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

... 조회수 : 1,723
작성일 : 2016-09-17 19:33:21
자기가 둔 물건은 늘 그자리에 있어야하는 남편
결혼하고 알았어요..
아이낳고 6개월쯤 육아전쟁이던때 동네또래아이맘들과 친해졌어요 즐거운 휴식처같던 모임.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없다며 어디냐는 남편전화에
집앞인데 인사하고 곧 가겠다하곤
헤어지는 인사가 길어져 30~40분쯤후에 가니 서재방 물건을 다 집어던져놓곤 씩씩대고있더군요
티비에서만 있는 일인줄 알았는데..
친정에선 고함소리 한번 없이 자라와서인지 충격이 컸고 아직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이후에도 몇번 집어던지는 일이 있었고..
그 물건에 맞아 제 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이후
던지는 버릇은 고쳤지만 이제 욱하면 소리를 지릅니다
잘웃고 놀다가도 갑자기 맘에 안드는 일 혹은
눈에 거슬리는 물건이 보이면 욱해버려요
힘드네요...
아이땜에 견뎌야지하면서도 힘들어요
친정부모님처럼 좋으신 시부모님, 우리 시누이한테 털어놓는게 어찌보면 작은 해소법같네요
다들 욱하는 성격을 익히 아시기에.. '시'월드지만 전 진심으로 위안이 됩니다
친정엔 말도 못꺼내구요
최근 인테리어하고 입주한 이후론 더 심해지네요
시댁식구들 집들이날 청소하다 쉬고있으니
뭐하는거냐고 현관에 모래한알없이 다 닦으라고 소릴지르고
화장실 다녀온 아이에겐 휴지를 길게 빼놨다고 소릴질러요
휴지걸이커버에 맞게 아님 1-2cm만 내려와야한다고..
현관엔 1인1신발만 나와있어야하니 갈아신는족족 다 신발장에 넣어두라하고..
엘리베이터탈때 누군가 뛰어오면 열림버튼을 누르는 절보고 바보같다고 손떼라네요..
너무 힘들어
눈물만 나요.. 아이한테도 미안하구요..
IP : 175.223.xxx.2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7 7:39 PM (211.237.xxx.105)

    그런 강박적인 성격도 좀 있겠지만 더 나쁜건 그런 강박적인 성격을 강요하고 괴롭히는 대상이
    바로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게만 그런다는거죠.
    지보다 등치 큰 .. 말 잘못햇다가는 어디 한군데 얻어맞을 조폭같은 인간앞에서라면 저렇게 지 성질대로
    다 하고 살겠어요?

  • 2. 가능하실지
    '16.9.17 7:40 PM (121.133.xxx.195)

    모르겠지만 한술 더 떠보시면 어떨가요?
    난 할 수 있는데...

  • 3. .....
    '16.9.17 7:45 PM (175.223.xxx.224)

    8년을 참고살다 요즘은 악으로 대응도 해봤어요 위압하며 싱크대구석까지 밀더니 눈을 부릅뜨고 소릴지르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생판 모르는 여자한테도 이렇게까진 안하겠다고..

  • 4. ...
    '16.9.17 7:51 PM (180.65.xxx.11)

    이혼을 불사하는 마음 없이는 대처가 불가능할 것 같아요.

  • 5. 아이는..
    '16.9.17 8:00 PM (121.169.xxx.107)

    아이는 어떤가요? 제가 그런 아빠밑에서 자랐어요..
    근데요.. 저도 여자치고 굉장히 욱해요. 다행히 착한 남편만나살아 가끔 욱하는거 받아주지만 스스로도 괴로워요ㅜㅜ
    저흰 자매였는데 늘 얘기해요. 우리집에 아들 있었으면 살인났을꺼라고.. 그리고 서로가 있어 다행이라고.. 혼자였음 정말 더 고오스러웠을 것 같아요.
    느낌상... 남편분 능력은 되실 것 같은데.. 돈 관리는 어떤가요?
    슬슬 직업이나 공부도 알아보시고 살 길 준비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요.. 저희엄마가 참 불쌍하면서도 원망스러웠거든요.
    엄마얘기 들어보니 능력있었음 진작 갈라섰을꺼래요.
    근데 한편으로 웃긴건
    지금와서 결과적으로보면 동생이나저나 이혼가정 아닌 평범한 가정에서 공부 잘 마치고 자란 여자로 결혼할 수 있었고
    결혼하고보니 아빠도 이젠 늙은호랑이가되었고.. 또 딸들 옆에 사위들 있고하니 예전같지 않고 또 손자손녀생기니 명절에 남들처럼 하하호호하고 사는 척도 하고 지내요..
    그래서 엄마를 원망했지만 뭐가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638 모처럼 형제들만났는데 송편 2016/09/19 1,535
598637 비상 용으로 짐 쌌어요. 23 부산 지진 2016/09/19 6,716
598636 9월 23일 은행 파업날에 9 Opu 2016/09/19 3,774
598635 목욕탕에서 가슴 12 으으 2016/09/19 8,183
598634 달의 연인이 먼저인가요? 아이유가 주인공?? 40 2016/09/19 4,588
598633 부산지진어떠신가요? 6 ㅡㅡㅡ 2016/09/19 2,747
598632 이태리 지진 나던날 이태리에 있었는데..지진 나기 전날 저녁 분.. 38 이태리 2016/09/19 24,249
598631 그나마 혼술남녀 때문에 웃었네요 4 .. 2016/09/19 2,435
598630 보검이의 수신호눈빛과 수화고백~~ 29 동그라미 2016/09/19 4,865
598629 오늘 보보 너무 재미있네요 26 ^^ 2016/09/19 4,569
598628 지진 와중에 저하ㅜㅜ 19 joy 2016/09/19 5,691
598627 같은장소에서 지진을 누군 느끼고 누군 느끼지 못하는 거 3 집에 하나씩.. 2016/09/19 2,205
598626 눈치없는 친정엄마때문에 중간에서 죽겠어요 10 에펠강 2016/09/19 6,733
598625 판교어린이도서관 근처 무료로 주차할만한곳이 있나요? 1 도서관 2016/09/19 1,292
598624 구르미 마지막 장면 현실인건가요? 상상 아니고? 9 뭘까 2016/09/19 3,600
598623 왜이렇게 배가 고플까요 자녁에 삼겹살 먹었는데요.. 2 ddd 2016/09/19 1,130
598622 날씨 갑자기 이렇게 선선해지고 콧물 흐르는거 알러지에요? 2 00 2016/09/19 1,662
598621 오늘 지진 최초감지자인데요ㅎㅎ해운대 맛집 좀ㅠㅠ 9 여기는과천 2016/09/19 4,787
598620 지진을 감지한 개 2 큐큐 2016/09/19 3,124
598619 혼술남녀 하석진동생 8 투르게네프 2016/09/19 3,704
598618 오늘 지진 일주일전보다 더 강한거 같지 않아요??부산인데 16 rrr 2016/09/19 6,952
598617 이준기....하...ㅠㅠ 30 .... 2016/09/19 6,051
598616 Ytn 보니까 영남지역 이쪽이 앞으로도 불안하겠네요 3 40줄 2016/09/19 2,850
598615 aeg 하이라이트 사용법 질문 드려요 2 혹시 2016/09/19 659
598614 지진이 인생을 흔드네요 20 .... 2016/09/19 16,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