엘리트 출신도 아니지만

역사나 미술, 음악 등등에 관한 프로나 기사를 볼때면

예전에 이런 햇살좋고 바람좋은 날씨에 인사동 카페에서 이런 얘기를 같이 나눴던

대학친구들, 그때의 분위기가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그 친구들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게 무색할정도로 속물이 되어 서로 만나면 돈자랑에 어린 자식비교에

서로 헐뜯기 바빠 미리감치 모임이 해체되었지만요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에 더 늙으면 꼭 그런 모임에 소속되어 꾸준한 배움을 이어가고 싶은데

어떤것들을 배우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IP : 183.109.xxx.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20 10:22 AM (1.220.xxx.203)

    우리 친정아부지. 70대 중반이신데 중국어 배우러 다니십니다.

  • 2. 60대
    '16.9.20 10:30 AM (114.207.xxx.159)

    60에 정년하고 3년을 방콕하며 해외 2번 5개월정도 여행하고
    기지개를 켜고 싶어 복지관 제빵 바느질 한가지씩 수강하고
    종교로서가 아니고 인문학 듣는다 생각하고 불교대학 일주일에 한번 나가요
    다음달부터 버리지도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는 피아노를 배울까 생각합니다

  • 3. 인사동카페
    '16.9.20 10:31 AM (183.109.xxx.87)

    60대님 정말 멋지시네요
    불교대학 저도 같은 이유로 관심있어요
    중국어도 꼭 배우고 싶구요

  • 4. 가을하늘
    '16.9.20 11:06 AM (1.231.xxx.141) - 삭제된댓글

    저는 51에 수영배웠어요
    늦은나이에 시작이라
    각오 단단히하고 주5일 반~
    그래도 따라가기(잘하고싶은맘!)
    벅차서 개인지도 몇달 받았어요
    5년차인 지금 수영신동 소리 들으며~~ㅎ

    수영 강추!

  • 5. 배움
    '16.9.20 11:21 AM (114.29.xxx.135)

    저는 얼마전에 한국사능력시험 1급 합격했고 지금은 한자 1급에 도전하고
    토익시험도 보려고 합니다. 틈틈이 인문학 수업과 책도 읽는 중입니다.
    내년에 대학원 가려구요.
    50대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 6. 공감
    '16.9.20 1:03 PM (221.142.xxx.161)

    순수했던 대학 친구들이 원글님 글처럼 그렇게 변해가더라구요.
    딱 그렇게요..
    근데 주위에 예술(?) 모임에 나가는 사람의 말로는
    그 속에서도 또다른 허세가 심하다더군요.
    저는 그런 허세를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자아를 만들고 싶어요.

  • 7. 앨리
    '16.9.20 1:18 PM (42.2.xxx.52)

    그런 허세를 웃으며 넘길줄 아는 자아를 갖고 싶다
    아 이 말 참 좋습니다!!!
    마음에 들어왔어요

  • 8. ...
    '16.9.20 1:18 PM (49.164.xxx.209) - 삭제된댓글

    저는 30대인데 저희 민화수업받는데에 50대분들 절반이넘어요.민화가 서양화랑 달리 은은하고 잔잔해서 좋다고하시면서요. 그리고 50대분들이 제일 잘그리십니다.

  • 9. 여성회관에서
    '16.9.20 1:32 PM (222.101.xxx.228)

    재봉 배워서 공방차렸습니다.
    소품부터 옷까지

  • 10. ㅁㅁ
    '16.9.20 4:59 PM (112.169.xxx.128) - 삭제된댓글

    내년50,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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