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시어머니 글들..읽었는데 놀랍네요.
며느리가 혼자 다누리는 거 싫고 또 맛있는 반찬 먹으면 밉고..
모든 시어머니가 다 며느리를 자기 아들 등골 빼먹는 존재로 생각한다고 전제하는 댓글들도 놀랍고요.
그집 아들이 잘나서 그런건가요..?
저희 시어머니는 오히려 그 반대시거든요.
직장 생활한다고 왠만하면 다 이해해주시고
밥 잘먹는다고 이쁘다고 하시고요..(저는 이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도시락 싸간다고 하니깐 밑반찬 챙겨주시고
남편이 안먹어도 제가 잘먹는 반찬을 싸주시고요
또 직장 때문 아니더라도 명절때 여행 가는 거 이해하시고요.
(남편하고는 자유롭게 여행가는 조건으로 결혼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명절때 여행간적은 딱 한번이엇어요.
자유롭게 갈수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그닥 가고 싶은 맘도 안생기더라구요.
근데 결정적으로 남편이 돈을 많이 못벌긴 해요.
그렇다고 그렇게 못난 남자는 또 아닌데요..
그냥 제가 직장생활 꾸준히 하고 야무지다고 생각해서...
한마디로 남편이 오히려 제 덕보고 사는 거 같다고 느껴서
그래서 이해해주시는건가...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