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십여 평생 팝콘소리 때문에 영화 못보긴 처음이네요

ㅇㅇ 조회수 : 2,867
작성일 : 2016-09-18 07:31:22
11시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두 남자가 반반팝콘을 먹는데요.
너무 사이 좋게 팔받이 제일 끝에 놓고 먹더라구요.
부딪히니까 번갈아서. 끊임 없이.
한명이 영화보면서 손을 천천히 가져가 넣고 뒤적뒤적 두개 정도 꺼내나봐요. 그러고 천천히(멈추지는 않음) 입에 넣고 씹고 다른 한명은 친구가 손 빼는 동안 손 넣고 천천히 뒤적뒤적 두세개 집어서 사각사각..ㅜㅜ

진짜 저거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어요.
그래 나도 먹으면 신경안쓰일거야 하고 츄러스를 베어먹고 신경 안쓰려고 했는데 정말 끊임없이 반복되는 저저저..
쳐다보니까 반도 안줄고 진짜 한참 남았더라구요.
그래 자리를 옮겨야겠다 해서 둘러보니까 프라임존을 구매했는데 프라임존은 앉을데가 없더라구요...

팝콘 먹을 권리는 있는거잖아요. 저도 너무 갈등하다가.
영화도 못보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가슴은 쿵쾅거리고..

제가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손을 보이며 정말 정말 죄송해요..
팝콘을..두분이서 번갈아서 드시니까 너무..ㅜㅜ
했더니 옆에 분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끄덕이며 안드시더라구요. 진짜 죄송하기도 하고. 참..
저도 이런 경우는 첨이라 화가나면서도 죄송하고.
그 옆에 친구가 껴안고 드시더라구요.

차라리 껴안고 먹으면 나은 것 같아요.

근데 엘리베이터 탔는데 사람들이
와 끝도 없이 쳐먹는다 팝콘. 와 줄지도 않아.
이러면서 욕하더라구요.
그냥 저처럼 용기내서 말씀드리는게 나은 것 같아요.
얘기하고 편안하게 보긴했거든요..
IP : 218.51.xxx.16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8 7:37 AM (223.62.xxx.17)

    와ᆢ진짜 계속~~~'팝콘 먹는 소리'에
    영화 집중못하고 나왔어요
    제발 좀 '소리나는' 먹을 것 들고
    영화관 안에 안들어갔음 좋겠어요

  • 2. ㅇㅇ
    '16.9.18 7:47 AM (187.216.xxx.82) - 삭제된댓글

    이게 그렇게까지 거슬린다는게 좀 신기하긴 하네요
    저는 팝콘 싫어해서 먹지도않지만
    그냥 좀 거슬린다 정도?
    원글님은 얘기해서 좋게 해결 되셨으니 다행인데
    요즘 남의 사소한 매너에 지나치게 예마한분들이
    점점 늘어가는것 같아요.

  • 3. 액션
    '16.9.18 7:51 AM (118.219.xxx.147)

    영화는 소리에 묻혀 팝콘 씹는 소리가 안들리거나 들려도 넘어갈 수 있는데..
    액션외의 영화에선 거슬려요..

  • 4. 잘하셨습니다.
    '16.9.18 7:53 AM (211.47.xxx.119)

    이야기 해야죠. 짜증내지 말고 살짝 미안한 듯이. 그러면 대부분은 그 쪽도 조심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아니라도 이거 신경 많이 쓰여요.

  • 5. ..
    '16.9.18 7:55 AM (117.111.xxx.223)

    팝콘 먹는 소리도 진짜 많이 거슬려요 그냥 집어 먹는 것도 아니고 왜그렇게 뒤적거리다 집어서 아삭아삭 소리내며 먹는지 영화에 집중이 안되서 요즘은 조심스럽게 부탁드려요 얼마전에는 바로 옆에 앉은 여자분이 껌을 딱딱 소리내며 씹길래 껌 좀 소리내지 말라고 얘기하니 분명 남편은 아닌 옆에 남자에게 삐쭉거리며 이르면서도 안씹던데 제발 조용한 영화 볼때는 자제해 주면 좋겠어요

  • 6. ...
    '16.9.18 8:08 AM (211.58.xxx.167)

    전 극장 안가요. 짜증나는 인간이 넘 많아요. 가도 완전 별로인 극장 별로인 시간에 가야해요.

  • 7. ㅇㅇ
    '16.9.18 8:09 AM (218.51.xxx.164)

    제 별명이 둔ㄴ인데요 ㅠ
    저도 다른 게시글 볼 때 팝콘소리 갖구 뭘 그러나 이런 생각했거든요. 남편이랑 볼 땐 팝콘 꼭 먹구요. 영화 한달에 많으면 두편은 볼 정도로 굵직한 건 다 보는데 제 극장 역사상 처음이에요. 팝콘소리가 거슬린건..아니 팝콘 먹는 소리와 행위 때문에 집중이 안됐던거죠.

  • 8. 저는
    '16.9.18 8:14 A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ㅋㅋㅋ 줄지 않는 팝콘 ㅋㅋㅋ

    전 전화오는데 받는 인간들 짜증나요. 혹 벨이 울리면 얼른 꺼야지, 굳이 받아서 어 나 영화보는데 이따 걸께라고 말하는 인간들... 저게 제 정신인가 싶어요.

  • 9. 제 이야기인줄 ㅠ
    '16.9.18 9:08 AM (110.9.xxx.37) - 삭제된댓글

    옆자리 앉은 사람, 팝콘 먹고 콜라 먹고 탕!!! 하고 컵홀더에놓고 팝콘 콜라 무한 반복~~~~~~

    팝콘이 녹여먹지않고 입에 넣자마자 아작 깨물으면 스트로폼 비틀때 나는 그 소름끼치느느소리가 ㅠㅡㅠ

  • 10. ..
    '16.9.18 9:52 A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들도 민폐예요.
    집에서 대형TV로 영화보세요.
    허용된공간에서 허용된 행위를 하는데 몸참을정도면 가질 말아야죠.
    팝콘 먹던분들 진상 만나 괴로웠겠어요.

  • 11. ..
    '16.9.18 9:55 A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들도 민폐예요.
    집에서 대형TV로 영화보세요.
    허용된공간에서 허용된 행위를 하는데 못참을 정도면 가질 말아야죠.
    팝콘 먹던분들 진상 만나 괴로웠겠어요.

  • 12. ...
    '16.9.18 10:25 AM (139.194.xxx.153) - 삭제된댓글

    참기힘든부분이 있었겠죠
    저도얼마전영화보는데 옆자리아저씨가
    휴대폰이 두개인데 그걸다꺼내들고 계속 뭔가를찾거나
    카톡답을하거나 번갈아하는데
    진짜 너무화나더라구요
    눈부시고 시끄럽고..무음도아니고진동으로
    그래도진동인 끄라고말하기도 우습고
    참비매너 답이없어요..

  • 13. ...
    '16.9.18 10:26 AM (139.194.xxx.153) - 삭제된댓글

    진동인->진동이니

  • 14. ㄴ얘 뭐래니??
    '16.9.19 2:15 PM (121.161.xxx.65)

    왜 니가 극장에서 맨날 그렇게 처먹어서 찔리니?
    미친X.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0809 결혼정보회사 믿을만한데 추천좀... 7 결혼 2016/09/27 2,507
600808 10년된 전셋집 티브이장 서랍 버리고 싶은데 4 이거 2016/09/27 862
600807 남동생이 사귀는 여자가 넘 별로여서 제 마음이 괴로워요.. 85 마음다스리기.. 2016/09/27 22,879
600806 1억의 가치? 2 2016/09/27 1,639
600805 미친놈이 이밤에 베란다에서 담배펴요 4 아휴.. 2016/09/27 1,395
600804 고층아파트 사다리차가 못올라가나요?? 6 고민 2016/09/27 3,560
600803 1억명이 생중계로 시청하는 미국대선토론 지지율은? 5 동그라미 2016/09/27 1,256
600802 예전부터 고층아파트가 싫었어요... 7 해운대 2016/09/27 2,069
600801 남편에게 들이대는 여자랑 어울리는 남편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 20 남편 2016/09/27 7,523
600800 구르미 정말 대단하네요.. 22 대박 2016/09/27 6,740
600799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들어있대요. 제가 쓰는것도!!! 4 미치겠다 2016/09/27 1,671
600798 초6학년 혼내니 울면서 자네요ㅠㅠ 8 ... 2016/09/27 2,188
600797 레즈비언 커밍아웃? 7 Mamamo.. 2016/09/27 5,319
600796 뾰루지가 열맞춰 세개가 나란히났어요;;; 4 뾸우지 2016/09/27 1,303
600795 건강한 관계는 어떤건가요? 7 .. 2016/09/27 1,648
600794 왕소가 수 빼돌리겠죠? 그냥 있진 않겠죠? 5 내일 2016/09/27 1,624
600793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거라면 7 사랑 2016/09/27 1,174
600792 구르미에서 중전... 11 중전 2016/09/27 3,556
600791 대문 앞에 퇴비때문에 집주인과 마찰..너무 괴롭습니다.. 7 7878 2016/09/27 1,498
600790 늙은남자글...낚시네요 3 .... 2016/09/27 1,189
600789 오늘 혼술 마지막 장면 경악!!! 5 00 2016/09/27 5,164
600788 대선후보당시 포장마차에 들렀던 노무현전대통령 6 .. 2016/09/27 1,117
600787 유병재 조세호 나오는 꽃놀이패 재밌네요. 2 예능 2016/09/26 805
600786 사랑받고 싶은 미련을 버릴까요?? 16 그냥 2016/09/26 4,287
600785 10월 중순에 베이징으로 여행가는데 날씨가 어떨까요? 2 베이징 2016/09/26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