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성격은 정말 중요한 것같아요

비가오네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16-09-17 15:26:20
저희엄마는 온화하고 교양있는 성품이시고 말투도 그래요.
근데 아버지는 욱하는 다혈질에 쉽게 짜증내고
수가 뒤틀리면 혼자 폭발합니다 욕도 잘하시고요.

그덕에 저는 엄마의 온화한 성품과 말투를 닮았고
아버지 욕때문에 절대 욕을 입에 올리지 않게되었지만,
가끔 아버지성격이 저한테서 나올때마다
매우 당혹스럽고
경멸스럽네요ㅜㅜ

사소한것에 짜증이 나면 말이곱게 안나온다든지,
심하게 짜증스런 말투로 바뀌면서 공격적으로 말을한다든지,
배가 너무고프면 성질이 머리끝까지난다던지,
10년전이야기까지 끄집어내는 아버지의 뒤끝이 너무너무
싫었는데 저도 한 뒤끝한다던지. . 휴.

답습하기 싫었던 것들이 아버지 보고 자란탓인지
나도 모르게 스며든것걑아요. . .ㅜㅜ
의식적으로 고치려들면 고쳐지겠지요?
아직 미혼이라서 부모님이랑 사는데 독립을 하고샬면
아버지모습을 제 안에서 지울수있을까요,

이런고민을 하다보니
문득 부모의 성격은 정말정말 큰 영향을 준다는걸
다시 깨닫네요
엄마의 성격이 너무 존경스러운데. . .
아버지도 다정하고 온화하셨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네요.

미혼분들, 성격좋은, 욕안하는, 긍정적인 분들과
만나세요. .
IP : 110.46.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7 3:30 PM (125.188.xxx.225)

    유전적으로 정해진 불가항력적인 성격이라기보다
    반복적으로 봐 왔던 아버지의 행동들이 원글님에게도 습관으로 베인거 같은데,,
    의지적으로 다른 습관을 선택해서 반복해보시는게,,,
    물론 힘들겠지만요

  • 2. 맞아요.
    '16.9.17 3:30 PM (175.223.xxx.216)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가 요즘으로 치면 히키코모리 스타일이거든요.
    저희 어릴때 부터
    밖에 나가면 엄마는 항상
    사람들 쳐다보지마.!
    눈 마주치지마!
    고개숙여!
    모른체 해!
    이런 소리를 들었고
    집에 전화가오면 무조건
    받지마!
    없다고해!
    전화기 꺼놔....

    항상 이런 세뇌교육속에 자랐어요.

    그래서 저랑 제 동생은 은둔형 외톨이고
    둘다 결혼도 못하고
    집구석에서 움츠리고 살아요.
    저는 그나마 프리랜서로 혼자 일이라도 하는데
    동생은 사람을 무서워해서 35살 평생 백수예요.

  • 3. .....
    '16.9.17 3:34 PM (211.36.xxx.20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나마 아빠 덜 닮아서 다행이에요

    기질적으로 아빠를 더 닮았다면 더 고생했을건데
    자상한 엄마의 좋은 성품을 더 많이 닮았다니 엄청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978 아로니아가루 1 생협채움 2016/09/19 864
597977 생선구울때 미림바르고 구워도 되나요 5 생선구이 2016/09/19 1,115
597976 가을맞이 대청소 및 가구배치 변경 2 개운 2016/09/19 677
597975 생리때 변의가 자꾸 오는분 있나요? 10 목련 2016/09/19 2,290
597974 정품의 반대말이 영어로 뭔가요? 5 영어 2016/09/19 5,719
597973 지하주차장에서는 서로 조심합시다.. 지하주차장 2016/09/19 544
597972 미니백 사면 잘 쓸까요? 7 가방 2016/09/19 2,160
597971 정전기 심한 블라우스 피죤 말고 대안이 있나요? 5 블라우스 2016/09/19 2,819
597970 헌옷수거함의 충격적인 진실 9 이제부터 2016/09/19 4,874
597969 아래 삼겹살집 해프닝 .. 6 ^^ 2016/09/19 1,880
597968 시도때도 없이 배가고파요. 3 흑흑 2016/09/19 723
597967 밥 안먹는12개월 아가 ㅜㅜ 9 아기엄마 2016/09/19 1,241
597966 둘째 가지니 남편이 더 잘해주네요.. 2 ㅇㅇ 2016/09/19 984
597965 집이 두채면 기초노령연금 전혀 받을 수 없나요? 6 기초연금 2016/09/19 6,747
597964 에버랜드 잉꼬체험하는거 동물학대수준이네요 3 호롤롤로 2016/09/19 903
597963 다방 커피 팁 알려주세요.(비율, 티푸드...) 11 다방커피 2016/09/19 1,662
597962 유럽인들은 거의 매일 와인이나 맥주 먹지않나요? 6 유럽 2016/09/19 2,178
597961 이스라엘.. 핵무기 200개 보유하고 있대요. 6 해킹이메일 2016/09/19 1,018
597960 코팅벗겨진 후라이팬 냄비용으로 써도 되나요 8 살림 2016/09/19 1,731
597959 노안으로 돋보기 맞췄는데 너무 편해요 6 추천 2016/09/19 2,081
597958 최도자의원 후쿠시마산 식품 분석 2 &&.. 2016/09/19 561
597957 사랑 어렵네요.(스킨쉽문제) 4 사랑 2016/09/19 3,885
597956 남편에게 급 설레는 순간이 언제신가요? 31 스타일 2016/09/19 5,626
597955 질투없애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5 .... 2016/09/19 1,346
597954 키즈 카페에서 애들 방치하지 마세요. 9 : 2016/09/19 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