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생수를 사먹고 가을부터는 끓여서 마셔요
보리차를 끓여서 식혀서 물통에 넣는데 물통 뚜껑의 고무패킹에 까맣게(곰팡이 같아요) 된 부분이 너무 눈에 거슬려요
칫솔로 닦아보고 락스로도 닦아보고 별 짓을 다했는데도 깨끗하게 없어지지가 않아서 너무 찜찜하던중
마트에서 고무패킹이 안달려 있는 물통을 발견했어요
고무패킹이 없으니 밀폐력이야 좀 떨어지겠지만 뭐 물통에 그닥 밀폐력 많이 필요할 것 같이 않아서 사왔어요
고무패킹없으니 씻는 게 너무 편하고 즐겁기까지 하네요, 미쳤나봐요
덤으로 물통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물도 전보다 훨씬 더 많이 마시고 있어요
사실 그전에는 집에서 물을 거의 안 마셨어요, 아들이 금붕어라서 물끓여 놓는 건데 요즘은 아들이랑 동급으로 마시네요
하여튼 내가 생각해도 좀 웃겨서,,, 물통 하나 사놓고 혼자 히히덕거리면서 좋아하는 아줌마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