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얄미운 남편

ㅇㅇ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6-09-17 19:29:20
남편땜에 글 여러개 쓰네요
싸웠는데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톡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 통화하니 그냥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낼 저녁때나 오겠대요
저랑도 좀 떨어져있어야 할 거 같고 자기가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많이 받은거 같다고요
저는 상처를 덜 받는 스타일이고 남편이 맘이 여린거 아는데요
그렇다고 제가 쌈닭처럼 덤비고 할퀴는 것도 아닌데 진짜 남자답지 못하고 비겁하게 나오니 열받아요
내가 뭘 어짰다고 지 상처 받는다고 방어하기 바쁘네요
시댁 식구들이 비슷하거 유약한 면들이 있는데 진짜 꼴배기 싫거든요
저랑 동병상련이신 분 계실지...
최근에 싸운 것도 전 불가피했거든요
평일에도 바쁘고 주말에는 더 바빠서 셋이나 되는 애들은 늘 제 차지고 제가 이해하고 참아보려다가 너무 우울해져서 못 참겠더라고요
얘기 안 하면 알아줬을까요? 모르겠네요 내 몸 편하게 해주고 도우미 맘껏 쓰게 해주니 불평 원망 하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남편은 일은 잘 하는 사람인데 가정적인건 너무 서툴어요 남이랑 비교하는 말은 되도록 안 하지만 자기 약점이라고 과민반응이에요
자기도 자기 엄마같은 슈퍼우먼이 되라고 나한테 요구한적 없으니 저도 자기에게 바라지 말래요
제가 서운하다 아쉽다 얘기한걸 당신은 애들한테 너무 못한다는 공격으로 들어요 제가 자기를 아예 딴사람이 되라고 요구한다고 생각해요 전 그냥 얘기만 하는거고 주말에도 넷이서만 외식하는걸 한달이 넘겨 하면 우울해지지 않을 수 없는대도요
거기다 남편은 푼수 스타일이고 목소리도 좋고요 엄한 데서는 친절한 시늉이라도 하죠
제가 이렇게 힘든데 조금의 하소연도 내치려고 하는걸 보니 정이 떨어지려고 하는데 최근에 친한 친구에게 오천만원 정도 사기 당한 일이 있었어요
그것때문에 맘에 여유가 없는거라면 조금은 이해하려는 맘이 생기기는 하네요 자기도 그렇다고 얘기학고
맘을 더 넓게 쓰고 비워야 하겠죠?



IP : 182.228.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우미
    '16.9.17 7:41 PM (121.133.xxx.195)

    맘껏 쓰게 해 준다면서요
    어쩌라구요

  • 2. 같이
    '16.9.17 10:43 PM (211.117.xxx.216)

    흉 좀 봐줄려고 찬찬히 읽다 도우미에서 what???????????

  • 3. ㅇㅇ
    '16.9.18 12:13 AM (182.228.xxx.221)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이 있나요?
    남편 생각이 저렇다는 거에요
    도우미 쓰게 해주니 자기가 안 도와줘도 되지 않냐는 거죠 최대한 애들 문제나 가정일은 제가 커버를 하고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지
    아무리 노력해도 그래도 힘들때가 있고 아직 애들이 어려서 아빠를 그리워하니 남편에게 바라게 되는데
    제가 철이 없는 건지

  • 4. 다른 남편도 한번 겪어봐야
    '16.9.18 8:50 AM (222.109.xxx.230)

    철이 들 분이시네요.

    호강에 겨워 XX차는 소리 마시고
    행복할 때 행복 즐기세요.

    님이라고 남편 분이 흠 잡을 거 없을까요?
    벌써 글 내용보니 남편 분도 참는 부분이 많을텐데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179 남편이 너무 바빠 내년에는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해보려구요... 23 ... 2016/09/18 5,615
597178 % 구하기 6 용서 2016/09/18 678
597177 중고차를 사려고 하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 못사고 있어요 ㅠㅠ.. 9 nn 2016/09/18 1,385
597176 65인치 tv를 사려고하는데 커브드(곡선)tv 괜찮을까요? 9 10년만에 2016/09/18 2,694
597175 다리 O자 교정되나요? 6 아들 2016/09/18 1,592
597174 무짠지..간장고추 잔뜩 5 2016/09/18 1,031
597173 시부모님이 이혼하실것 같아요 17 며느리 2016/09/18 7,514
597172 매일같이 저희집에 오는 큰시누... 어떻게 하죠.. 24 합가후 2016/09/18 8,873
597171 결혼할때 친정 경제상황을 어느정도 공유해야할까요? 11 ... 2016/09/18 2,414
597170 전지현 외모 참 매력있는데 사시는 안타깝네요 44 @@ 2016/09/18 78,222
597169 제 컴에서 동영상 클릭하면 너~~~무 오래 걸려요 1 컴맹 2016/09/18 338
597168 플리츠 손 빨래해도 되 9 2222 2016/09/18 1,731
597167 82쿡은 왜 대부분 불친절 알바,업주 편드나요? 7 ... 2016/09/18 681
597166 비누로 머리감기.. 왜 폐식용유 빨래비누가 더 좋은가요? 12 폐식용유 2016/09/18 7,736
597165 발맛사지 받는거 더 풋샵 믿을만한가요? 질문 2016/09/18 410
597164 인간극장 깔끼딴 보신분계신가요 3 2016/09/18 1,384
597163 상속 4 누나 2016/09/18 1,871
597162 일반밥솥이 불화탄소수지코팅 과 테프론코팅 어떤게 좋을까요? 2 일반 보온.. 2016/09/18 2,561
597161 TV를 아이 때문에 없애신 분들 계세요? 12 TV 2016/09/18 1,871
597160 원피스좀 봐주세요~ 30 zz 2016/09/18 4,015
597159 스마트폰 무식한 질문이요 3 무식 2016/09/18 739
597158 낚시이길바랬건만...안타깝게도 챙피해 글지운거보니 진짜였네요 48 jㅓㅓ 2016/09/18 20,534
597157 말줄이기 카톡줄이기 7 귀한존재 2016/09/18 1,410
597156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 5 영화 2016/09/18 1,878
597155 아들이 없어서 궁금해요 12 000 2016/09/18 2,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