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 이번에 정 떨어졌어요...

정말이지 조회수 : 4,401
작성일 : 2016-09-17 08:13:21
며칠전 애기 보채는데 시아버지가 애미 닮아서 이녀석이 꼬라지를 부리냐고 호통을 치시던 그 며느리입니다.

돌쟁이 애기가 밥 먹다가 바닥에 밥풀 떨어뜨리는 꼴을 못 보셔서 한알 떨어질때마다 따라다니시며 주으시며 잔소리 주워서 본인 입으로..

며느리 애기 보느냐고 맨 마지막으로 밥 먹는데
울 신랑이 먹다남은 굴비 내장부분.. 갑자기 지나가다 가르키며 얘야 싹싹 긁어먹어라.. 하긴 임신때도 오리탕 사주신다고 외식 시켜놓고 남자들만 살 발라먹고 먹을께없어 국물만 먹었었는데 그럴려면 왜 외식을 시켜주시는지? 결국 애들은 모잘라서 오리집에서 삼계탕 시켜먹고..

차례지내고 큰집으로 이동해서 거기서 점심식사 후 자기 며느리 일 찾아 시키는 시아버지.. 얘야 여기 식탁 좀 닦아라 oo야 여기 과일 좀 깎아라..

식사 후 근처 산에 갔다 내려오는데 제가 힘들어하니 oo야! 몸이 고되냐! 살좀 빼야 쓰것다.. 네.. 제가 애기낳고 5키로가 그렇게 안빠지네요.. 허허 정말 속으로 울화통이 치밀어 올랐어요.

애기가 돌쟁이고 차안에서 잠 들었는데 세상에 산소가는 약속 시간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과속을 하는데 안그래도 시골길 덜커덩해서 애기 머리 조심해야한다구 흔들리면 안된다구 말씀을 드리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질주를 하면서 하는도중에도 남편한테 왜 기름을 미리미리 채우지 않았냐고 잔소리.

사정상 이번에는 4박을 했는데 시아버지 말투 인색한 잔소리에 정이 떨어졌고 이제 다시 돌아보게 됐어요 남편한테도 앞으론 일박만 할꺼라고 으름장 놨는데 자주 오지도 않자나...이러는데 이집 남자들한테 두번 정 떨어졌다는..

평소에도 휴지 한칸고 안껴쓰고 어머님 젋으셨을때 인간 모독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이 정도일줄은..

남편도 비슷한 모습이 많아 정말이지 시집 잘못 온거 같구 기막히고 속상한 명절이었네요.



IP : 59.11.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7 8:21 AM (211.177.xxx.39)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님 좀 바보같아요.
    저걸 이제사 아셨다니...
    왠만한 여자들은 정떨어젔다 투덜거리는게 아니라
    그냥 정리하죠.

  • 2. ..
    '16.9.17 8:47 AM (180.229.xxx.230)

    이런사람들 친정이 잘살고 며느리 돈잘벌면 태도가 다르던데
    님 직장있으심 놓지말고 없으면 빨리 나가세요
    그냥 좋게말해서 단순무식 천박한 노인네들이에요

  • 3. ..
    '16.9.17 9:0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그 집 아들도 어디 안갑니다.
    남편 에게서 낮익은 모습이 보일거예요.
    미리 미리 원글님편 확실하게 만들어두세요.
    약한척, 힘든척
    남편에게 역지사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기대는 눈꼽정도로 하심이...

  • 4.
    '16.9.17 11:27 AM (221.142.xxx.161)

    남편분 한 30년 똑같을 겁니다.
    시집 잘못 왔다 생각하면 본인만 괴로워요.
    원글님이 알아서 대응하셔야 할 겁니다.
    너무 착하게만 굴진 마세요.

  • 5. ....
    '16.9.17 11:41 AM (211.232.xxx.55)

    늙남 좁쌀 짓은 정말 눈 뜨고 못 봐주죠.

  • 6. ...
    '16.9.18 4:14 AM (1.229.xxx.193) - 삭제된댓글

    우리시아버지가 왜 저기 가있는건지..
    똑같네요
    말투도

  • 7. ...
    '16.9.18 4:15 AM (1.229.xxx.193)

    우리시아버지가 왜 저기 가있는건지..
    똑같네요
    말투도

    며늘이 돈잘벌고 친정 잘살면 더해요
    지들 무시할까봐..
    있는트집없는트집 다잡고 ㅋ

    이러나 저러나 똑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085 흑인 여의사 무시한 인종 편견 사례 4 미국 2016/10/16 1,753
607084 공항가는 길 마지막회는 무조건 제주도에서 2 드라마 2016/10/16 3,072
607083 어떤상황이던 거기에 애가있음 더최악인듯.... 42 뭐든 2016/10/16 12,069
607082 전세가 안 나가요ㅜㅠ 7 ... 2016/10/16 3,544
607081 영문 어느것이 맞는건가요 6 .. 2016/10/16 512
607080 화장한 것보다 맨 얼굴 피부가 더 좋은데 어떡하죠? 7 저기 2016/10/16 2,680
607079 주말부부... 1 ㅇㅇ 2016/10/16 1,040
607078 전 왜 촉촉한 선크림이 안맞을까요? 아이오페 선크림 유명한데 .... 2016/10/16 589
607077 모르고 락스뿌린 컵에 물 담아서 가글했어요 4 ㅠㅠ 2016/10/16 1,930
607076 트렌치코트 재질은 어떤게 나은가요? 2 트렌치 2016/10/16 3,568
607075 명품가방 팔려고 하는데요 매입하는 곳 5 ㅇㅇ 2016/10/16 2,361
607074 비가 오고 추워지니 10 지나가다, 2016/10/16 2,949
607073 서른 후반 살았던 삶이 다 후회되요 10 panini.. 2016/10/16 7,016
607072 토이저러스 ㅋㅋ 2016/10/16 572
607071 순대껍질이 기름덩어리네요.;; 9 ㅇㅇ 2016/10/16 4,823
607070 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께 드리는 글 15 angel 2016/10/16 6,168
607069 트레이너가 꿈인 아들..보충제를 꼭 먹어야한다는데 피부가 6 헬스 2016/10/16 1,441
607068 중2인데 성장판을 다쳤어요 3 윤아윤성맘 2016/10/16 2,179
607067 초등학생 소발작 3 사랑해 2016/10/16 2,229
607066 방금 산울림 1집 나오덩 라디오 어디ㅈ? 마리 2016/10/16 200
607065 다비도프커피 괜찮나요? 12 궁금 2016/10/16 5,892
607064 40넘어서 대학원 가는분들 많은 가요? 3 Tt 2016/10/16 2,280
607063 공항가는길 보는데 처음엔 김하늘이 적극적이었네요 2 ㅅㅅㅅ 2016/10/16 3,026
607062 싱크대 내장 세제통 필요한가요? 17 2016/10/16 4,156
607061 먹거리x파일에서 지금 탕수육하네요 6 ㅜㅜ 2016/10/16 3,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