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해커에 의해 유출된 파월 전 국무장관의 개인 메일에서 파월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월은 지난 2015년 3월 민주당 후원자에게 보낸 개인 메일에서 이란의 핵개발 문제를 거론하면서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 할지라도 1발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200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모두가 테헤란(이란 수도)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란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970년대에 핵무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보유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왔다.
각국의 핵무기 보유상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전미과학자연맹과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스라엘이 80발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