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인간 지진계 인가봐요 . .

ph 조회수 : 7,567
작성일 : 2016-09-19 21:39:40
 

. . . 불과 일주전이던가요~?

그 전날 하루 왼종일 죽음과도 같은 잠이 쏟아져서

낮에 거의 너댓 시간을 이리 저리 자리 욺겨가며 잤었어요..
(날도 무더워 마룻바닥에 쿠션 베고 쓰러져 있다가 잠들고
다시 정신 차리려 소파로 기어올라 갔다가 또 잠들고)

그게.. 노골~ 노골~한 달콤한 잠이 아니라
도무지 몸을 가눌 수 없고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게
뭔가 안 좋은 약에 취한 듯한? 기이한 잠이었죠.

마치 바닥이 없는 깊은 수렁으로 한없이 가라앉는 듯한 잠??

남편과 아이들에게 잠에 취한 모습 보이는 거
정말 혐오하는데.. 이건 몸이 제어가 안 되더라구요..

잠에 피식 피식 쓰러지는 와중
혹시 몸이 어디 심하게 안 좋은 건가? 걱정도 해가면서...

그러던 다음날 저녁에 경기권 아파트 최상층인 저희집
벽이 통째로 우르릉~ 울리고 통창 유리가 일렁이는 강렬한 지진파를 느꼈는데

어제 일요일 하루도 비슷하게 잠이 쏟아져서 픽~ 픽~ 계속 쓰러져 있었죠.

남편에게 : [음.. 내일 지진날 거 같아~] 이야기 해 두었는데 ,

오늘 저녁 식사 직전 큰아이가 [엄마, 하늘이 Vanilla Sky 야~] 하는데
[음.. 그거 지진운地震雲 인데? 얼마 있다 지진나겠네!!] 예언했는데...
진짜 지난주 5.8 에 이어 4.5 의 지진이 실제로 바로 벌어지네요.

.. 저는 미칠듯한 잠이 쏟아졌지만
지난주 지진 전날 남편과 아이가 두통이 있다고 햇고
오늘 하루 종일 남편이 두통이 심하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그렇게 지진의 전조를 두통으로 느끼는 체질도 있고... 그런가 봅니다.


사실 지난 5월 중순께부터 극심한 미세먼지 막으로 뒤덮인 지옥같은 무더위에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드디어 저는 이민을 결심하고 있는 즈음인데...

40여년 뿌리 박고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언어와 음식을 버리고 완전히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할 지경의
세상이 도래한 거 같습니다... 사실 이미 타이밍을 상당 부분 놓친 것 같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착잡하군요, 기상 이상보다 더한 정치 교육 현실은 더 고통스럽구요... ;



IP : 122.34.xxx.21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9 9:42 PM (49.142.xxx.181)

    오늘 여진이 좀 크긴 했지만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40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계속 있었어요.
    오늘 여진이 4를 넘을뿐이지
    계속 3 넘는 지진도 많았고요.

  • 2. 방금전에도
    '16.9.19 9:42 PM (182.225.xxx.22)

    여진있었어요. 지금도 살짝.

  • 3. ...
    '16.9.19 9:43 PM (211.202.xxx.71)

    제가 오늘 5시반부터 방금까지 그렇게 잠이 쏟아져서 자다가 일어나 82 왔더니 지진글이 이렇게

  • 4. ㅇㅇ
    '16.9.19 9:45 PM (125.182.xxx.178)

    또 그런 느낌 나시면 전날이니 꼭!!! 글 올려주세요

    그런데 글의 마지막 부분은 암울하다 못해 재난영화 수준이네요...

  • 5. ...
    '16.9.19 9:46 PM (50.166.xxx.73)

    부디
    또 그런 느낌 나시면 전날이니 꼭!!! 글 올려주세요 22222

  • 6.
    '16.9.19 9:48 PM (122.34.xxx.218)

    그쵸~
    오늘도 오후에 둘째 아이 발레 레슨 보내놓고
    잠깐 소파에 앉았다가 또 잠에 빠져버렸는데
    (여늬때처럼 몽롱하고 나른한 낮잠 종류가 아니고)

    죽은 것 같은 잠에 빠졌다 퍼뜩 깨어나면서
    어? 지금이 아침인가? 아이 학교 보낼 시간인가?
    잠시 정신줄을 놓는 상황이 왔었어요. - orientation이 없다고 하죠 -

    저처럼 잠이 미칠듯이 쏟아진다는 분보다는
    저희 남편처럼 두통이 극심하거나
    눈이 빠지게 아프다는 분들도 많이 보이네요. ;

    생전 처음 겪는 증상들이에요....

  • 7. 저도요
    '16.9.19 9:50 PM (61.98.xxx.90)

    밤샘 한것 같은 컨디션이었어요.
    아침부터~~
    어제도 전에 지진났을때도 그 전날 푹 잤는데ㅜㅜ
    아침부터 오후내내 졸음 참다가 자다가 가위눌리고 ㅜㅜ
    낮 하늘보니 구름이 이상하고
    저녁하늘은 붉고
    두려워지더라고요.

  • 8.
    '16.9.19 9:53 PM (211.201.xxx.55) - 삭제된댓글

    저도 지난번 지진 때부터 잠이 계속 쏟아져요 특히 오후시간에요.
    오늘도 1시부터 3시까지 누워서 못일어났어요.

    감각이 예민하신 분들은 진동을 잘 느끼시는 것 같고
    저처럼 워낙 몸이 약하고 아픈 사람들은 어지럼증 멀미 정신혼미 등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평소에 워낙 어지럼증 심해서 지진 거의 못느끼거든요. 그냥 항상 어지러우니까요.

  • 9.
    '16.9.19 9:53 PM (124.51.xxx.166)

    전 오늘 오후쯤에 엄청 아프고 토했어요
    체한줄 알았는데 지진때문인가

  • 10. 체질
    '16.9.19 9:54 PM (211.201.xxx.55)

    저도 지난번 지진 때부터 잠이 계속 쏟아져요 특히 오후시간에요.
    오늘도 1시부터 3시까지 누워서 못일어났어요.

    겨우 일어났는데 지난 번 지진났을 때처럼 울렁울렁거리는 게 심해서
    지진어플 두 개 깔아놓은 것 계속 들락거리면서 확인했네요.

    감각이 예민하신 분들은 진동을 잘 느끼시는 것 같고
    저처럼 워낙 몸이 약하고 아픈 사람들은 어지럼증 멀미 정신혼미 등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평소에 워낙 어지럼증 심해서 지진 거의 못느끼거든요. 그냥 항상 어지러우니까요.

  • 11.
    '16.9.19 10:02 P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암울한 재년영화 수준....
    맞지요.
    우리가 바삐 돌아가는 일상 속에
    부러 외면하려 버티는 것도 있고,
    스스로의 방어 기제(?) 같기도 하구요.

    저희집이 3~4년 참고 참다 드디어 올 봄에 공기청정기를 장만했어요.

    전형적인 한국적인 맑은 날은 기계 수치가 [9] 에요...
    - 그런데 기계를 초기 가동할 싯점부터 9 인 날은 몇날 안 되구요 -

    지난 여름은 정말.....
    정말.... ㅠㅠ

    아침에 가동을 하면 빨간불이(경고 수준) 들어오고
    하루 종일 150~260의 수치로 올라가 있어요.
    (너무 더워 온 집안 창문을 다 닫고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에어컨의 공기정화
    기능까지 사용하는데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고 봄철 황사-미세먼지철보다
    더 극심하게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더군요.

    단지 온난화나 기단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먼지막으로 두른 찜통 더위.....
    외출하면 마치 먼지 겔gel 상태의 대기를 뚫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

    어랏, 그런데 82의 몇몇 회원분이 예측하신대로 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 행사 의전용 (과시용?) 대기를 위해
    중국 공장이 대거 이동한 항주 지역 공장 가동 전면 중단하고
    트럭조차 운행 차단하고 난리법석 했다죠 -
    거짓말처럼 저희집 공기청정기가 [9]로 곤두박질 치대요....
    이게 단지 절기가 바뀌고, 우연히 동풍東風이 딱 맞춰 불어줘서였을까요?

    이게 하루아침에 차단될 어떤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10% 의 공장들만 옮겨왔다는데...
    도대체 앞으로는 더 어떻게 극심해질지...

    아무런 대책도 없고 방비도 못하는 장부는
    그야말로 Anomie 상태.
    그리하여 지금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 ㅠㅠ

  • 12.
    '16.9.19 10:03 P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암울한 재난영화 수준....
    맞지요.
    우리가 바삐 돌아가는 일상 속에
    부러 외면하려 버티는 것도 있고,
    스스로의 방어 기제(?) 같기도 하구요.

    저희집이 3~4년 참고 참다 드디어 올 봄에 공기청정기를 장만했어요.

    전형적인 한국적인 맑은 날은 기계 수치가 [9] 에요...
    - 그런데 기계를 초기 가동할 싯점부터 9 인 날은 몇날 안 되구요 -

    지난 여름은 정말.....
    정말.... ㅠㅠ

    아침에 가동을 하면 빨간불이(경고 수준) 들어오고
    하루 종일 150~260의 수치로 올라가 있어요.
    (너무 더워 온 집안 창문을 다 닫고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에어컨의 공기정화
    기능까지 사용하는데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고 봄철 황사-미세먼지철보다
    더 극심하게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더군요.

    단지 온난화나 기단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먼지막으로 두른 찜통 더위.....
    외출하면 마치 먼지 겔gel 상태의 대기를 뚫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

    어랏, 그런데 82의 몇몇 회원분이 예측하신대로 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 행사 의전용 (과시용?) 대기를 위해
    중국 공장이 대거 이동한 항주 지역 공장 가동 전면 중단하고
    트럭조차 운행 차단하고 난리법석 했다죠 -
    거짓말처럼 저희집 공기청정기가 [9]로 곤두박질 치대요....
    이게 단지 절기가 바뀌고, 우연히 동풍東風이 딱 맞춰 불어줘서였을까요?

    이게 하루아침에 차단될 어떤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10% 의 공장들만 옮겨왔다는데...
    도대체 앞으로는 더 어떻게 극심해질지...

    아무런 대책도 없고 방비도 못하는 장부는
    그야말로 Anomie 상태.
    그리하여 지금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 ㅠㅠ

  • 13.
    '16.9.19 10:06 PM (122.34.xxx.218)

    암울한 재난영화 수준....
    맞지요.
    우리가 바삐 돌아가는 일상 속에
    부러 외면하려 버티는 것도 있고,
    스스로의 방어 기제(?) 같기도 하구요.

    저희집이 3~4년 참고 참다 드디어 올 봄에 공기청정기를 장만했어요.

    전형적인 한국적인 맑은 날은 기계 수치가 [9] 에요...
    - 그런데 기계를 초기 가동할 싯점부터 9 인 날은 몇날 안 되구요 -

    지난 여름은 정말.....
    정말.... ㅠㅠ

    아침에 가동을 하면 빨간불이(경고 수준) 들어오고
    하루 종일 150~260의 수치로 올라가 있어요.
    (너무 더워 온 집안 창문을 다 닫고 에어컨을 풀가동하고 에어컨의 공기정화
    기능까지 사용하는데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고 봄철 황사-미세먼지철보다
    더 극심하게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더군요.

    단지 온난화나 기단의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먼지막으로 두른 찜통 더위.....
    외출하면 마치 먼지 겔gel 상태의 대기를 뚫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

    어랏, 그런데 82의 몇몇 회원분이 예측하신대로 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 행사 의전용 (과시용?) 대기를 위해
    중국 공장이 대거 이동한 항주 지역 공장 가동 전면 중단하고
    트럭조차 운행 차단하고 난리법석 했다죠 -
    거짓말처럼 저희집 공기청정기가 [9]로 곤두박질 치대요....
    이게 단지 절기가 바뀌고, 우연히 동풍東風이 딱 맞춰 불어줘서였을까요?

    이게 하루아침에 차단될 어떤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10% 의 공장들만 옮겨왔다는데...
    도대체 앞으로는 더 어떻게 극심해질지...

    아무런 대책도 없고 방비도 못하는 정부는
    그야말로 Anomie 상태.
    그리하여 지금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 ㅠㅠ

  • 14. 보통 82는
    '16.9.19 10:13 PM (223.62.xxx.98)

    글제목이나 작성자에 특수문자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다들 그러더군요
    관리자만 사용하는것으로~

  • 15.
    '16.9.19 10:19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두통도 아침부터 하루종일 심하고 눈이 왜 이렇게 심하게 시리고 아픈지. 하늘을 오랫만에 푸르고 청명한데. 미세먼지가 밀려온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 했어요.

    이런 두통과 심한 눈통증이 지진이랑 어떤 관련이 있는걸까요? 여러분들이 두통등을 호소하는거보니 이게 보통일은 아닌듯해요.

  • 16. 사탕별
    '16.9.19 10:41 PM (124.51.xxx.166)

    제목에 별표는 지워주세요
    82쿡 규칙입니다
    82 사용자는 가급적 규칙을 따르는게 좋겠죠

  • 17. ..
    '16.9.19 10:46 PM (125.132.xxx.163)

    저도 오늘 취한듯한 잠
    4~5시쯤이요
    지진과 관련있나요?

  • 18.
    '16.9.19 10:48 PM (61.80.xxx.236) - 삭제된댓글

    직감,촉 발달한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졸음오더니 5시에 잠이 들어서 일어나니 지진느꼈어요.

  • 19. 하니
    '16.9.19 10:53 PM (211.54.xxx.151)

    원글님 떠날땐 떠나시더라도 지진 예보는 계속해주시고 가세요

  • 20.
    '16.9.19 10:54 PM (122.34.xxx.218)

    ( 제목의 특수문자 지우고 수정했어요.
    - 그런 암묵적 규칙이 있는 줄 몰랐네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블로그에 일기 적던 그대로다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 21.
    '16.9.19 10:59 PM (122.34.xxx.218)

    그런데...
    이런 주체할 수 없는 잠은 .. 경험한 적이 없어서요..

    몸이 약한 사람들이 주로 이런 건지..
    (어릴적부터 비쩍 여윈 체질)

    이른바 촉..이 발달한 체질도 맞는 거 같고요.. ;

    현재의 남편의 거의 완전한 형상(?)을
    대학 시절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 꿈에서 봤고..

    첫아이 임신한 줄도 몰랐던 .. 태몽에서
    첫아이 지금 얼굴 특징 그대로 꿈에서 봤었고
    (아이가 웃으며 내려다보는)

    개인적 인생사의 큰 일 관련해선
    몇번의 예지몽이 있었던 편이에요 . . .

  • 22. 슬프지만
    '16.9.20 12:16 AM (116.86.xxx.239)

    이민 간다고 해서 받아주는 국가도 거의 없답니다 ㅠㅠ
    이글보니 왠지 무섭네요. 무슨 종말전 같아요 ㅠㅠ

  • 23.
    '16.9.20 12:30 A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기후 난민] 이라는 것도 있더군요.
    지금 중동 지방 몇몇 나라들이 사막화 진행이 너무나 극심해서
    시리아 같은 곳은 내전도 문제지만 기후도 재앙 수준이라 기후 난민 신청한다고....

    저흰 남편이 유럽 한 나라에서 10여년 공부하며 살아서
    영주권 시민권은 없지만.. 일단 한국인/현지인 친구들이 거기 많이 있어요.

    여차하면 일단 보따리 싸고 야반도주라도 해서
    거기 유럽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죠...
    애들은 살려야 하니까.. 애들만이라도 살아야 하니까......

    사실 결혼 직전부터 남편이 이민 가겠다 했는데
    시모가 눈물바람을 보이시는 바람에 불발..... ㅠ

    제 경우는 중간에 시댁의 횡포가 너무 극심해
    이민을 떠나려 작정한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언어는 차치하고라도 / 음식 때문에 발목이 잡혔어요.

    저는 한국 음식에 대한 애착? 집착?이 넘 큰 지라..

    이젠 음식이고 뭐고 따지고 자시고 말고 할 계제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뜬금없는 비유지만
    저는 세월호 사건이 이 나라 서민들에게 어떤 중대한 메타포와도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어~ 이상하다.. 이게 뭐지?
    황당하고 황망한 사건을 눈 뜨고 보면서도
    여기 이렇게 그냥 눌러앚아 있었다니....
    그렇다고 한국의 의식 수준 상, 어떤 획기적인 시민 운동이나
    조직적인 궐기라도 일아나서 사회 정화가 될 차원도 아니구요..
    암울하죠............

  • 24.
    '16.9.20 12:33 AM (122.34.xxx.218)

    [기후 난민] 이라는 것도 있더군요.
    지금 중동 지방 몇몇 나라들이 사막화 진행이 너무나 극심해서
    시리아 같은 곳은 내전도 문제지만 기후도 재앙 수준이라 기후 난민 신청한다고....

    저흰 남편이 유럽 한 나라에서 10여년 공부하며 살아서
    영주권 시민권은 없지만.. 일단 한국인/현지인 친구들이 거기 많이 있어요.

    여차하면 일단 보따리 싸고 야반도주라도 해서
    거기 유럽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죠...
    애들은 살려야 하니까.. 애들만이라도 살아야 하니까......

    사실 결혼 직전부터 남편이 이민 가겠다 했는데
    시모가 눈물바람을 보이시는 바람에 불발..... ㅠ

    제 경우는 중간에 시댁의 횡포가 너무 극심해
    이민을 떠나려 작정한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언어는 차치하고라도 / 음식 때문에 발목이 잡혔어요.

    저는 한국 음식에 대한 애착? 집착?이 넘 큰 지라..

    이젠 음식이고 뭐고 따지고 자시고 말고 할 계제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뜬금없는 비유지만
    저는 세월호 사건이 이 나라 서민들에게 어떤 중대한 메타포와도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어~ 이상하다.. 이게 뭐지?
    황당하고 황망한 사건을 눈 뜨고 보면서도
    여기 이렇게 그냥 눌러앚아 있었다니....
    그렇다고 한국 일반 국민의 의식 수준 상, 어떤 획기적인 시민 운동이나
    조직적인 궐기라도 일어나서 사회 정화가 될 차원도 아니구요..
    암울하죠............

  • 25. 얼른
    '16.9.20 1:11 AM (112.161.xxx.165) - 삭제된댓글

    무당굿을 받으세요. 큰 돈 버실 듯

  • 26.
    '16.9.20 12:31 PM (122.34.xxx.218) - 삭제된댓글

    .. 신내림을 받으란 말을 들어본 적은 없고요 ^^;

    대학시절 연인과 궁합을 보러
    한 유명 무당에게 간 적이 있는데..

    무당이 제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보고..
    영이 맑다 / (무녀인) 자신보다 더 영적능력이 뛰어나다 (그런데 여길 왜 왔음미?)
    하는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네요.. ㅎㅎ

    저 같은 체질을 갈고 닦았음 큰 능력이 개발되었을까요? ㅋㅋ

    다만.. 대학 시절부터 관심이 있어 자평명리/자미두수/기문둔갑
    혼자 공부해서 지금은 거의 준 전문가급이긴 합니다..
    제 꿈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한숨 돌릴만한 노년기가 되면

    서양점성학까지 가열차게 공부해서 동서양의 점학을 아우르는 거지요.. ^^

    //

    그런데 지진 이전의 괴이한 잠과 지진 이후의 감정 상태에도
    하나의 특징적 현상이 있네요.

    마치 조울증 환자가 감정의 진폭이 오르내리듯이
    꼼짝 못하게 죽음과도 같은 잠이 쏟아져서 무기력하다가
    지진파가 발생하고 나면

    어떤 후련함?이 느껴지고 마치 진한 커피를 마신 것처럼
    업~된다고 해야하나, 매닉manic 해진다고 해야 하나...
    뭔가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거 처럼.... 감정과 정사에
    반동이 오네요...

    참 신기한 경험입니다.

  • 27.
    '16.9.20 12:36 PM (122.34.xxx.218)

    .. 신내림을 받으란 말을 들어본 적은 없고요 ^^;

    대학시절 연인과 궁합을 보러
    한 유명 무당에게 간 적이 있는데..

    무당이 제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보고..
    영이 맑다 / (무녀인) 자신보다 더 영적능력이 뛰어나다 (그런데 여길 왜 왔음미?)
    하는 그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네요.. ㅎㅎ

    저 같은 체질을 갈고 닦았음 큰 능력이 개발되었을까요? ㅋㅋ

    다만.. 대학 시절부터 관심이 있어 자평명리/자미두수/기문둔갑
    혼자 공부해서 지금은 거의 준 전문가급이긴 합니다..
    제 꿈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한숨 돌릴만한 노년기가 되면

    서양점성학까지 가열차게 공부해서 동서양의 점학을 아우르는 거지요.. ^^

    //

    그런데 지진 이전의 괴이한 잠과 지진 이후의 감정 상태에도
    하나의 특징적 현상이 있네요.

    마치 조울증 환자가 감정의 진폭이 오르내리듯이
    꼼짝 못하게 죽음과도 같은 잠이 쏟아져서 무기력하다가
    지진파가 발생하고 나면 (터지고 나면)

    어떤 후련함?이 느껴지고 마치 진한 커피를 마신 것처럼
    업~된다고 해야하나, 매닉manic 해진다고 해야 하나...
    뭔가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거 처럼.... 감정과 정서에
    /반동/이 오네요...

    참 신기한 경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664 계절당 딱 한 벌만 있어도 3 패션, 패숑.. 2016/10/24 2,225
609663 한국여자들이 좋아할만한 팝송 7 ㅇㅇ 2016/10/24 1,066
609662 자존감.. 9 .. 2016/10/24 1,782
609661 40대후반 노후자금 모으기.. 9 ... 2016/10/24 6,745
609660 우유팩하기 힘드네요 2 가을볕 2016/10/24 939
609659 예쁘다 잘생겼다를 정의하면 이거죠 4 .. 2016/10/24 2,032
609658 화장하는게 너무 싫어요 14 파데 2016/10/24 4,009
609657 정상적이라면 지금 검찰들 순시리 통신자료 빼봐야합니다. 7 ㄹㄹ 2016/10/24 1,140
609656 박근혜-최순실 개인 40년사-최순실,박근혜의 그림자역할 집배원 2016/10/24 1,059
609655 학군 좋은 아파트 지금 팔아야 하지 않나요? 8 의견들 2016/10/24 3,922
609654 근데 왜 떠나면서 컴퓨터도버리고 갔나요? 45 궁금 2016/10/24 24,854
609653 워킹데드7 31 오마이 2016/10/24 2,632
609652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록 첨삭, 수정 사실로 드러 났.. 4 ........ 2016/10/24 1,323
609651 코스코에 다운이불 파나요? 1 다운이불 2016/10/24 730
609650 광대, 삐에로의 상징적 의미는 뭔가요?? 5 ... 2016/10/24 3,231
609649 ### 소름끼치는 최순실 결재게이트 1 ... 2016/10/24 977
609648 최순실 컴은 어떻게 입수한 거에요? 10 멀리 있어서.. 2016/10/24 6,700
609647 코수술 하신분?내려앉는 느낌이요 4 10년 2016/10/24 3,475
609646 아이가 다쳤어요 2 레인보우 2016/10/24 919
609645 이명박근혜 뽑은분들이 왠만함 안바꾸실꺼같은건.. 6 과연 2016/10/24 869
609644 차가 못들어가는 곳은 집 어떻게 짓나요 5 .... 2016/10/24 1,416
609643 뉴스타파 - 최순실 박근혜 '40년 우정' 동영상 발굴 1 기억나세요?.. 2016/10/24 1,625
609642 메가스터디 손주은씨 대단하네요~ 8 와~~~ 2016/10/24 7,170
609641 엄지발가락이 찌릿한거, 아시는 분? 6 찌릿 2016/10/24 4,667
609640 주차만 따로 돈내고 배울수 있을까요? 2 ㅛㅛㅛ 2016/10/24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