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성격은 정말 중요한 것같아요

비가오네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16-09-17 15:26:20
저희엄마는 온화하고 교양있는 성품이시고 말투도 그래요.
근데 아버지는 욱하는 다혈질에 쉽게 짜증내고
수가 뒤틀리면 혼자 폭발합니다 욕도 잘하시고요.

그덕에 저는 엄마의 온화한 성품과 말투를 닮았고
아버지 욕때문에 절대 욕을 입에 올리지 않게되었지만,
가끔 아버지성격이 저한테서 나올때마다
매우 당혹스럽고
경멸스럽네요ㅜㅜ

사소한것에 짜증이 나면 말이곱게 안나온다든지,
심하게 짜증스런 말투로 바뀌면서 공격적으로 말을한다든지,
배가 너무고프면 성질이 머리끝까지난다던지,
10년전이야기까지 끄집어내는 아버지의 뒤끝이 너무너무
싫었는데 저도 한 뒤끝한다던지. . 휴.

답습하기 싫었던 것들이 아버지 보고 자란탓인지
나도 모르게 스며든것걑아요. . .ㅜㅜ
의식적으로 고치려들면 고쳐지겠지요?
아직 미혼이라서 부모님이랑 사는데 독립을 하고샬면
아버지모습을 제 안에서 지울수있을까요,

이런고민을 하다보니
문득 부모의 성격은 정말정말 큰 영향을 준다는걸
다시 깨닫네요
엄마의 성격이 너무 존경스러운데. . .
아버지도 다정하고 온화하셨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네요.

미혼분들, 성격좋은, 욕안하는, 긍정적인 분들과
만나세요. .
IP : 110.46.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7 3:30 PM (125.188.xxx.225)

    유전적으로 정해진 불가항력적인 성격이라기보다
    반복적으로 봐 왔던 아버지의 행동들이 원글님에게도 습관으로 베인거 같은데,,
    의지적으로 다른 습관을 선택해서 반복해보시는게,,,
    물론 힘들겠지만요

  • 2. 맞아요.
    '16.9.17 3:30 PM (175.223.xxx.216)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가 요즘으로 치면 히키코모리 스타일이거든요.
    저희 어릴때 부터
    밖에 나가면 엄마는 항상
    사람들 쳐다보지마.!
    눈 마주치지마!
    고개숙여!
    모른체 해!
    이런 소리를 들었고
    집에 전화가오면 무조건
    받지마!
    없다고해!
    전화기 꺼놔....

    항상 이런 세뇌교육속에 자랐어요.

    그래서 저랑 제 동생은 은둔형 외톨이고
    둘다 결혼도 못하고
    집구석에서 움츠리고 살아요.
    저는 그나마 프리랜서로 혼자 일이라도 하는데
    동생은 사람을 무서워해서 35살 평생 백수예요.

  • 3. .....
    '16.9.17 3:34 PM (211.36.xxx.20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나마 아빠 덜 닮아서 다행이에요

    기질적으로 아빠를 더 닮았다면 더 고생했을건데
    자상한 엄마의 좋은 성품을 더 많이 닮았다니 엄청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5756 수정합니다, 22 ㅁㅁ 2017/01/29 6,486
645755 만 15세 애완견 10 ㅇㅇ 2017/01/29 1,897
645754 (펌)우리나라 국운이 많이 남아 있는 거 같네요. 16 하루정도만 2017/01/29 5,642
645753 블랙리스트와 영화 트럼보 1 영화추천 2017/01/29 581
645752 역시 시댁은 하루이상 머무르면 안되는 것 같아요. 1 에잇 2017/01/29 3,969
645751 아직도 이해안가는 어릴 때 부모님 기억.. 4 코타츠 2017/01/29 3,224
645750 적금만기가 4월인데 ..미리 대출 받거나 그럴수 있나요? 9 ㅇㅇ 2017/01/29 1,155
645749 카톡 탈퇴하면 많이 불편할까요? 시댁관련 5 .. 2017/01/29 2,182
645748 병원비 목적으로 사위에게 3천 정도 입금하면 신고해야 하나요? 4 2017/01/29 3,469
645747 방에 애완동물을 키워서 위생이.. 4 소주 2017/01/29 1,881
645746 남자랑 자기전 성병 보균자인지 체크하고 싶습니다 28 궁금 2017/01/29 28,775
645745 내일 오후 4시에 집에 가요.. ㅜ.ㅜ 13 ... 2017/01/29 2,729
645744 회사에서 좀 멀어도 집이 깔끔한 곳이 좋을까요 12 ㅇㅇ 2017/01/29 2,942
645743 제보요청, 그것이 알고 싶다, 창원터널 1 ... 2017/01/29 1,651
645742 회사 그만뒀는데 시어머니가 일가친척에게 숨겨요. 12 Haha 2017/01/29 5,922
645741 1월29일 제 생일입니다 8 생일녀 2017/01/29 1,119
645740 지금 SBS 안희정 숏터뷰 4 ........ 2017/01/29 1,564
645739 말한마디‥ 3 ... 2017/01/29 692
645738 '답답해서 내가 문재인 홍보한다 #3 - 소풍' 37 후쿠시마의 .. 2017/01/29 1,615
645737 검은사제들 악령보니 최순실 같아요 16 ㄷㄷ 2017/01/29 3,180
645736 후추 발암물질 16 헉... 2017/01/29 7,472
645735 J드래곤의 영장기각 야권주자 반응 비교 6 moony2.. 2017/01/29 1,758
645734 우병우, 문체부 인사 부당하게 관여 정황…특검 조사 예정 8 ........ 2017/01/29 1,041
645733 아이 교육비만큼 쓰고 싶다는 남편 17 ... 2017/01/29 5,770
645732 TV조선 폐지된다고 하네요 44 어쩐지 2017/01/29 2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