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세월아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16-09-19 16:09:04

쪽지 하나에도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하며
폴더폰으로 온 문자 하나하나 저장해가며
핸드폰이 뜨거워질 때까지 전화하다 잠들곤 했는데

남녀 사이의 그런 열정적인 사랑은 3년도 채 안간다고
그 다음은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의리로 산다고 하지만서도

언제 남편 손 잡아봤는지 따뜻하게 서로를 안아봤는지
사랑 가득 담긴 눈빛을 보내봤는지
나란히 앉아 기대어 영화본 적은 언제였는지
특별히 고마운 것 없어도 그리 고맙고 미안하더니

감정교류가 없어지니 악 밖에 안남네요
오늘은 남편과의 관계를 정말 내려놓고 싶네요
IP : 70.121.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ㅡ
    '16.9.19 4:10 PM (216.40.xxx.250)

    그단계가 지나면 그때부터 본격 동지애와 형제애로 늙어가는거죠. 인생 재미없어요

  • 2. 진짜
    '16.9.19 4:13 PM (70.121.xxx.38)

    저랑 남편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서로 장난치고 농담하며 살 줄 알았거든요 이 시기가 생각보다 금방 오네요 돌이켜보면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연애 때에 비해 시들~ 했던 것 같아요 착한 사람이지만 이젠 너무 외롭네요

  • 3. 그나마
    '16.9.19 4:15 PM (121.140.xxx.44) - 삭제된댓글

    동지애 형제애는...좋은 겁니다.

    웬수같은 동거인으로 발전됩니다.

    티브이에서 나이 많은 분들의 리얼 프로그램...웬수같이 지내는 거요.
    달라졌어요...등등

    그나이가 안 된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런 관계인 줄 알아요.
    그분들도 한때는 물고 빨던 시절이 있었고,
    부부싸움 칼베기 시절도 있었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웬수가 된 겁니다.

    나이들면 배려심도 줄어들고, 이기주의이고, 세상 바뀌는 것에 타협 하지 않고,
    독선적인 사람들만 남아서요.

    그래도 얽히고 섥힌 인간관게...서로들 사랑하는 자식 때문에 동거인으로 남는 거죠.
    내 남은 인생은 그럴 거라고 생각되요.

    나도 한때는 소름돋는 닭살커플였고, 목숨을 바칠 정도의 부부였는데요...

  • 4. ㅡㅡㅡ
    '16.9.19 4:15 PM (216.40.xxx.250)

    남자들이 그게 더 심한거 같아요.
    여자는 갈수록 더 정드는데 말이죠.
    한 십년넘으니 걍 동성친구 같아요. ㅋㅋ

  • 5. 오늘은
    '16.9.19 4:19 PM (70.121.xxx.38)

    너무 화가 나서 미친 여자처럼 소리를 막 질렀어요 진짜 악을 썼어요 그렇게 싸워도 나는 밥을 해요 아이 먹여야 하니 ㅎㅎ 참 인생 그래요 나 너무 외롭다 호소해도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몰라요 연애 한번 안해봤던 것처럼 현실적 대안이나 하고 있으니.. 오늘부로 너무 지쳐서 이젠 눈도 마주치기 싫네요

  • 6. 에이
    '16.9.19 4:32 PM (121.161.xxx.86)

    그것도 한때예요
    애 클때까지 죽어라 둘이 싸우다가 사춘기 오면 애눈치보여서 싸움도 못함
    울집은 싸우는 이유가 대부분 시댁때문이었는데
    시댁에만 잘하기를 내려놓으니 가정이 너무나 평화로워요 시부모 문제로 싸우지 않은게 몇년째인지 모르겠네요 오래됐음
    애 문제로 얼마전까지 좀 목청 높아지긴 했었는데 역시 내가 남편말에 동의하고부터는 집이 고요...
    연휴 끝에 둘이 사이좋게 놀다 왔네요 결혼초인줄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3209 20대 총각들은 뭘 반길까요? 6 5만원이하 2017/01/21 1,189
643208 중고나라에서 샤낼백 사다가 모욕죄로 고소당해서 13 딸기체리망고.. 2017/01/21 6,089
643207 도깨비에서 단풍잎 9 .. 2017/01/21 4,090
643206 (대입 수시 반대)수시 축소글에 동의합니다 15 날돌이 2017/01/21 1,387
643205 전갱이라는 생선 사왔는데 이거 어떻게 먹나요? 4 무슨맛이니 .. 2017/01/21 944
643204 손주.손녀에게 애정이없는 가족..있나요??ㄴ 16 오이향 2017/01/21 3,908
643203 이재명의 눈을 보면 어리석음과 독기가 보여요. 27 2017/01/21 2,623
643202 자연분만, 제왕절개 둘다 해보신 분 계신가요? 31 ... 2017/01/21 10,402
643201 최소한 김선(유인나)은 할머니 모습이었야지 ㅠㅜ 7 .. 2017/01/21 6,349
643200 공리 장예모 주연 영화 진용생각나네요 12 .. 2017/01/21 2,733
643199 덕화는요? (도깨비) 4 wj 2017/01/21 4,706
643198 도깨비 뭘 기대하고 본건지 ㅋㅋ 14 ... 2017/01/21 8,809
643197 특검이~ 19년 옷값 캔답니다. 11 잘하네요 2017/01/21 5,495
643196 광화문 집회 잘 마치고 왔어요 38 ... 2017/01/21 3,514
643195 청문회는 쇼였나? 박범계,김경진도 한패... 6 충격 2017/01/21 3,848
643194 표고버섯을 선물받았어요 11 ~~ 2017/01/21 2,857
643193 집에서 강아지 구충 어떻게? 7 강아지 2017/01/21 1,078
643192 남편이 도깨비에 빠졋네요 10 ... 2017/01/21 3,791
643191 ㅋㅋ 대한민국으로 시집와서 식구를 위해 힘쓰던 며느리래요~ 2 웃겨요.. 2017/01/21 1,118
643190 딸기에 뭔 약뿌리는지 몰라도 코린내가 ㅠㅠ 5 2017/01/21 2,000
643189 은탁이 다시 태어나는데... 3 걍 상상 2017/01/21 4,289
643188 아오 남편때메 드라마를 못봐요 5 Dd 2017/01/21 1,358
643187 김기춘 ㅡ 최순실 알았구만... 4 순실모름 2017/01/21 2,974
643186 이혼한 시누가 가끔 돈 빌려달라는데요. 10 봄날 2017/01/21 4,426
643185 수시 축소됐으면 좋겠어요 108 ㅇㅇ 2017/01/21 6,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