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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났어요

보통 조회수 : 8,581
작성일 : 2016-09-17 07:57:48
저는 남자를 잘 믿지 않는 편이고 연애의 달콤함과 상대방을 따로 떨어뜨려 볼줄 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알게 된 남자는 그런 것 상관없이 좋아하게 되었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도 확인했는데, 그런데도 이 사람 생각하면 너무 좋아서 잃을까 불안해요 
지금껏 연애 하면서 이렇게까지 잃고 싶지 않고 지켜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마 제가 많이 좋아하는 모양이에요
이사람과는 결혼까지 하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제가 그사람에게 부담 줄까봐, 그리고 안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서 이런 내색은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제가 불안해하는 내색도 전혀 하지 않구요
아 이사람이랑은 결혼해야겠다는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 밀려들어와서 ㅠㅠ 이런건 처음이에요.
삼십대 초반이고 경험이 없는 편도 아닌데 제 이런 감정에 스스로 많이 혼란스러워요.
저 왜이러죠 ㅠㅠ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었는데... 
IP : 79.192.xxx.2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장이 굳은 언니가 충고함
    '16.9.17 8:02 AM (175.117.xxx.235)

    재지도 말고
    생각의 가지도 끊고
    불안함도 넣어두고
    인생의 몇 안되는 행운의 순간이
    당신에게 찾아왔으니
    열심히 사랑하길

    세월이 흐른 후에야 알게 될거야
    지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늦은 후회없이 지금 충분히 사랑하세요^^

  • 2. ...
    '16.9.17 8:04 AM (117.111.xxx.31)

    남자 조건도 보세요.
    집안환경이나 가치관등
    결혼은 인륜지대사

  • 3. ....
    '16.9.17 8:06 AM (175.223.xxx.79)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거죠.. ;;; 좀 무서우시겠어요..

  • 4. 추카추카
    '16.9.17 8:07 AM (211.246.xxx.156)

    잘되길 바래요
    불안한 마음은 떨쳐버리시고

  • 5. ㅎㅎ
    '16.9.17 8:09 AM (58.143.xxx.27)

    그거 며칠 안 가요

  • 6. 보통
    '16.9.17 8:11 AM (79.192.xxx.252)

    심장 굳은 언니님 충고 귀한 충고 고맙습니다
    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만나려고 하는데 혼자 떨어져 있을때의 불안과 생각의 가지를 쳐내기가 참 어려운것 같아요
    ...님, 가치관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 사람만 보려 했는데... 알고 보니 속된 말로 빠지는 조건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저희 부모님께서 참 좋아하실 것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단지 나의 부모가 결혼 상대자로 반길 만한 사람이기 때문일까? 라며 스스로 이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반문해보고 있어요.

    사람이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게 되면, 후에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그 상처의 실오라기도 보지도 않았으면서도 미리부터 겁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스로 자꾸 의심해보고 반문해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혼란스러운거 같아요 ㅠㅠ

  • 7. 보통
    '16.9.17 8:15 AM (79.192.xxx.252)

    .....님 저 지금 무서워하는거 어떻게 아셨어요ㅠㅠ 행복하고 좋으면서도 왜 무서울까요 ㅠㅠ아이고

  • 8. ....
    '16.9.17 8:16 AM (118.33.xxx.146)

    지금은 그 어떤말도 들리지 않겠지만 실체(?)가 보이고 난 뒤에도 ㅎㅎㅎ 마음이 요동치지 않고 덤덤하다면 진짜 인연이겠죠. ㅎ

  • 9. jipol
    '16.9.17 8:27 AM (216.40.xxx.250)

    너무 좋아서 그래요.
    그런데 그럴수록 집착하면 안돼요

  • 10. ..
    '16.9.17 8:27 AM (121.146.xxx.218)

    좀더 지켜보세요.
    연애 불붙으면 커플이면
    대부분 결혼하고 싶은 감정 생겨요.
    그럴수록 이성적으로 돌아보시길.

  • 11. ㅇㅇ
    '16.9.17 8:32 AM (1.229.xxx.56)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여자. 평소에 생각했던 이상형보다 조금씩 오버스펙인 남자를 만났어요.
    처음 일주일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거 같아 설레여서 잠도 못 잤구요. 지금 한달째인데, 이 사람의 미래를 위해(ex 뒷받침해줄 친정) 헤어져 주는 게 맞는 게 아닐까 매일 고민하다 잠듭니다ㅠ

  • 12. ㅇㅇ
    '16.9.17 8:41 AM (58.121.xxx.97)

    생각이 너무 많으시네요. 그냥 생각없이 연애하세요. 저도 그런 남자 만나서 결혼했지만 결혼해서 살면 다 똑같아요

  • 13. 흠...
    '16.9.17 8:45 AM (24.246.xxx.215)

    알고보면 다 그놈이 그놈이에요.

  • 14. 사랑하세요
    '16.9.17 8:47 AM (121.168.xxx.228)

    열심히, 정열적으로...인생에서 그런 남자 만난 자체가 큰 복이예요.

  • 15. 재능이필요해
    '16.9.17 8:55 AM (110.47.xxx.63)

    그 나이대가 호르몬 영향 받을때죠. 저도 엉뚱한 놈한테 결혼,가정꾸리가 등 의 감정이 확 들더라구요. 특별히 그 남자랑 인연이 아니구요

  • 16. 보통
    '16.9.17 8:59 AM (79.192.xxx.252)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ㅇㅇ님 헤어져 준다니요 한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정열적으로 사랑할게요 맞아요 이게 복인거라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 17. ..
    '16.9.17 9:00 AM (49.144.xxx.213)

    사랑할때 가장 금기시해야 할 것이 내안의 두려움이예요. 사랑을 하면서도 이별을 생각하고 그를 좋아하는 만큼 잃을까봐 두려운 마음.

    이 두려움이 그의 사랑을 자꾸 확인하려고 하고 기대만큼 상대의 마음이 덜 표현되면 의심하고 집착하고 싸우게 되죠. 하루종일 그의 생각만하고.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억지로 잡는다고,
    사람의 인연은 억지로 붙잡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니
    현재만 바라보고 담대하게 사랑하길 바래요.

    흥칫뿡, 헤어져도 그를 만나기 전 아주 잘살고 있었던 때로 돌아가는 것일뿐 우주가 끝나는 일도 아니다. 이리 생각하고 스물스물 올라오는 두려움을 떨치시길.

  • 18. ...
    '16.9.17 9:42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사랑은 수시로 변하는거고 유효기간도 대충 있다잖아요.
    님이 그를 사랑하는건 세속의 조건이 놓치고 싶지 않은
    다시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라는데서 비롯된 것일거여요.
    여자들 중에도 많은 사람이 남자를 남들에게보여주는데
    부끄럽지 않은 남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들면 친구들에게 키큰 남자를 애인이라고 소개하고 싶고
    직업이 좋은 남자를 자랑하고 싶고...
    그런 허영이 어느덧 그 남자에게 딸려다니고
    그 남자에게 버림받을까봐 목숨거는 사랑으로 변질되고
    결국 결혼해서 키크지만 삶에 무능하고 생활에 지혜롭지 않은 남편이 되고
    직업은 좋았지만 인성이 이기적고 배려심 없는 남자와 사는 끝없는 가시밭길을 걷곤해요.
    곰곰히 돌아보세요. 그 사람의 나에 대한 사랑을 받아들이고 함께 그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보여주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환영받고 싶은 욕망에서 그에 대한 집착이 비롯된 것이 아닌지...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정녕 그가 나를 인간적으로 많이 신뢰하고 깊이 사랑하고 있는건지....

  • 19. 그런 남자라면
    '16.9.17 12:20 PM (58.227.xxx.173)

    끝까지 좋을겁니다
    제가 이남자다 싶은 사람과 백일만에 결혼했는데 28년이 지난 지금까지 좋아요

    그러니 맘 가는대로 훅훅~ 진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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